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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 구축으로 비즈니스 중단 위험 ‘제로’ 도전
한진해운 / BCP
2008년 11월 10일 00:00:00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200여척의 최첨단 선박으로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한진해운(대표 박정원 www.hanjin.com)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해운기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대형 선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3개 지역그룹 산하에 200여개의 해외 지점소와 30여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갖춘 대형 선사로 자리매김한 한진해운은 최첨단 IT에 기반한 첨단 물류 네트워크를 운용, 기업의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2008년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IT-BCP를 구축, 해운업계의 IT 활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편집자>

전세계에 걸친 한진해운의 물류 네트워크는 IT 기술에 기반해 정교하게 운용되고 있다. 선적, 수송 등 운송과 관련된 모든 작업이 전산화돼 고객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효율적인 운송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30여개의 해외법인과 200여개의 해외 영업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운기업 한진해운에 있어 IT는 역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T에 기반한 한진해운의 효율적인 수송 체계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프레드마이어(Fred Meyer)로부터 최우수 선사상을, 2005년에는 미국 타깃스토어(Target Store)와 베스트바이(Best Buy)로부터 우수파트너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세계적 물류 기업인 라이더(Ryder System)와 미국 4대 메이저 펄프 생산 업체인 레이오니어(Rayonier)로부터 ‘올해의 선사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특히 미국 오웬스코닝사(Owens Corning)로부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올해의 선사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산업은 일견 IT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 한진해운의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자랑한다. 글로벌 통합은 한진해운의 선진 IT 인프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한진해운은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IT 인프라를 본사로 통합하는 글로벌 통합을 지난 2006년도부터 진행, 중앙집중화함으로써 경영 효율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이뤄냈다.

IT-BCP로 이점 극대화·위험 최소화
글로벌 통합은 높은 효율성을 갖지만, 그 이면에는 적잖은 위험도 존재한다. 시스템 다운 시 하나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그 피해가 전사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그것으로 이러한 위험은 기존 전사적 통합보다는 분산 네트워크를 선호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통합에 따른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IT 기술 진화는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통합을 가능하게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통합이 한창인 가운데 해양운송 시장의 리더인 한진해운 역시 이러한 대열에 동참해 통합의 이점을 만끽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기존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 시스템을 정교화, 통합에 따른 위험성을 해소시켰다. 한진해운은 고객 서비스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04년 DR을 이미 구축하고 있었지만, 기존 DR을 더욱 정교화, 글로벌 통합에 따른 ‘리스크 제로(risk zero)’에 도전한 것이다.

지난 2004년도에 구축된 DR은 어싱크(Async) 방식으로 구축돼 글로벌 통합에 따른 위험성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글로벌 통합 이전,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축된 데 더해 2004년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기존 한진해운의 DR은 어싱크 방식에 기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기존 DR이 RTO(Recovery Time Objective) 8시간, RPO(Recovery Point Objective) 3시간을 목표로 설계, 3시간의 데이터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으로 효율은 높였지만, 시스템 다운 시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기에 DR의 정교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문이 됐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진해운은 IT-BCP(IT Business Continuous Protection)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은 업무중요도가 높은 부문은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는 DR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특히 새로운 DR 시스템은 실시간 동기화(Sync) 방식으로 설계돼 재해가 발생해도 데이터 손실 ‘제로’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즉, IT-BCP를 통해 글로벌 통합의 이점을 얻으면서도, 통합의 그림자인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다.

기존 DR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현장과의 괴리, 실시간 동기화를 통한 업무 연속성 강화 등이 IT-BCP 프로젝트에서 풀어야 할 도전과제였다. 또한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기에 이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도출도 한진해운의 도전과제였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진해운은 IT-BCP 컨설팅을 수행,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IT-BCP를 진행했다. 정밀한 IT-BCP 컨설팅을 통해 일선 업무 현장의 요구사항과 IT 기술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보다 높은 품질의 IT-BCP란 결과물을 도출을 꾀한 것이다.


한진해운의 IT-BCP 구축 컨설팅은 한국EMC가 담당했으며, 한국EMC는 전세계 1위의 스토리지 공급 기업이란 명성에 걸맞게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 효율적인 IT-BCP가 구축되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해운 IT기획팀 여병돈 IT운영파트장은 “완성도 높은 컨설팅을 위해 컨설팅 기업 선정은 어느 때보다도 더욱 심혈을 기울인 부문”이라며 “기술적 부문은 물론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 1위 기업으로서 EMC가 지닌 노하우를 신뢰했는데 그만큼 EMC는 높은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국EMC는 IT-BCP 구축 컨설팅에서 일선 현업에서의 업무중요도와 위험요소를 먼저 평가했으며, 이어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축 컨설팅을 수행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IT-BCP가 수행되도록 했다. 업무중요도와 위험요소를 매칭, 중요업무가 단절 없이 빠르게 복구되도록 함으로써 기존 DR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데이터 손실 문제를 비용효율적으로 해소한 것이다.


여병돈 한진해운 IT기획팀 IT운영파트장은 “DR 구축은 신속한 복구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중요도가 높은 부문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중요업무가 최대한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면서 “심도 깊은 IT-BCP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시스템 구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경제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DR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춘배 한진해운 IT기획팀 부장은 “기존 IT팀 자체적으로 행했던 DR과 달리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현업에서 DR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IT-BCP 컨설팅의 성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한국EMC의 성실한 컨설팅 수행도 한진해운의 만족도를 높인 부문이다. EMC의 컨설턴트들은 IT-BCP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문이 새롭게 발견되면 계약사항에 없던 부문이라도 성심성의껏 해결해줬으며, 또 스스로 IT-BCP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조언하기도 했다는 것이 한진해운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열정있는 컨설팅이 동반됐기에 한진해운 IT-BCP는 모범적인 IT-BCP의 사례로 탄생하게 됐음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병돈 IT운영파트장은 “IT-BCP의 설계부터 구축까지 체계적인 컨설팅과 함께 수행됨으로써 중요도가 높은 부문의 데이터 손실 ‘제로’를 구현,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진해운의 IT-BCP는 실리와 경제성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IT로 기업발전 이룬다
해운산업은 굴뚝산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진해운은 적극적인 IT 투자로 최첨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경우, 대형 항공사에 못지않은 최첨단 IT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미 기간계 시스템의 글로벌 통합을 이뤄냈다는 점은 IT에 대한 한진해운의 높은 투자를 보여주는 부문이며 업계 선두를 자랑하는 한진해운의 최첨단 IT 인프라는 이번 IT-BCP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게 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 구축 컨설팅을 수행한 EMC 측은 “IT-BCP 컨설팅은 무엇보다 고객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한 부문”이라며 “국내 제1의 해운기업으로 IT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한 한진해운의 IT 이해도가 높아 보다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고, 이에 IT-BCP의 완성도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병돈 IT운영파트장은 “정보화 시대의 경쟁력의 기반은 IT란 신념으로 경영진 차원에서 IT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IT 인프라는 여느 IT 기업과 비교해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IT가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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