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레인지 가격으로 하이엔드 성능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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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인지 가격으로 하이엔드 성능 누리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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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주
EMC의 ‘CX4’는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성능을 미드레인지급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스토리지 신제품군이다.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에서는 처음으로 SSD(Solid State Drive)를 지원하며, 고객의 IT 환경에 맞게 유연한 접속과 확장성을 지원하는 ‘울트라플렉스(UltraFlexTM)’ 신기술과 차세대 그린스토리지 기술을 채용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 koera.emc.com) 마케팅본부 허 주 부장을 만나 새로 출시된 CX4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EMC가 3년여 만에 발표한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신제품 ‘CX4’는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제품에서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에서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 급증하면서 중견·성장기업에서도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EMC 허 주 마케팅본부 부장은 “CX4는 가격은 그대로, 성능은 하이엔드급으로 높인 제품”이라며 “CX4는 IT 환경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EMC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보유형 따라 맞춤선택 가능한 스토리지 기술
CX4의 주요 기술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에 SSD를 장착한 첫 제품이라는 점이다. 허 부장은 “하이엔드 모델에서는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드레인지급에서는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다. CX4는 어떤 유형의 데이터든 그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특히 SSD를 장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최소 2배에서 최대 30배 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SD는 크기가 작고 대용량·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모바일 장비는 물론이고, 의료·제약·방송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곳에서 수요가 많다. 그러나 SSD의 가격이 비싼데다가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할 만큼 적용사례가 많지 않아 도입을 꺼리는 곳이 많다. 허 부장은 “SSD는 최소한 10년 이상 된 기술이다.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이미 CX4를 테스트했으며, 매우 만족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가상화 기술인 ‘씬 프로비저닝’은 스토리지의 실제 활용도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허 부장은 “항공사에서 취소율을 감안해 실제 좌석의 120% 이상 예약을 받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스토리지 자산을 100% 이상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자를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그린IT 기술을 활용해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버의 전원을 차단하고, 냉각기능을 최적화하는 것도 CX4의 장점이다. 나아가 장애 시 원격지에서 서버까지 동시에 복구할 수 있도록 조종할 수 있으며 모든 로그기록을 감시해 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해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허 부장은 “CX4는 전력절감 장치와 SSD, 울트라플랙스, 가상화, 보안, 씬 프로비저닝 기술 등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환상적으로 결합시켰다”고 강조했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분기당 350만달러 규모
허 부장은 “IDC 자료에 의하면 CX4가 가져갈 수 있는 시장규모는 분기당 350만달러에서 400만달러에 이른다. CX4를 통해 이 부분에서도 EMC가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CX4 제품군은 금융·통신·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군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EMC의 사업 중 미드레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8.8%에 이르며, 앞으로 30% 이상 올릴 계획”이라며 “CX4는 미드레인지급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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