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n, 선 없는 사무실 시대 ‘활짝’
상태바
802.11n, 선 없는 사무실 시대 ‘활짝’
  • 데이터넷
  • 승인 2008.07.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랜(WLAN)
802.11n, 선 없는 사무실 시대 ‘활짝’
‘생산성·비용·유연성’ 이점 막강 … 보안도 유선에 뒤지지 않아

속도와 지원범위, 신뢰성이 향상된 새로운 802.11n 사양에다 업체 선택의 폭까지 넓어지면서 무선은 이제 본격적으로 기간업무 네트워크 접속성을 위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802.11n이 선 없는 사무실(wire-free office)의 시대를 열었다는 말은 너무 단순한 표현이다. 최고 속도가 300Mbps긴 하지만 이것은 사용자를 책상에 붙들어 두는 선을 없애는 데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와이파이(Wi-Fi)가 비용 절감과 최고의 인재 도입, 그리고 보안 향상에 신경 쓰는 회사들에게 있어 새로운 네트워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입지 강화
무선 전문 업체들은 신뢰성, 텔레포니용으로 무선랜(WLAN)이 적합한지 여부, 유무선 혼합 네트워크 관리에 따른 복잡성, 지사 및 재택근무자들의 지원, 그리고 레거시 인프라가 문제없이 잘 버티고 있다는 사실 등과 같은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데스크톱 유선 이더넷은 이제 죽었다고 말해 왔다.
비즈니스 기술 매니저들은 이런 이러한 요소들과 와이파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던 이점인 생산성 향상을 오랫동안 저울질해 왔다. 많은 효율성 연구들이 진행되고 계속 같은 말들이 반복됐는데, 그것은 무선이 직원들로 하여금 정보를 즉시 입수할 수 있게 해주고,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다운타임을 줄이고, 협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긴박한 경제 환경에서는 절감 부분도 이에 못지않은 경쟁력이 된다.
인텔에서 추산한 바로는 무선 네트워크로의 이동을 통해 자본 비용은 40~50%까지, 운영비는 20~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멘스엔터프라이즈커뮤니케이션즈의 부사장인 룩 로이는 “한 캐나다 정부 고객은 이동, 추가 및 변경 건수당 500달러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든 형태의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재택근무도 또한 아주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으며, IT는 이제 무선을 원격 사이트까지 확장시킬 수 있게 됐다. 아루바 네트웍스에서는 최근 어바이어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리모트 액세스 포인트(Mobile Remote Access Point)라는 액세스 포인트를 발표했는데, 이것은 어떠한 광대역 접속이든 사용해서 데이터와 음성 모두로 비즈니스 자원에 보안 액세스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직원은 단일, 혹은 듀얼 모드 전화기나 무선 랩톱에 소프트폰(softphone)만 있으면 된다. 원격 사무소나 지사도 또한 완전 무선 액세스의 이점을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이며, 특히 혼합 업체 WLAN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툴이 등장하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무선을 기본으로, 유선을 예외로’
시스코시스템즈나 모토로라 등은 현재 최소한의 왠 접속성을 갖춘 지사와 로케이션용으로, 혹은 기간 애플리케이션의 페일오버(failover)용으로 3G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WLAN 보안은 대부분의 유선 랜 보안보다 오히려 나을 수 있다(놀랍겠지만 사실이다).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에서는 패킷 크기가 작기 때문에 데스크톱 가상화를 조사하고 있는 사이트에서는 모든 와이파이 네트워크도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모토로라는 802.11n을 이 업계의 판도를 바꿔 놓을 변곡점으로 보고 ‘무선을 기본으로, 유선을 예외로(Wireless by default and wired by exception)’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모토로라를 비롯해 뜻을 같이 하는 업체들은 각자의 회사에 유비쿼터스 WLAN을 배치하면서 자신들이 설파하는 바를 몸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를 따라야 할까? 모토로라 같은 무선 업체들은 선없는 사무실이란 개념을 선전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지만, 시스코나 HP 같은 이더넷 스위치 업체들은 한층 조심스럽게 이 개념에 접근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위치 업체들은 이더넷에서 데스크톱으로 이동하면 많은 돈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들이 제조업체에서 엔터프라이즈급 802.11n 장비용으로 매긴 소매가를 다 지불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드롭당 250달러의 배선 비용이 드는 새로운 10/100/1000Mbps 스위치를 배치하는 것보다는 사용자당 비용이 훨씬 더 저렴하다.

