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업체 이미지 벗고 통신 장비업체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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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업체 이미지 벗고 통신 장비업체로 거듭난다
  • 승인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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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쓰리콤이 최근 캐리어 사업부를 별도로 분리, 캐리어 전문업체인 컴웍스를 설립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부로 설립된 컴웍스코리아(대표 서정선)가 스위치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캐리어 전문업체로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컴웍스코리아의 지사장을 맡게된 서정선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들어 봤다.

◆ 컴웍스코리아가 쓰리콤의 캐리어사업부에서 별도의 자회사로 독립함에 따라 장단점이 많은 듯한데.

컴웍스의 설립은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별도 분리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기 어렵다. 특히 쓰리콤과 같은 건물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더욱 그렇다. 다만 컴웍스코리아로 분리되면서 빠른 의사결정 및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점 또한 적지 않다.

그동안 쓰리콤이라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온 제품들을 생소한 컴웍스 브랜드로 사업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 것으로 보인다. 축적된 정보자원을 별도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같은 시장 인지도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자세로 영업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위에 지적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가.

문제점을 파악했다면 해결책 마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컴웍스코리아에 맞는 지식기반을 재구축해야 한다. 사업에 있어 조직 구성과 더불어 인적 자원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지식기반이 마련되면 고객에게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유지할 수 있다.

국내 통신시장에 맞는 솔루션과 서비스 공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올해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IP 텔레포니와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 시장에 핵심 역량을 집중,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 사업조직 변화와 사업전략을 밝힌다면.

캐리어 사업부가 그대로 컴웍스코리아로 분리된 것이기 때문에 조직에는 변화가 없다. 현 20여명 체제로 영업, 프리세일즈, 포스트 세일즈, 프로젝트 관리, 마케팅 등의 부서가 그대로 유지되며, 채널정책도 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통신사업 전문 장비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통신 전문 채널을 2개사 정도 보강할 계획이다.

채널정책의 핵심은 파트너가 종합 통신망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동반 성장만이 컴웍스코리아가 국내 통신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올 통신 장비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다면.

올 통신시장은 지난해만큼 큰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올해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되는 IMT-2000 서비스가 연기되는 상황이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기존 시스템을 3세대 통신 장비로 전면 교체해야 하는 등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간통신사업자에게는 고가의 통신장비 구입에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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