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시큐어 우리사주조합, 적대적 M&D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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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시큐어 우리사주조합, 적대적 M&D ‘반대’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8.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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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정보로 M&A 확전 ‘우려’…28일 임시주총 관심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우리사주 조합이 최근 넷시큐어테크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선 임대업체 아라주택 신현각 사장 측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넷시큐어테크 우리사주 조합 측은 무차별적인 소송과 계열사 인격적 비하에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현 경영진의 해임과 적대적 M&A의 성사 여부가 결정되는 임시주주총회(이하 임시주총)를 하루 남겨둔 11월 27일 대부분의 일반 조합원들이 신현각 사장 측에서 이뤄진 넷시큐어테크놀러지에 대한 대부분의 소송내용을 알게 됐으며, 사실 확인 후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사장 측은 박동혁 전 사장이 10여년 전인 학창시절 ‘권투’라는 운동을 했다는 것을 이유로 ‘권투선수 출신이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고소하는 한편, 설진연 현 사장을 사채업자로 비유하고, 계열사인 어울림모터스의 직원들을 ‘동남아노동자’ 라 비하했다는 것이 넷시큐어테크 우리사주조합 측의 전언이다.


김재준 우리사주조합장은 “박동혁 전 사장은 19세부터 지하실 단칸방 사무실에서 PC통신을 기반으로 IT사업을 시작해 왔던 최연소 코스닥 상장사 CEO인데 IT 경영을 한 이력이 없는 부동산 임대 사업자가 더 경영을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노동의 대가 없이 피땀 흘려 이루어 낸 회사를 집어 삼키려는 행위는 ‘기업사냥꾼’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조합원들은 신현각 사장 측에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해 서신으로 질문사항을 보냈으나, 별다른 답변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문사항에 대한 답변 없이 신 사장 측이 추가적인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일부 조합원들은 ‘분노’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른 한편 신현각 사장 측은 지난 26일 증권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사업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투명한 경영, 튼튼한 재무구조, 세계최강의 기술, 강력한 영업력으로 세계적인 정보보안기업으로 넷시큐어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신 사장이 밝힌 사업 비전의 골자다.


한편, 박동혁 전 사장 측(박동혁 전 사장 외 6인)은 11월 27일 넷시큐어테크에 대한 경영권 방어를 위해 2.43%의 지분을 추가 획득, 총 30.71%의 지분을 획득했다.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네트웍스 등 2개의 코스닥 상장사를 관계사로 보유하고 있는 넷시큐어테크의 현 경영진의 해임과 적대적 M&A의 성사 여부가 결정되는 임시주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 사장 측이 넷시큐어테크의 경영권 방어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 신 사장 측에서 어울림정보기술에 대한 주식을 획득, M&A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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