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 패러다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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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 패러다임 앞당긴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8.09.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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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인류가 기원한 이래로 ‘정보’에 대한 요구는 언제나 문화의 일부분으로 존재해 왔다. 수도승들의 필사에서부터 봉화, 모스 부호와 오늘날 구글이 월별 27억여 건의 검색 결과를 찾아내는 인터넷으로 발달하기까지 정보에 대한 열망은 수 백 년 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21세기 사회에서는 정보의 검색, 처리, 접근 방식이 무선랜 기술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 경기 결과나 주식정보, 이메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어떠한 정보라도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전까지는 ‘정보가 있으면 좋다’라는 인식이었으나 오늘날은 ‘정보는 꼭 있어야 한다’로 변화하며 정보는 없으면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됐다.

정보 기술의 발전
정보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약 40년 전인 60년대 후반, IT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면서부터다. 익히 알고 있듯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처럼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저장 매체는 간소화하면서 저장되는 정보의 양은 많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60년대 메인프레임 시대가 되면서 모든 기업 정보를 중앙화하는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 후 70년대에는 분산 컴퓨팅 시대로 접어든다. 정보는 중앙에서 데스크톱상의 덤 터미널(dumb terminal)로 분산돼 연결되고, 이는 여전히 내부에 분리돼 보관됐다. 80년대는 드디어 데스크톱 컴퓨터가 어디에나 보급된 퍼스널 컴퓨팅의 시대가 됐다. 워드 프로세싱 및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사용됐고, 이후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네트워크화된 컴퓨팅 시대가 열렸다. 기업 내에서 유선으로 모두 연결돼 네트워크화 된 인프라가 구현된 것이다.

21세기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생산 공장이나 외근 직원 등 모바일 근로자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IT 진화의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탐구는 현재 유선 네트워킹 환경을 무선랜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기술 변화는 자연적인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된다. 무선랜 기술이 어떻게 사회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지 몇 가지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경우 인터넷을 활용해 음반, 서적, 영상들을 판매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이는 인터넷 쇼핑 시대를 열고 고객 서비스의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됐다. 이베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21세기식 물물교환의 방식을 보여줬다.

휴대폰 역시 1950년 처음 등장한 이래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인의 삶의 방식과 습관을 변화시켰고, 진화는 현재에도 거듭되고 있다. 휴대폰으로 더 이상 음성 통화만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루 동안 주고 받는 메시지의 숫자는 지구 전체의 인구수를 능가한다. 인터넷과 휴대폰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킨 기술의 좋은 예다. 이제 기술 혁신은 삶의 방식뿐 아니라 생각 방식까지 바꿔나가고 있다.

유선 환경의 한계 뛰어넘는 무선 네트워크
현재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와 음성 별도의 스위치로 구성된 유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유선 환경에서는 케이블과 스위치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TCO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성은 점점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산성의 저하는 모바일 사용 환경의 연결성(Connectivity)을 보장해주는 무선 환경으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의 하나다. 무선 네트워크는 단지 한정된 공간에서의 액세스를 더 넓은 네트워크로 확장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조정 및 관리 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방식의 변화는 관리, 보안, 액세스 포인트 업데이트 등의 중앙화된 관리가 가능해져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즉, 이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커넥션과 선을 계속 늘려나가야 했고, 이 때문에 비용과 복잡성이 함께 늘어났지만 무선은 사용 편의성은 물론 관리도 간편하기 때문에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이 됐다.

무선랜 출현은 또한 사무실과 데스크에 고정돼 있지 않은 직원들도 정보와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를 확장했다. 모바일 근로자들은 사무실 안팎에서 자유롭게 회사 데이터에 접속하고 있다. 오늘날 무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현장 근로자와 사무실 직원의 영역을 더 이상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 IDC에 따르면 2009년 모바일 근로자는 8억7천8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무선 엔터프라이즈 환경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전달에 안전한 네트워크, 생산성 및 안정성 향상, TCO 절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유선과 무선의 복합 환경을 유지하는데 복잡성과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다음 단계는 아마 유무선 복합 환경에서 완전한 무선 환경으로의 진화가 될 것이다.

무선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환경의 미래
최적의 무선 엔터프라이즈는 무선 기술이 모든 장소에 고르게 구현돼 언제 어디서나 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데스크톱, 노트북, 모바일 기기 등을 유연하고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802.11n과 무선 메시 기술의 등장으로 무선 환경에서의 속도와 성능,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정성은 무선 엔터프라이즈의 DNA라고 할 수 있다. 무선 메시 네트워크는 자가치유(self-healing) 기술로 노드 하나가 문제가 생기면 네트워크는 트래픽을 다시 라우팅해 구성하게 되므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 이러한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기관에서 비상 대응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에서 재고관리나 모바일 판매접점 솔루션과 같은 비즈니스 크리티컬 솔루션으로 활용될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얼마 전 국내에서도 무선랜 구간에서의 해킹 시도가 적발된 바 있어 무선 환경에서 보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안전한 무선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WPA2를 통한 AES 암호화, 무선침입방지, 위치 기반 보안 등이 포함된 솔루션을 고려해야 한다.

비용 효율 면에서 따져 봐도 무선 환경이 주는 혜택은 명백하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조직들도 무선 네트워크 비용은 유선에 비해 1/5에서 1/10 정도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또한 무선랜은 케이블 설치에 드는 비용이 필요 없으며 액세스 스위치 개수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가트너는 유선 인프라 환경에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이 약 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늘날 무선 네트워크는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보다 빠르고 저렴하다. 휴대폰과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사람들은 이미 무선 브로드밴드와 와이맥스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변경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아예 유선 없이 무선으로만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1세기 사회의 변화와 비즈니스가 함께 가려면 비즈니스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 이미 유선의 시대는 가고 있다. 문제는 왜 무선을 도입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언제 도입해야 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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