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효율 향상·시스템 안정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상태바
“운영 효율 향상·시스템 안정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 / 모바일시스템
민영화 이후 KT&G는 효율성 있는 기업경영을 추진해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범적인 우량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주력 사업 분야인 담배사업의 내수 안정화 및 수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관장을 위주로 하는 홍삼사업, 바이오 및 제약, 부동산사업 등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창출로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T&G는 점차 시장이 세분화되는 가운데 주문, 판매에 마케팅 정보를 결합한 PDA업무가 증가하게 되면서 시스템 안정성 문제와 성능향상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지난해 사이베이스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시스템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장애는 최소화시킨 모바일 환경을 구축, 시스템적인 안정성과 편리성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면의 만족도도 크게 향상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편집자>

KT&G가 모바일 프로세스를 전격 개선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유통체계를 갖춰, 글로벌 담배기업들의 거센 시장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만들어 가고 있다. KT&G의 모바일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는 전국 168개 지점 2000여 명의 주문사원과 배송사원이 PDA를 이용해 각 지점으로 그날의 주문·배송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등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 업무 효율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권기동 KT&G 정보실 과장은 “기존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모바일DB를 사용해오던 중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유지보수 등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을 보장받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사이베이스의 솔루션 선택 당시를 회상했다.

모바일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착수
지난 2003년까지 패킷 데이터 관리(PDT)를 이용해 단순 판매 데이터를 기록해왔던 KT&G는 현장에서 효과적인 제품의 공급관리를 위해 2004년 SFA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DB도 도입, 현장에서 근무하는 배송사원과 주문사원들에게 PDA를 지급했다.

영업사원들은 PDA를 활용하게 되면서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무실에서 싱크해 DB와 즉각적인 연동이 가능해졌다. PDT를 이용하던 예전에 비해 작업량이 경감되는 효과는 물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유통관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PDA를 도입한 2004년 이후 점차 PDA 기능이 다양해지고 현장에서 지원을 원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기존의 모바일 관리 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결론을 KT&G는 내리게 된다.

권기동 과장은 “점점 늘어나는 마케팅 부서의 요구사항과 정보량을 수용해 주다 보니, 기계적 성능도 점차 떨어지게 되고, 수차례 성능 개선만으로는 이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었다”며 “결국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업사원들이 전국 각지의 소매점에서 주문을 받는 용도로 PDA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마케팅 차원의 고객관리를 위한 판매점들의 부가 정보들도 상당히 늘어났다. 또 지난 2005년부터는 담배 판매 대금을 판매점에서 실시간으로 결제하게 되자, 단말기에서 처리할 정보량도 급증했다. PDA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서버를 2대로 개발했지만 몇 년만에 30대까지 늘어났다.

안정된 시스템으로 싱크성능 향상
권기동 과장은 “기존의 솔루션은 싱크를 동기화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서버에 있던 정보를 단말기로 옮겨와 활용하다 보니 데이터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싱크 시간도 계속 늘어났던 것. 권 과장은 “영업사원들의 업무 특성상, 제품을 주문하고 외근을 나갔다가 다시 귀점해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시간이 일정시간에 집중되다 보니 솔루션 자체 장애도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KT&G의 새로운 모바일 시스템에서는 싱크 시간 개선에 역점을 뒀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10분, 사용자가 몰릴 때는 개인당 30분 정도의 싱크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를 확실히 줄여주자는데  집중했다.

권 과장은 “기존의 솔루션이 동기화 서버 2대를 운영했었고, 업무량이 늘면서 서버도 같이 늘어났다. 이런 방법으로 성능개선을 도모, 결국 5대까지 서버를 운영했지만 계속해서 하드웨어를 늘릴 수 없고, 싱크 타임은 한계에 부딪히는 악순환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G는 사이베이스 모바일 솔루션 도입으로 시스템을 개선한 후 다시 서버가 2대로 줄어들었고, 싱크 시간도 빨라지면서 시스템 장애도 감소했다.

권 과장은 “사이베이스 솔루션 구축으로 KT&G는 사원들이 주문내역과 배송내역을 다운로드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애플리케이션 배포속도도 빨라졌다. 실제로 10~30여분 걸리던 싱크 속도가 모바일 환경 개선 후에는 1~5분 이내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새로 개선한 모바일 시스템에는 사이베이스의 동기화 서버 ‘모비링크’, 모바일 관리 솔루션인 ‘아파리아(Afaria)’ 외 모바일DB인 ‘울트라라이트 DB’ 등이 도입됐다. 지난해 3월 구현 및 실행에 들어가 4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프로그램 배포·PDA 테이블 변경 용이
KT&G는 새로 도입한 동기화 서버로 인한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배포를 담당하는 ‘아파리아’에 대한 만족감도 높게 나타냈다. 권 과장은 “예전에는 프로그램 배포시에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매일 2회 이상 동기화가 되고 월 1회 애플리케이션 패치가 진행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사이베이스의 아파리아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주문기능에 부가적인 기능을 탑재해 PDA 클라이언트를 변경시키려면 7메가 정도 되는 새 프로그램을 배포하는데, 프로그램이 추가·변경될 때마다 모든 클라이언트에 7메가를 보내다 보니 네트워크 부하가 걸려 시스템 장애의 원인이 됐다.

권 과장은 “지역별로 싱크 서버를 분리 할당해 로드 밸런싱과 장애 대책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싱크할 데이터를 중간에 저장해 싱크 시간이 증가하고 데이터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 됐으며, 싱크 업무 변경 및 추가 과정에서 업무 종료 후 모든 서버에 직접 적용하는 불편함 등이 주요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파리아는 변경된 부분의 소스 코드만 보내주므로 차지하는 네트워크 사용량도 줄고 시스템 장애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PDA 테이블 변경은 USM 파일의 배포만으로 간편하게 변경이 가능해져 데이터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권기동 과장은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데이터 싱크 시간 단축, 프로그램 배포와 PDA 테이블 변경 용이성 확보 등 초기 계획했던 성과를 모두 달성하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처리 성능이 향상돼 장애 발생이 최소화됐으며 네트워크의 부하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권 과장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지보수 부분에서도 업무의 변경과 추가가 편리해졌고 개발 생산성 향상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데이터에 있어서도 데이터의 무결성이 보장되고 트랜잭션 단위의 싱크 처리로 데이터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보장하는 한편 싱크 오류로 인한 데이터 유실 방지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KT&G는 향후 CDMA 무선 싱크방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 특성상 동일한 시간대에 많은 사용자가 싱크에 집중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싱크를 할 수 있도록 해 싱크집중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결제된 영수증에는 자필서명을 하고 있으나 보관의 문제를 해결하고 결제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한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아직 전환되지 않고 종전 동기화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부분은 사이베이스의 모비링크와 울트라라이트로 시스템 추가 전환을 예정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