넷시큐어테크 임시주총, 경영진 해임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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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시큐어테크 임시주총, 경영진 해임 부결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8.1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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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도 일단 ‘좌절’ … 내년 3월 정기총회 공방 ‘예고’

넷시큐어테크놀러지의 임시주주총회가 11월 28일 양재동 AT&T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영진 해임 등 주요 주주인 신현각 아라주택 사장 측이 요구한 안건의 처리를 위해 개최됐다. 넷시큐어의 임시주총이 관심을 끄는 것은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네트웍스 등 코스닥 상장사의 관계사인 넷시큐어가 M&A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의 주요 안건은 ▲정관변경 삭제  ▲현 경영진 및 이사진 해임의 건 등이다. 경영진 해임의 건이 가결되는 경우, 신규이사 및 신규 이사진, 감사 선임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이 중 감사선임은 최대주주와 일반주주가 그 의결권을 포함할 수 있는 %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처 진행됐으며, 모두 부결됐다.


우선 현 경영진 해임의 건에 있어 있어서는 찬성 1329만주, 반대 1537만주로 부결됐으며, 감사해임의 건 역시 찬성 625만주, 반대 687만주로 부결됐다. 따라서 신 사장 측의 M&A 시도는 무산되게 된 것이다.


임시주총은 현 설진연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박동혁 전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임시의장으로 사회를 맡은 박동혁 전 대표이사가 “회사를 믿고 기다려 달라. 다시 한 번 상의할 수 있도록 넷시큐어테크 관계자들은 주총장을 잠시 비워드리겠다”면서 넷시큐어테크 측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신현각 사장 측이 의사봉으로 안건을 가결시키는 헤프닝도 있었다.


넷시큐어테크의 김재준 우리사주조합장은 “피땀 흘려 일구어 온 기업이 개인적인 돈놀이로 넘어가지 않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단결하는 계기로 삼고 회사 발전과 주식가치 신장,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최대 주주의 지위를 놓고 잠시의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최대 주주의 참여 %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최대 주주의 지위를 박동혁 사장 측으로 볼 것인가 신현각 사장 측으로 볼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은 것. 이는 이번 임시주총에서의 결과에 신 사장 측이 승복할 수 없게 하는 불씨로 평가된다. 또한 이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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