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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핵심 기반 ‘모바일 인터넷TV’
모바일 인터넷TV
2008년 09월 12일 00:00:00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T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실한 이미지 확립을 해야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모바일 인터넷TV가 사업으로 자리 잡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수렴하고 정렬시켜 가치생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참여와 공유의 미디어 모바일, 개인화 미디어, 미디어 신생태계로 새로운 산업의 중심으로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TV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박득인 //
 KT네트웍스 솔루션개발단 부장
 dipark@ktn.co.kr
 
정에서 바깥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윈도우인 TV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대표적인 미디어로서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수직적 가치 창출체계도 확고하게 정리돼 있다. 또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등장한 휴대폰도 20여년의 역사와 함께 생필품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이와 비슷한 역사적 길이를 가진 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은 개화기 신문물의 거대한 힘처럼 안방의 TV로, 개인의 휴대폰으로 나아가며 미디어 세계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의 융합 가속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인터넷에 익숙해져 있고, 비교적 잘 갖춰진 무선 인프라, DMB 등으로 시작한 모바일 TV의 학습경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 ‘UCC 스튜디오’
모바일 인터넷T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인터넷TV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미지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 그 이미지는 모바일 인터넷TV가 사업으로 자리 잡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수렴하고 정렬시켜 가치생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극장이라고 하면 영화와 연인, 친구 등이 연상 이미지다. TV라면 드라마와 가족이 생각난다.

여기에 비해 모바일 인터넷TV 또는 모바일TV는 아직 대표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다. 지상파 재전송이나 TV나 극장의 콘텐츠를 대부분 그대로 제공해 왔기 때문에 미디어로서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모바일은 주위가 산만해 집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시야도 분산되기 일쑤다. 또 보는 시간도 짧은 편이고, 화면도 작다. 영화관이나 TV 앞에서 울며 웃는 사람은 있어도 모바일 기기 앞에서 울고 웃는 사람은 아직 드물다. 또 모바일은 극히 개인적인 기기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특성이 모바일 인터넷TV 전략의 기본이 돼야 한다. 미국, 일본의 콘텐츠 사업자가 휴대폰용으로 5~10분짜리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모바일 인터넷TV에 대한 첫 번째 연상 이미지는 짧고 간편하며 압축된 콘텐츠가 돼야 우리의 인식과 잘 조화될 수 있다. 물론 다른 장르의 콘텐츠도 중요한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짧은 콘텐츠는 수필이나 칼럼, 꽁트, 일기, 편지 등과 같은 것으로 비유 될 수 있다. 단편소설이나 장편, 대하소설은 모두 극장이나 TV의 몫이다. 따라서 모바일 인터넷TV의 중심 가치는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UCC(User Created Contents)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 UCC는 저작권, 선정성, 조잡성 이라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UCC의 80%가 무단으로 복제한 것이라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유튜브도 저작권 문제로 1조원의 송사에 휘말려 있다.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수많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고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것 사실이다.


UCC가 제대로 된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잘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UCC 스튜디오’로 풀면 어떨까. UCC 스튜디오는 UCC 제작자와 사업자 사이의 에이전트로, 제작 도우미로써 캠코더 임대와 편집 툴, 무료 영상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모바일 인터넷TV나 다른 매체에 제공하는 루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경로를 통해 매체로 전달되는 UCC는 분류와 선정성, 저작권 문제가 일단 걸러지게 되고, 창출되는 가치는 스튜디오와 제작자에게 이전되도록 한다. 사진을 잘 찍는 아마추어나 일반인, 전문작가들은 충무로 라이브러리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고 그 가치를 나눈다. 마찬가지로 UCC도 당당한 콘텐츠로 소재나 주제, 아이디어가 가치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여기에 빠지지 말아야 될 것은 누구나 쉽게 습득하고, 질 좋은 UCC를 가능케 하는 온라인 소양교육이다. 이것은 UCC 제작과 공유를 통해 장차 시나리오작가, 영상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과 소질을 발굴, 훈련하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체계는 우리나라가 콘텐츠 강국으로 가는 데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두터운 인적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한계에 부딪혀 사라져가는 동네 사진관이나 PC방이 새로운 가치생산 공간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TV는 참여와 공유를 기본으로 하는 미디어2.0의 상징으로 사용자 습관과 인식, 화면 크기, 그리고 잠재 요구가 조화를 이뤄야 생존할 수 있다.
 
개인 중심의 퍼스널 미디어 ‘블로그 미디어’
휴대폰은 이제 필수품이 돼 누구나 가지고 다닌다. 뿐만 아니라 PMP, 전자사전 등 다른 모바일 기기들도 하나씩 가지도 다니기도 한다. 이러한 기기들은 통화기록이나 연락처, 문자메시지 내용이 저장돼 있는 등 완전한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없어서는 안 될 기기가 됐다.

