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넷앱 위기, 기회로 만들 자신있다”
상태바
“한국넷앱 위기, 기회로 만들 자신있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8.10.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 피트
넷앱 아태지역 수석 재정담당 디렉터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오다 ‘한국지사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 피트(E. John Pitt) 한국넷앱 사장. 그가 한국지사를 맡은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한국넷앱에는 임원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이동과 함께 강력한 영업조직을 꾸릴 수 있는 혁신적인 인재들이 모여들었으며, 우수한 총판과 다양한 채널을 확보했다. 지난 4개월 동안 피트 사장이 이끌어 온 변화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 2위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넷앱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 시장은 특정 벤더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심한데다가 기존의 파트너들이 일관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으로 관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험 있는 곳에 기회 있다
“지난 15년 동안 쌓아온 나의 커리어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굳이 모험을 단행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안정보다 위험부담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한국넷앱이 성공적인 모델을 갖고 있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넷앱의 수장을 맡게 됐을 때 위험부담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존 피트 사장은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위험을 극복하고 성공을 얻는다면 보상이 더 클 것”이라며 “한국의 직원들과 파트너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소수의 채널과 깊은 관계
존 피트 사장은 지난 4개월 동안 한국넷앱의 안팎을 새롭게 조직하고, 직원과 파트너, 고객이 함께 공유할 넷앱의 로드맵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한국시장의 특성과 파트너와의 관계, 고객 성향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하고 일종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했다.

존 피트 사장은 “고객이 성공해야 파트너가 성공하고, 파트너가 성공해야 우리가 성공한다”며 “파트너와 고객의 관계가 잘 정립돼 있고, 우리와 파트너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구조 속에서 모두가 이기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피트 사장은 넷앱의 영업조직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취임 직후 김백수 부사장과 곽상철 영업본부 상무를 영입해 조직을 정비했으며, 9월 중순에는 채널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한정 전 오버랜드스토리지 지사장을 채널전략 담당이사로 영입했다.

영업전략을 100% 총판모델로 바꾸기로 하고 영우디지탈(대표 정명철 www.youngwoo.co.kr)과 총판계약을 수립했으며, 산업별·지역별로 특화된 소수의 전문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소수의 채널과 깊은 관계를 맺을 것이다. 소수의 채널은 다수의 다른 채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굳건한 피라미드 형태의 영업조직을 갖게 될 것”이라며 피트 사장은 “직원과 파트너, 고객 모두가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가능성 높은 나라”
한국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피트 사장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한국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는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사장은 덧붙여 IMF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한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한 후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부분의 악재가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한국의 잠재력을 믿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