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괘불탱, HP 프린터로 재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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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괘불탱, HP 프린터로 재구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8.10.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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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술작품 복원 그룹과 공동작업…18일까지 봉은사에 전시

지리산 3대 사찰인 천은사(泉隱寺)에 소장된 조선시대 불교 작품 ‘괘불탱(掛佛幀, 보물 1340호)’이 HP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재구현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천은사 괘불탱 보존작업에 참가해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지원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작업은 송정주 고창 문화재연구소장과 디지털 작업을 통해 미술작품의 복원 및 복제를 통한 보존활동을 하고 있는 커머셜 아트 그룹 ‘디지털 리크리에이션 그룹(Digital Re-creation Group, 이하 DRG)’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HP의 디자인젯 Z3100을 통해 디지털 프린팅 됐다.





화가를 통해 이뤄지는 모사복원과 달리 이 작품은 대상 원본을 고화소의 정밀한 스캐닝 장비를 통해 표면을 연속 스캐닝해 현재 작품의 상태와 동일한 색의 정밀한 구현을 이뤄 냈다.


이 작업에 사용된 HP 디자인젯 Z3100 프린터는 용지에 맞게 자동으로 프로파일을 생성해 최적의 컬러를 구현한다. 또한 HP 비베라 12색 분리형 안료 잉크를 사용해 200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이미지 보존성으로 문화재 보존 가치를 높였다.


보존작업을 완료한 천은사 괘불탱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奉恩寺)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원본은 천은사 수장고에 보관된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장인 조태원 부사장은 “작년 백양사 ‘아미타회상도’와 올 해 육군박물관 소장 보물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등의 보존 작업 참여에 이어 HP는 꾸준히 DRG의 문화재 보존 작업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HP의 기술력으로  우리 문화재를 재구현하는 데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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