점차 모바일 기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도구로 변해가고 있다. 그 속에는 나만이 즐겨 찾는 비밀이 있고 콘텐츠가 들어 있다. 가족은 물론 누군가 옆에서 볼까 봐 화면에 편광필름을 붙이기까지 한다. 따라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이 윈도우가 되는 미디어는 개인적인 특성을 중시하는 개인화 미디어가 돼야 한다. 사용자의 익숙한 행동패턴일 분 아니라 친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모바일 인터넷TV의 잠재 수요자는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 계층이다. 이들은 능동적이며 참여적이다. 극장이나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 보다 PC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 보편적인 것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고 자신이 설정한 관심사항들에 대해 다른 사람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모바일 인터넷TV는 기존 인식처럼 일방적이고 보편성을 가지는 미디어로도 존재해야 하지만 새로운 매체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도 해야 한다.

TV의 수동적 즐거움과 PC의 적극적 욕구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통방융합 속에서 충족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인터넷에서 생존의 법칙으로 검증된 웹2.0에 있다. 이는 곧 미디어2.0으로 전이될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TV가 안방의 TV나 극장의 영화가 아니고 개인 미디어라면 웹2.0의 가치를 거부하긴 힘들 것이다.

아마도 그 핵심은 블로그형 미디어가 될 것으로, 이는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관심사항을 공유하는 CUG 채널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단말기의 채널은 사용자가 스스로 조합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PC에 입력하고 찾는 형태보다는 쉽고 편리하게 채널편집 및 구성 UI도 제공돼야 할 것이다. 입력하고 검색하고 찾아가서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도에 따라 구성한 채널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TV처럼 편리하게 볼 수 있으면 된다. 이런 관점에서 플랫폼의 일부에는 RSS/아톰 피드 기술이 핵심기술중 하나로 채택될 전망이다.

여러 곳에 분산된 UCC 스튜디오의 서버에서 정제된 영상을 가져 오기도 하고 스케줄링된 영상도 관심이 있는 것이라면 나만의 윈도우를 통해 볼 수 있으면 된다.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IP채널의 특성상 많은 장비를 동원하지 않아도 특정 시간, 특정 채널에서 CUG를 위한 방송을 할 수 있다.
 
미디어 2.0으로 여는 신산업 중심 ‘모바일 인터넷TV’
모바일 인터넷TV가 제대로 된 사업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불확실성도 크다. 역으로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기회와 결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이동하며 움직이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이상 모바일은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미디어의 진화도 일방통행에서 주문형, 개인형으로 꾸준히 변화할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의 최일선에 모바일 인터넷TV가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는 철저한 개인중심의 기기이며, 인터넷에서처럼 자기만을 위한 윈도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인터넷TV 사용자 대부분은 인터넷 사용 경험을 갖고 있으며 개인화된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 결국 모바일 인터넷TV는 개인화 미디어가 올바른 지향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개인화든 일반화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가치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겠지만 시간과 비용적인 문제가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한다.

우선 양질의 콘텐츠, UCC가 제작될 수 있도록 참여를 위한 저변을 확대하고 제작 기반이 있어야 된다.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잘 만들 수 있도록 제작을 지원하고 지도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사용자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참여가 쉬울수록 관심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UCC 스튜디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윈도우 채널의 플랫폼 운영자는 휴대폰, PMP 등에서 비슷한 사람의 다른 모습을 혼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UCC나 일반 콘텐츠뿐 아니라 특정채널이나 특정기호를 가진 사람만을 위한 채널로 만들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맞춤형 비즈니스가 생길 수 있으며 다른 미디어가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작은 미디어, 나만의 미디어’로 생존할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웹2.0을 기반으로 하는 채널형 플랫폼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따라서 인터넷이나 라이브러리를 통한 2차 파생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


사용자 겸 제작자는 자신만을 위한 미디어로 플랫폼을 설정할 수 있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 선호하는 콘텐츠만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가 윈도우 채널을 통해 가치를 생산하고 그것이 환원되게 되면 더욱 더 많은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촬영 장비나 편집 툴이 고가일 뿐 아니라 부족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영상물 상식 등으로 시작했다 포기하거나 완성되더라도 조악한 수준에 그치고 만다. 자신의 잠재 능력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하찮은 신변잡기로 전락시키지 않도록 끌어 올리는 도우미가 필요하다.

이렇게 사용자인 참여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윈도우 채널 운영자, 제작을 지원 관리하는 기반 사업자, 2차적 가치를 위한 인터넷 사업자 등 모두가 선순환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따라서 가치 사슬에 인접한 각각의 사업자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훌륭한 배우, 좋은 시나리오, 뛰어난 촬영기술, 창조적 감독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흥행영화를 만들 수 없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모바일 인터넷TV는 가정의 TV처럼 개인 미디어의 중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업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어렵다. 모바일 인터넷TV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고, 그것이 점차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통로가 돼야 진정한 개인화 미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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