유선 업체, 신중한 행보
하지만 시스코를 너무 불쌍해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엔터프라이즈 WLAN 업체도 코어나 분산 레이어에서 유선을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곳은 없으며, 게다가 시스코는 유선 쪽에서도 독보적이지만 처음에는 에어로넷(Aironet)을 통해, 그리고 나중에는 이 회사의 에어이스페이스(Airespace) 인수를 통해 보완이 된 무선 장비 세트로 엔터프라이즈 WLAN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스코의 모빌러티 솔루션 매니저인 크리스 코줍은 “시스코가 모든 워크스테이션에서 약간의 무선 포트를 유지하면서 와이파이로 전체 사무실을 커버하는 ‘통합(unified)’ 네트워크 방안을 이용해 유선과 무선에서 모두 주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능력이 되는 사람에게는 나쁠 게 없다. 시스코는 완전 무선 사무실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WLAN 장비의 선두주자라고 해서 이 분야에서도 앞장서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자사의 와이파이 장비에 라이선스한 기술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는 제2의 스위치 업체인 HP도 또한 완전 무선 사무실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프로커브 네트워킹에서 미 보안 및 모빌리티 솔루션 매니저로 재직 중인 안드레 킨드니스는 이러한 태도를 끌어내고 있는 것은 바로 HP의 고객라고 말했다.
그는 각 회사들이 유선과 무선을 모두 커버하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일관성 있는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영 경비를 줄이고자 하고 있지만, 이런 관리 시스템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무선 업체, M&A설 ‘모락모락’
시스코에서는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통합 관리 시스템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HP는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 사이의 일관되지 못한 관리 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했으며, 소위 말해 ‘유선과 무선을 모두 하고 있다’는 그 어떤 참가자들보다도 가장 믿을 만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루고자 하고 있는 다른 업체로 노텔네트웍스가 있는데, 노텔은 OEM 파트너인 트라페즈 네트웍스(Trapeze Networks)를 완전히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802.11n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엔터라시스, 익스트림네트웍스, 파운드리네트웍스 및 주니퍼네트웍스 등은 모두 무선 제품을 OEM 혹은 재판매하고 있다.
한편 아루바나 모토로라, 트라페즈와 같은 오버레이 업체들은 유선 네트워크를 자신들의 무선 트래픽을 위한 다소 뒤떨어지는(dumb) 전송수단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IT 집단에서 무선 지향적인 집단들에게 먹히기는 더 쉽지만, 편치 않은 심정으로 두 개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업체들의 또 다른 참여 형태로 완전 무선이 메인 사이트보다 원격 사이트나 지사 사무소용으로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 있는데, 이들은 이 아키텍처에 관심은 있지만 유선 쪽 매출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이다.
얼마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또한 IT가 비즈니스에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즉 유선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이것을 보존하면서 원하는 곳에 무선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의 CTO인 팀 퍼브스는 자신의 부서에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프로세스에 기술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낯설지 않은 구호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프로세스가 퍼베이시브(pervasive)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한 생산성 향상과 워크플로우 개선을 무시하는 이동성이 없는 방안에 묶일 경우 IT는 이것을 밟고 일어나 새 길을 모색해야 한다.
다행히도 모든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업체가 이렇듯 수동적 입장인 것만은 아니다. 엔터라시스의 마케팅 부사장인 트렌트 워터하우스는 “무선을 비즈니스의 전략적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인수를 염두에 두고 WLAN 사업자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퍼도 또한 쇼핑 중이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한 한 번은 파운드리 OEM 업체로서 활동 중인 메루 네트웍스에게서 퇴짜를 맞은 바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에어로하이브(Aerohive), 블루소켓(Bluesocket), 콜루브리스(Colubris) 및 자이러스(Xirrus)는 자체 무선 제품이 없는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업체들의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자체 802.11n 장비를 만드는 것보다 전 OEM 파트너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한다면 트라페즈는 노텔에 잘 맞을 것이다.

이동하기
작업장을 진정으로 변형시키는 일은 액세스 포인트를 설치하고 랩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물리적인 재구성까지 연장이 된다. 캐피탈원(Capital One)의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보자.
