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시장,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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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엘도라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09.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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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앤설리번, “2012년 신규 모바일 가입자 5억명 이상”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2012년까지 신규 모바일 가입자가 5억7300만 명에 달해 2012에 총 모바일 가입자수는 약 10억6000만 명에 이르러 10억명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아시아 신흥 8개국이 국내를 비롯한 관련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엘도라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이들 신흥시장1의 모바일 사용자들은 4억8700만 명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 모바일 가입자수의 37.1%를 차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m)이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무선 성장 프런티어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신흥 아시아 8개국(중국제외)에서 모바일 서비스 분야는 332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7%로 2013년에 613억5000만 달러의 시장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가입자 기반은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가입자수의 46%에 해당하는 11억3000만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신흥시장은 저밀도 통신망, 낮은 인터넷 보급, 그리고 대체로 서비스 수준이 미비하거나 아예 통신서비스가 없는 상당한 크기의 인구가 있는 국가들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국가들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파키스탄, 스리랑카 그리고 베트남 등 8개국으로, 이들 모든 국가에서 모바일 보급률은 50% 미만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ICT 전문 애널리스트 제프 테(Jeff Teh)는 “전세계 모바일 통신네트워크 기반의 절반이상이 이미 신흥시장에 구축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 미국, 심지어 아시아의 가장 성숙한 시장들이 통화연결 감소 및 낮은 성장기회를 보이며 빠르게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다. 아시아 모바일 사업자들이 아직 서비스업체를 정하지 못한 10억 신규 가입자들을 확보하고자 앞을 다투고 있는데, 이들 아시아 신흥국가들-특히 지방 지역-이 가장 뚜렷한 성장 전망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기회가 사업자들에게는 도박이 될 수도 있다. 제프 테 애널리스트는 “이들 신흥 시장의 고유한 특징은 대개 수입이 낮고 따라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낮다. 예로, 몇몇 국가에서는 혼합 ARPU(선불서비스와 후불서비스를 합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이 1개월에 3.9 달러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대체로 선불서비스로 기울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이들 시장의 86~97% 모바일 사용자들은 선불 가입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바일 운영자에게 오름세가 되는 것은 유선 모바일의 대체가 이들 국가에서 틀림없는 현상으로, 지상 통신선 설치를 위해 섬유-광케이블(fibre-optic)을 까는 것보다는 무선통신탑을 세우는 것이 보다 비용효율적이라는 점이다.

제프 테 애널리스트는 “유선서비스의 경쟁은 거이 존재하지 않고 있는 반면, 모바일 운영자들의 경쟁은 수없이 많다”며, “대부분의 신흥국가에는 정해진 시장들마다 5개 이상의 활발한 모바일 서비스 공급자들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모바일 보급률이 증가하고 유지운영이 소규모 운영자들에게 까다로워 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시장 통합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지역에서 모바일 서비스 채택을 주도하기 위해, 몇몇 국가들은 접속-지불의 용이성을 위해 커뮤니티와 모바일 서비스간의 연결뿐 아니라 빌리지 폰, 운영자들간 통신탑 공유 등을 솔선해서 선보인 바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코리아의 조 민 (Cho Min) ICT 전문연구원은, “이들 새로운 엘도라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현재 선불가입자가 대부분인 신흥시장의 현황을 고려해 먼저 각 시장 별 메이저 이동통신사와의 전략적인 제휴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시장진입에 대한 고위험 리스크를 피하면서 차후 그 지역 특색의 고개 니즈를 파악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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