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SMB로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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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SMB로 눈 돌려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8.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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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호

블레이드 서버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안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인호 한국HP 시스템사업본부 전무는 “타깃 설정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인호 전무는 11일 “SMB의 경우, 블레이드 서버 한 대면 IT 자원 관리에 대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블레이드 서버의 타깃을 대규모 데이터센터나 대형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SMB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특히 저조한 이유는 도입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블레이드 서버가 전산실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력소모량과 장비 숫자를 줄여주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블레이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교체비용이 추가로 부담된다.

 

IT 업계에서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전력량에 대한 고민이 적다”는 점을 들어 블레이드 환경이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인호 전무는 이러한 지적을 인정하면서도 “유통채널이 바뀌지 않으면 블레이드 시장은 확산되지 못할 것”이라며 “SMB를 타깃으로 하는 유통채널이 블레이드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B 시장은 채널 영업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며 전 전무는 “우리나라 유통 시장에서 채널의 분화가 너무 잘 이뤄졌다. 채널들은 지금까지 판매해 온 전략을 수정하려 하지 않는다. 서버를 판매하는 채널은 서버만, 스토리지를 판매하는 채널은 스토리지만 판매한다. 채널이 눈을 넓혀서 SMB의 IT환경 전반을 이해한다면, 블레이드 환경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블레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블레이드 환경을 구현하는데 한계를 갖는다”며 전력과 통신을 중요한 문제로 지적했다.

 

블레이드 환경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장비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IDC에 공급되는 전력이나 통신 인프라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블레이드 환경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SMB의우는 블레이드 서버 한 두 대 만으로 IT 인프라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이나 네트워크 환경에 제약이 없다.

 

전 전무는 “가상화, 자동화, 친환경이라는 이슈에 블레이드가 해답을 제공할 수 있다. SMB는 현실적인 제약 없이 블레이드 환경이 구현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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