이 금융 서비스 회사의 360에이커짜리 8개 건물 캠퍼스에서는 호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수용할 수 있는 직원 수를 650명에서 1천100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특정 위치를 지정받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일반 큐비클뿐만 아니라 회의실과 개방 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된다. 공간은 그 특성상 언제나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각 직원에게는 시스코의 VoIP 전화기나 블랙베리로 연결되는 전화번호가 주어지며, 네트워크 액세스를 위한 주된 수단은 WLAN이다.
캐피탈원의 CIO인 로브 알렉산더는 “지금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며, “우리가 퓨처 오브 워크 환경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무선과 모바일 기술은 직원이 일을 하는 방식과 장소에 많은 융통성을 주며, 그 결과로 협업 능력과 생산성이 향상된다”로 말했다. 직원은 행복하고 회사는 설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인텔도 오리건 주의 존스 팜 캠퍼스에서 이와 유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시스코 무선 장비를 이용해 6천명에 가까운 직원을 지원한다. 인텔은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 액세스를 시작했지만, 와이파이가 유행함에 따라 직원들은 이것을 가장 선호하게 됐다. 센트리노 기반의 랩톱 외에도 인텔은 또한 음성 서비스용으로 시스코 와이파이 전화기를, 뿐만 아니라 소프트폰과 듀얼 모드 장비도 사용하고 있다.
시스코도 커넥티드 워크스페이스(Connected Work space)라는 자체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다. 자신들이 선호하는 통합(converged) 방안과 맥락을 같이 해서 무선이 어디나 배치가 되지만 백업과 비디오 스트리밍 같은 고 대역폭 통신이 필요할 경우 유선 포트도 또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코는 회사의 동선 필요량을 60% 가량 줄였다. 코줍은 이에 대해 “커넥티드 워크스페이스는 서로 다른 작업 양식들을 수용하는 동시에 협업을 장려하며 부동산과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루바와 모토로라는 선 없는 사무실을 선봉에서 지지하는 업체들이었다. 유선 사업에서 매출을 잃을 것이 없는 이들은 경쟁자들의 이더넷 스위치로 흘러갔을 돈을 훔쳐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능은 유선 네트워크에 비할 만하면서 이동성이 추가된 802.11n이라는 강력한 논거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무선 사무실은 종이 없는 사무실과 마찬가지다. 비록 전자 문서와 이메일이 정보 저장과 재분배의 주된 형태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우편으로 종이 문서들이 오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무선은 액세스 레이어에서만 주된 접속 수단이 될 것이다. “‘완전 무선’이란 약간 잘못된 표현”이라고 코줍은 말했다. 여전히 선들이 있긴 하겠지만 이들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의 배포 및 코어 레이어에서 주로 사용될 것이며, 일반 사용자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보안 문제
TJ맥스의 모회사인 TJX에서 발생했던 보안 사건은 공격자가 WEP(Wired Equivalent Privacy)로만 보안이 되는 무선 접속을 이용해서 수천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쳐간 사건으로, 아직도 많은 CIO들의 머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여기서 ‘WEP로만 보안이 되는’이라는 항목은 보안 편집증 환자들까지도 무시해버리기 쉬운, 아주 중요한 항목이다.
제대로만 되면 와이파이는 칸막이나 회의실에서 포트가 보호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유선 네트워크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보안으로 배치가 될 수 있다. 보안에 대한 염려는 오랫동안 WLAN의 채택을 방해하는 장애물이었기 때문에, 이제 접속 사용자의 증명서를 조사하는 데는 802.1x를, 트래픽이 데이터 센터나 네트워크 에지에 있는 무선 컨트롤러에 도달할 때까지 이것을 암호화하는 데는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방된 무선 네트워크에서 VPN 오버레이를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시 생각하기 바란다. 특수한 애플리케이션 필요조건이나 하드웨어 제한이 없다면 이제 AES와 함께 802.1x로 이동해야 할 때다.
무선 네트워크의 가장 큰 취약성은 성능을 감소시키는 간섭이나 DoS(Denial-of-Service) 기술에 있는데, 어떤 것들은 802.11n 표준에 있는 옵션에 의해 더 심해지곤 한다. 당신의 무선 인프라 관리 시스템이 악성 트래픽의 소스를 집어낼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에어디펜스(AirDefense)나 에어마그네트(AirMagnet), 에어타이트(AirTight) 같은 오버레이 무선 업체가 그 이상을 해낼 수도 있다. 802.11w 표준에 대한 작업은 현재 구멍들을 메우기 위해 관리 프레임 보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쪽으로 진척이 되고 있다.

