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퓰리처센터와 보도동영상 콘테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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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퓰리처센터와 보도동영상 콘테스트 개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09.1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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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www.youtube.co.kr)는 퓰리처 센터(Pulitzer Center)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소니와 인텔에서 제작 지원하는 보도동영상 콘테스트인 ‘프로젝트: 리포트(Project: Report)’ (www.youtube.com/projectreport)를 진행한다. 9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는 기존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주제로 제작된 짤막한 고화질 비디오를 기자 지망생들을 포함한 일반인(전문직 기자는 참가제외)으로부터 접수를 받는다.

이 보도동영상 콘테스트는 은 총 3 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첫 번째 라운드는 퓰리처 센터에서 심사하여 10위까지의 입상자들을 선정한 후 유튜브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5위까지의 입상자와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미화 1만 달러의 저널리즘 연구비가 지원되며 글로벌 이슈에 대해 퓰리처 센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결승에 진출한 5명에게는 소니에서 제공하는 최신 영상 편집 장비가 주어지며, 결승 진출작은 유튜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 외에도 콘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상위 10위 및 상위 5위 입상자들에게는 별도의 부상이 주어진다.

퓰리처 센터의 존 소이어(Jon Sawyer) 이사는 “퓰리처 센터의 미션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충분히 보도되어지지 못하는 이슈들을 다루는 것”이라며,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인 유튜브의 세계적인 인지도와 인기에 힘입어 기자 지망생들에게 그러한 숨은 이야기들을 참신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유튜브의 스티브 그로브 (Steve Grove) 뉴스 및 정치 총괄 책임자는 “보도동영상 콘테스트인 ‘프로젝트: 리포트(Project: Report)’는 현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가 보도되는 방식을 변화시켜 보려는 전 세계 수 천명의 유튜브 사용자 개개인의 영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재해 이야기부터 정치 후보자를 조사한 자료에 이르기까지 유튜브에는 이미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기하고 역동적인 뉴스들이 모이고 있다. ‘프로젝트: 리포트’는 이러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장려해 기자 지망생들이 유튜브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 사람의 스토리 중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을 만한 이야기를 3분 이내의 분량으로 비디오를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첫 번째 라운드 제출 마감시간은 10월 6일 오후 1시(한국시간)이며, 퓰리처 센터의 전문가 패널이 1차적으로 10명을 준결승 진출자를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각각 소니 제품이 제공된다. 또한 퓰리처 센터에서 주관하는 저널리즘 컨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준결승 진출자 10명이 지역의 소재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이야기를 4분 이내로 담은 영상물을 제작하게 된다. 이들 가운데 상위 5편의 영상물을 유튜브 커뮤니티가 선정하며, 선정된 결승 진출자들에게는 소니에서 제공하는 영상 장비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퓰리처 센터로부터 1대1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5명의 결승 참가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며, 이 때는 보다 수준 높은 보도 기법이 요구된다. 결승 참가자에게는 소니 비디오 카메라가 추가로 2대씩 지급되어 취재 대상 지역의 사람들도 본인들의 이야기를 촬영하는 데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결승 진출자는 이 영상을 활용해 자신이 찍은 영상과 편집하여 5분 이내의 영상물을 제작한다.

각 라운드에서는 저널리스트들이 참여해 보도기법이 잘 드러난 영상물은 물론이고 퓰리처 센터의 보도 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후원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다. 콘테스트 채널 페이지에는 소니와 인텔에서 제공하는 촬영 기술에 관한 팁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게재될 예정이다.

퓰리처 센터와 같이 기존 언론이 다루지 못하거나 다루지 않는 이슈들에 관심을 갖는 비영리 저널리즘은 전통적인 언론사들이 점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면서 공공성 강한 탐사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시작해, 공공 정보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저널리즘의 본질적인 역할을 늘리자는 취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쇄비용 부담 없이 보도할 수 있는 인터넷이 탄생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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