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cm급 초소형 정찰용 자동비행로봇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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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급 초소형 정찰용 자동비행로봇 국산화 성공
  • 김나연
  • 승인 2008.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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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스마트로봇센터(담당교수 윤광준)와 마이크로에어로봇(대표 황희철)은 GPS 기반 자동비행과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60cm급 정찰용 초소형비행로봇(MAR, Micro Air Robot)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소형비행로봇은 반경 5km 이내에서 자동이착륙은 물론 GPS 경로 지점 정보를 이용해 입력한 경로를 따라 자동비행할 수 있고 특정 목표물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육군정보학교와 무기체계개발을 위한 전투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마이크로에어로봇과 건국대학교 스마트로봇센터 윤광준 교수 연구팀은 이 비행체 개발 및 자동비행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공동으로 개발, 8월 1일 오전10시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강 당정둔치에서 발표회 및 시연회를 가졌다.

특히 초소형비행체의 핵심부품인 AHRS(Attitude and Heading Reference Systems : 자세측정장치, 무게 20g)와 FCC(Flight Control Computer : 비행제어컴퓨터, 무게 60g)의 초소형화에 성공함으로써 60cm급 MAR(첨부 사진 참고)가 자동이착륙은 물론 입력한 경로를 따라 자동비행이 가능해졌다.

자동비행이 가능한 MAR는 초소형, 초경량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뛰어나며, 초속 12m의 강풍 환경에서도 비행이 가능하고, 자동비행으로 조종자의 조종숙련도와 관계없이 통제장치를 이용해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또한 원거리에서도 영상을 원격지로 실시간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지역의 정찰이나 탐색이 가능하여 민간 및 군사용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건국대 지능형운행체연구원 스마트로봇센터 윤광준 센터장은 “자동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한 소형 비행체 로봇의 국산화는 아시아에서 최초”라며 “우리나라는 소형 비행체 로봇 기술 부문에서 중국은 물론 일본도 추월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와 시연회에서는 60cm급 정찰용 초소형비행체로봇을 비롯, 국내 최고 기술의 15cm 초소형 날개짓 비행체와 카메라 부착 새 날개짓형 비행로봇(38cm 크기), 37cm급 카메라 부착형 회전익 비행로봇 등 다양한 초소형비행체들이 선보였다.

윤광준 교수팀은 2003년 국내최초로 13cm짜리 초소형비행로봇을 만들었고, 2005년에는 영상촬영이 가능한 세계 최소형 비행로봇을 개발했다. 또 지난 7월 8일~10일 독일에서 개최된 EMAV 2008대회에서 4개 부문에서 1~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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