준비를 하라
데스크톱에 연결된 동선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면 미래의 당신의 직원이 무선의 오아시스에서 지난 4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교실이나 공공장소의 상당 부분에서, 그리고 일부 기숙사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갓 졸업한 신참들은 일터로 들어올 때부터 모빌리티를 기대하며, 이것은 사무실 내의 와이파이 액세스부터 시작된다.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싶은 기업들에게는 첨단을 유지하는 게 선택 사항이 아니다. 선이 없는 세상에 우리가 얼마나 가깝게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무선 통신을 세 가지 부문, 즉 데이터, 음성, 동영상으로 나누어 보자.
전통적인 사무실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액세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메일이든, 생산성 스위트든, 혹은 비즈니스 라인 애플리케이션이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은 지식 근로자의 시간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사무실 안팎에서 성공적으로 모바일화가 되고 있다.
무선 음성은 종종 셀룰러 서비스 식으로 받아들여지지만, Vo-Fi, 즉 보이스 오버 와이파이(vioce over Wi-Fi)는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되고 있다. CIO는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기업 WLAN에서 음성을 돌리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무선 네트워크가 음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는다면 이것이 1세대 장비든 3세대 장비든 서비스 품질 기능 부족과 약한 신호로 인해 사용자들은 실망하게 된다.
모든 주요 WLAN 인프라 업체들은 시스코, 폴리콤(구 스펙트라링크) 및 보케라 등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Vo-Fi 사업자들과 막대한 시간을 들여 QoS용으로 WLAN을 구성하는 데 있어 VAR와 IT 조직을 돕기 위한 배치 가이드를 만들고 있다.

무선 비디오는 음성보다 훨씬 큰 트래픽 양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특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시스코의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오버 와이파이가 금방 기업에서 배치가 되지는 않겠지만 회사 내부 카메라와 주차장에 있는 카메라용의 폐쇄회로 텔레비전과 비디오 사내 교육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음성이나 비디오, 데이터에 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 제어와 보안 모니터링도 또한 무선으로 수행함으로써 시간 소모적이고 값비싼 설치를 피할 수 있다. 로케이션(location)이나 프레전스(presence) 같은 서비스들은 생산성과 보안을 향상시킨다.

속도에 대한 필요
네트워크 접속성에 있어서는 작업처리 속도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며, 802.11n은 이것을 가져다준다. 업체측의 테스트와 독립 테스트 모두에서 조건이 좋을 때 130Mbps가 넘는 최고 속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고급형 안테나 디자인, 공간적 스트림, 그리고 MIMO(Multiple Input/Multiple Output) 기술은 곧 11n이 보다 나은 지원범위와 향상된 무선 주파수 신뢰성 및 일관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액세스 포인트는 원한다면 더 멀리 떨어져서 배치될 수 있지만, 보다 높은 액세스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신호가 좋을수록 효과적일 것이다. 예전에는 신호 품질을 떨어뜨렸던 다중경로(multipath)는 이제 MIMO에 의해 페이딩(fading)과 간섭(interference)의 영향을 줄여주는, 좋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802.11n에는 다른 이점들도 있다. 먼저 이것은 본질적으로 802.11 표준의 제4세대며, 진화에도 불구하고 각 버전은 클라이언트와 액세스 포인트 모두에서 후방 호환이 가능하다(최저 공통속도에서긴 하지만).
둘째, 시장이 성장하면서 원래의 802.11 사양에 있었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수정안들이 추가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802.11i에서는 보안을, 802.11e에서는 QoS 특성들을 도입했다. 제1세대 액세스 포인트는 독립형으로, 확장성, RF 관리 및 레이어 3 로밍 면에서 IT를 도와주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신생업체들은 보통 극과 극을 오가며 모든 것을 집중화시켰으며, 이로 인해 학계에서 ‘씬(thin)’ AP라고 부르는 것들이 생겨났다.
802.11n의 발전과 그 높은 트래픽 속도로 인해 2005년 콜루브리스에서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보다 효과적인 분산형 방안이 나왔다. 관리 플레인은 여전히 어느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프레임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집중식이지만, 제어 및 데이터 플레인은 코어나 에지 스위치, 혹은 액세스 포인트에 배치될 수 있다.
모토로라에서는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AP’라고 부르며, 트라페즈에서는 ‘스마트 모바일(Smart Mobile)’이란 애칭을 사용하고 있다. 집중식 데이터 플로에 강점을 둔 아루바까지도 앞서 언급한 바처럼 모바일 리모트 액세스 포인트를 이용해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왠 연결이 중단될 때도 접속은 유지되며, 로컬 트래픽은 계속해서 로컬로 스위칭될 것이다.

