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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의료의 만남, 환자 만족·병원 이익 ‘일거양득’
국내 의료 정보화 현황과 전망① / 병원 정보화
2008년 10월 08일 00:00:00 김나연 기자 grace@datanet.co.kr
급속한 IT 기술의 발전과 의료 환경의 변화는 병원의 정보화 수준을 질적, 양적으로 눈부시게 성장시켰다. 정보기술의 대대적인 투자로 병원은 최근 디지털병원 확립이라는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미 디지털영상처리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은 100%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차트인 EMR(Electronic Communocaton System) 도입으로 병원 정보화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본지는 국내 200여개 종합병원들을 중심으로 전산/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한 44개 병원의 정보화 현황과 설문결과를 중심으로 병원 정보화사업의 현주소를 둘러보고, 나아갈 방향을 알아본다.<편집자>

초창기 병원 정보화는 진료비계산과 보험청구의 전산화부터 시작됐다. 이후 처방전달시스템 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단계를 거쳐 최근 디지털 차트 EMR(Electronic Communocaton System)의 확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 정보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EMR은 원무, 진료, 처방 등 병원 내 모든 시스템 및 IT기기들과의 연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 증설, 무선랜 도입, 보안 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도 등장하고 있어 병원 정보화는 IT산업의 주요한 전장터가 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정보화가 넘어야 할 장애물은 아직 많다. 예산, 인력, 정보화 마인드 등 기본 요소는 물론 다양한 부서의 전문직종의 사용자 존재에 따른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병원 정보화의 트렌드는 기존 업무에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도모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반면, 축적된 정보의 분석과 이를 병원 경영 또는 진료와 연구 측면에서 활용하는 분에서는 일부 시스템이 있긴 하나 아직 초기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의료기관간 정보 교환(또는 참조) 역시 초기 단계다. 향후 국가 단위의 전자건강기록 EHR(Electronic Health Records) 환경으로 발전하면서 이러한 부분이 보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실제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투자가 의료기관에 어떠한 종류로든 실익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병원 정보화 수준은 어디까지 이르렀을까. 본지가 국내 병원 2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 응답한 44개의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EMR 바람으로 네트워크 '고도화’
병원 IT인프라의 기본이 되는 네트워크 부분을 먼저 살펴봤다. 본지 조사에 응답한 44개의 병원들은 약 84.4%가 기가비트 이더넷을 쓰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뒤를 이은 8.7% 병원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을 구축했다고 답했다. 또 나머지 6.5%의 병원은 패스트 이더넷을 구축하고 있어 기가비트 이더넷이 병원 네트워크의 대세임을 보여줬다. 향후 네트워크 증설 시 10기가비트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72.7%로 작년의 57.6%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10기가비트 대세론’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네트워크의 증설 및 교체시기에 대해 1년 이후 22.7%, 6~12개월 사이 18.2%, 1~3개월 사이 4.5%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이 대세이지만 시기는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본 증설에 대해 병원 의료정보팀 관계자는 “현재 구축된 기가비트 이더넷이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향후 추가될 시스템에 대비하거나 새로 증설되는 시스템에서는 처음부터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구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시립보라매병원은 최근 신관을 오픈하면서 10기가비트로 구축을 완료했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가 오가는 검사장비와 연결된 데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와이브로 등 무선랜까지 구축했다. 올해 말부터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는 본관도 조만간 10기가비트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의 뼈대라 할 수 있는 백본이 얼마나 안정적이냐에 따라 서버 등의 안정성도 보장할 수 있기에, 향후 백본에 붙을 시스템들을 미리 고려해 10기가로 올릴 계획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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