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인터폴,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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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인터폴,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8.1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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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08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터폴과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데이비드 아피투스 인터폴 국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그리고, 미국(FBI), 독일(BKA), 프랑스(OCLCTIC) 등 총 49개국 사이버수사 및 상주공관 관계자 100명을 비롯, 국내·외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봇넷에 대한 각국 경찰의 대응방안’. 전 세계 수백만대의 컴퓨터가 봇넷에 감염돼 금융·개인정보를 탈취, 불법이체하거나 은행 전산망을 공격해 마비시키는 등 봇넷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힘에 따라 주제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PC 2600대가 감염돼 11명에게서 6200만원 부당이체되는 사건이 2007년 8월에 발생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허위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으로 총 622만대의 PC를 감염시킨 후, 바이러스 치료명목으로 126만명에게서 93억원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첫날인 11일에는 한국(CTRC), 미국(FBI), 독일(BKA), 프랑스(OCLCTIC), 네덜란드(NFI) 등 6개국(8명)에서 ‘서비스거부공격’, ‘봇넷’, ‘피싱’ 등 각국의 사이버범죄에 대한 수사사례가 발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철수 연구소 김홍선 사장이 ‘최근 위협과 IT 보안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류창호 팀장과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김영환 팀장의 발표가 이뤄졌다. 12일과 13일에는 비공개로 49개국의 경찰관이 참여해 봇넷의 제조, 유포, 추적, 증거확보 등 실질적인 수사기법에 대해 연구하게 될 예정이다.


임재식 경찰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인터폴과 각국의 공조수사 강화, 사이버범죄 동향, 법·제도 및 수사기법 교류 활성화, 민간업체와 협력치안 확대 등을 역설하면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앞으로도 인터폴 및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사이버수사에 대한 국제사회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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