802.11b/g 개발 업체 고민 중
802.11n의 시대가 임박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802.11b/g 장비가 종말을 맞고 있는 얼리 어댑터들은 난국에 직면하게 됐다. 802.11n에 비싼 돈을 들일 것인가, b/g를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새 장비를 사거나 다른 업체로 이동함으로써 기존의 액세스 포인트에 802.11n 지원을 추가할까, 하는 고민 때문이다.
802.11a에도 얼마간의 이점이 있긴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가격이나 AP의 성숙도, 혹은 표준 채택의 정도가 당신이 편안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802.11n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아루바는 지금 자기 회사의 802.11a/b/g AP를 사고 나중에 802.11n을 지원하는 키를 사라는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나중으로 분산시켜 주는 한편 아루바의 시장 점유율을 보장해 준다.
802.11n 표준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구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워크그룹 승인은 예상보다 수 개월이나 늦은 2009년 3월로 임시 예정돼 있다. 이미 사용중인 모든 프리스탠다드 칩셋과 함께 드래프트 2.0 사양을 업체쪽에서 채택함으로써 기존 제품들과 호환되지 않은 최종 표준이 채택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제2세대 표준 기반의 802.11n 제품은 기능적으로는 동등하다고 하더라도 802.3af PoE(Power over Ethernet) 지원 등 많은 버그와 결함이 해결됐을 것이다. 또한 가격이 떨어지고 사이트 플래닝, 설치 및 유지보수에 관한 프로세스도 더 잘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또한 신뢰성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다. 이 고질적인 터미널 세션이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카페테리아에 있는 전자렌지가 켜질 때마다 매번 유실이 되는가? 여전히 무선에 대해 불만을 토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접속성은 아직 이더넷만큼 확실치 못하다. 적절한 장비 선택과 구성이 있으면 접속성 버그는 최소화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약간의 접속성 문제를 기꺼이 모빌리티와 바꿀 것이다.
802.11n는 성능 이점을 비롯한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성과 성능, 레거시 장비, 기준의 유선 중심 인프라로의 통합 및 시장 역학 등에 대한 의문들을 남기고 있다.

남아 있는 문제들
RF는 마법의 세계에 머물러 있으며, MIMO가 와이파이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긴 하지만 간섭이 인터럽트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여전히 없다. 먼저 좋은 플래닝이 요구되며, 아마도 시스코의 스펙트럼 엑스퍼트(Spectrum Expert, 구 코그니오) 같은 툴을 이용해 가능한 간섭의 원인을 가려내는 게 좋다. 또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키텍처적 방안도 있는데, 예를 들어 메루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한 802.11n 액세스 포인트인 AP400은 강건성(rubustness)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네 개의 빌트인 무선은 동시에 서로 다른 채널에서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채널이나 대역에서 간섭이 있다고 해서 클라이언트가 다른 무선으로 로밍하는 데 지장이 없다. 한편 룩커스 와이어리스(Ruckus Wireless)와 자이러스에서 사용하는 또 다른 방안으로 지향성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이 있다. 이 방안은 다소 정착되지 않은 듯 하지만 지켜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만약 집합 성능이 핵심 문제라면, 802.11b 모드에서만 작동하는 레거시 클라이언트는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돼야 한다. 이것은 오래된 Vo-Fi 핸드세트와 포터블 스캐너 같은 애플리케이션 전용의 장비들에게는 늘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중 40MHz 채널용 지원과 채널 선택이 뛰어난 5GHz 대역으로 비레거시 클라이언트를 이동시키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레거시 클라이언트가 802.11n 지원 장비의 최고 성능 지원 능력을 저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선 네트워크와 무선 네트워크간의 일관된 네트워크 관리라는 문제도 또한 만만치 않다. 두 분야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스코조차도 양쪽 플랫폼간의 관리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지 못하다. HP가 지적한 바처럼 기업들은 무선 환경용으로 침입 탐지 및 방지 시스템, 보안, 그리고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 툴 등으로 층을 쌓는 데 그다지 열심이지 못하다.
현재로서는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데 서로 다른 툴 세트가 필요할 것이며, 따라서 두 가지를 모두 하는 조직들에게는 백엔드 지원 비용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올라가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