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년내 미디어산업 강자로 부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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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년내 미디어산업 강자로 부상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8.1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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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보고서 “기술력·저비용 구조 등 미디어 산업 성공 조건”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미디어 빅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미디어산업의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이하 SER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에 따르면 미디어간 융합과 영역파괴가 심화되면서 ▲규모의 경쟁력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역량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 역량 ▲저비용 구조 등이 앞으로 미디어 산업의 성공조건이 될 것이며, 현재 글로벌 미디어 업체 중에서는 구글이 시장재편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객기반, 자본력, 사업 포트폴리오 등 일정 수준의 규모가 뒷받침돼야 고품질 서비스나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력이 필요하며, 무료경제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저비용 구조의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면서 외부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비용부담 완화를 꾀해야 하는 것도 필수 조건이다.


보고서는 월트디즈니, 톰슨 로이터, 구글, 컴캐스트, 노키아 등 5대 글로벌 미디어 그룹에 대해 이와 같은 성공조건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구글이 디지털 기술력과 광고수익모델, 저비용 구조 등에 있어서 우위를 점한다고 분석했다.


월트디즈니와 톰슨로이터는 규모와 콘텐츠, 탄력적 수익모델 등이 강점이지만, 전통 미디어의 고비용 구조와 디지털 역량 부족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 컴캐스트와 노키아는 특정영역에 전문화된 업체라는 강점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일대 혁신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사전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과 사용자가 자율규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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