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업계 잇단 인수합병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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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업계 잇단 인수합병 ‘눈에 띄네’
  • 강석오
  • 승인 200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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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업계의 잇단 인수가 주목을 끌고 있다. 브로케이드가 파운드리를 인수하고, 벨덴이 트라페즈를 인수한 것. 양사 모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지만 인수 완료에 따른 후속조치들이 이어지면 기존 시장구도를 흔들만한 충분한 파워를 갖추고 있어 네트워크 업계의 새판짜기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브로케이드 30억달러에 파운드리 인수 = 스토리지 인프라 솔루션 기업 브로케이드(www.brocade.com)가 L2/3 스위치, L4~7 스위치, 코어 라우터 등 고성능 스위칭 및 라우팅 솔루션 벤더인 파운드리네트웍스를 30억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브로케이드가 파운드리를 인수함에 따라 파운드리 주주들은 18.50달러의 현금을 받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주식 한 주당 브로케이드 보통주 0.0907주를 교환받게 되며 올 4분기 인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브로케이드는 공유 스토리지 환경에서 IT 자원을 지능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뿐 아니라 최적화를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 서비스 등으로 스토리지 인프라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AN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 가운데 지난 1분기 시장 점유율이 유일하게 상승할 정도로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승세에 더해 파운드리 인수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통해 사업을 한층 다각화시킬 수 있어 브로케이드의 위상 강화는 물론 토털 네트워킹 솔루션 벤더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파운드리 인수를 통해 인터넷에서 데이터센터 핵심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확보,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서비스 프로바이더용 네트워킹 솔루션을 공급하는 리딩 컴퍼니로 급부상, 시스코에 맞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양사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분야의 상호보완적인 기술과 제품을 결합해 컨버지드 네트워크로의 진화와 같은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벨덴도 트라페즈 인수 완료 = 한편 벨덴은 토털 무선랜 솔루션 벤더인 트라페즈를 현금 1억3천300만달러에 인수를 완료했다.

벨덴은 트라페즈 인수를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유무선 커뮤니케이션 토털 솔루션을 확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그널 트랜스미션 솔루션 공급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 양사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으로 상호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으로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힘이 발휘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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