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국산·오픈소스, DB시장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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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국산·오픈소스, DB시장 ‘돌격 앞으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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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
외산 업체들이 장악하다시피 한 국내 DBMS 시장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산 대 국산 경쟁에서, 국산 DB가 조금씩 힘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NHN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생겨났다. 비록 NHN이 자사 계열사를 통해 DBMS 업체를 인수하긴 했지만 이번 인수로 인해 국내 DBMS 분야는 ‘오라클 유지보수율 인상’, ‘탈오라클 바람’, 그리고 ‘고가용성 기술 확보’ 등의 이슈에 이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MS-SQL 서버 2008’ 한글 버전을 출시했고, 대표적인 오픈소스 DBMS인 ‘마이SQL’에 이어 또 다른 오픈소스 DBMS인 ‘엔터프라이즈DB’가 국내 상륙을 알려 ‘외산 대 국산’ 이라는 기존 경쟁구도와 더불어 ‘오픈소스 DBMS’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DBMS 시장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운영체제(OS), 미들웨어와 함께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불리는 DBMS는 개발 과정에 OS,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요소기술이 망라되기 때문에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꽃으로 불린다. 특히 기업의 DB가 갈수록 방대해지고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돼 이를 관리하는 DBM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DBMS 확보와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왔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DBMS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DBMS 시장은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약 95%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 외산 벤더의 주 무대가 되고 있지만, 지난해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티맥스소프트 등 국산 DBMS의 공략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07년 국내 DBMS 시장 점유율은 한국오라클 46.7%(1164억원), 한국IBM 20.4%(510억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17%(425억원), 알티베이스 4.82%(120억원)로 나타난다. 또한 국내 DBMS 시장은 향후 5년간 6.9%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11년에는 약 324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IDC는 예상하고 있다.
KRG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 24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BMS는 83개 기업에서 신규도입, 업그레이드, 재구축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이 작아질 수록 신규도입의 비중이 늘어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2008년 이후로는 SMB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DBMS 시장에서는 최근 DB 다변화 및 윈백 사례가 속속 발표되면서, DB 대체 또는 교체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외산벤더도 오라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잇달아 내놓았으며 티맥스, 알티베이스와 같은 국산 벤더도 공공기관 공략을 필두로 시장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마이SQL 인수로 시장 규모는 더 넓어지고, 엔터프라이즈DB라는 오픈소스DB도 최근 국내 시장에 합류해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외산, 시장수성 ‘고삐’
우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지난달 9일 ‘SQL 서버 2008 비즈니스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DBMS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면서 앞으로 2년 이내에 국내 DBMS 시장을 양강 구도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MS는 지난해 국내 DBMS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30% 증가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20% 이상 성장해 왔다며, 2010년에는 국내 DBMS 시장이 자사를 축으로 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소개된 SQL 서버 2008은 데이터 보안 기능과 강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지원, 공간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 관리 기능 등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에 최적화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99.999%의 고가용성을 보장하고 작업 유형 및 사용자별 자원 분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해주며 중앙 집중적인 관리로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한 SQL 서버 2008은 한국MS의 실버라이트와도 연동돼 자료를 보다 시각적,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도와준다.MS, 금융권 레퍼런스 확보 ‘총력’
한국MS 서버 사업부 하봉문 이사는 “SQL 서버는 국내에서 가장 트랜잭션이 많은 사이트인 G마켓과 옥션에서 안정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SQL 서버로 금융·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한국MS 기업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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