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그간 IPTV 방송서비스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이번 추진위원회 구성은 얼마 남지 않은 IPTV 상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것. 위원회는 사업팀(팀장 윤종록 성장사업부문장), 품질확보팀(팀장 서광주 네트워크부문장), 전략지원팀(팀장 서정수 기획부문장)등 총 3개 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당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실/본부장 10명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과거 PCS 사업자 선정, IMT-2000 사업자 선정,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당시 담당임원이 책임자였던 점과 비교해 볼 때, CEO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은 IPTV 사업성공에 대한 KT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중수 사장은 “IPTV는 KT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사업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낼 국가 경영의 전략 플랫폼이기도 하다”며 IPTV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IPTV 상용화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IT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IPTV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과의 협력모델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T는 IPTV 실시간 방송을 위한 망고도화에 올해까지 7천100억원을 투자,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70%를 FTTH로 전환하고, 2010년까지는 전체 가입자의 95%를 FTTH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만 IPTV 플랫폼 증설에 약 700억원, 고품질 프리미엄망 고도화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 사장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IPTV 활성화를 통한 한국경제 기여효과는 12조9천억원에 달하고 고용효과는 7만3천명에 이르며, 이러한 경제효과와 더불어 IPTV는 3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적 문제에도 훌륭한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올 연말까지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공받는 IPTV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상파 콘텐츠 수급을 위해 방송 사업자와의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최신 영화, 드라마, 교육,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 콘텐츠는 자막 선택서비스, 학습컨설팅 가이드 서비스 등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오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