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중 7명 ‘내년 용돈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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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10명중 7명 ‘내년 용돈 줄인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11.2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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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1,656명 설문, 유흥비 줄인다 가장 많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가 네티즌들의 쌈지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25일 하루 동안 메신저 네이트온을 이용해 네티즌 1,6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3%인 1,148명이 내년도 용돈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명으로 20.1%였으며, 올해보다 더 많은 용돈을 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4%(123명)에 머물렀다.

용돈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인 82.1%(101명)가 10대 응답자라는 점은 흥미롭다.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는 청소년의 경우, 경기 체감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용돈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얼마나 줄일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1,148명중 절반이 넘는 51.6%(592명)가 10-3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미만이라는 응답이 18%(207명), 30-50%미만이 17.6%(202명)로 뒤를 이었다. 100%미만까지 대폭 삭감하겠다는 네티즌도 15명(1.3%)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줄일 것이냐는 설문에는 '술값 등 유흥비'가 1위를 차지했다. 40.9%의 470명이 선택했다. 2위는 '의류구입비'(262명, 22.8%)였으며, 여행, 스포츠 등 레저생활비와 영화, 서적 등 문화생활비 순으로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외에도 계획에 없었던 지름(비싼 물건을 충동구입한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금지, 데이트 비용 삭감,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다 줄일 것이라는 기타 의견들이 나왔다.

올해와 비교해 내년도의 저축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5.7%인 923명이 '늘린다'고 답했다.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83명(29.2%)이었으며, 저축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10% 정도에 불과해 경기가 어려워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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