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콤과의 제휴는 안철수연구소의 말레이시아 파트너인 McS2(대표 맥킨 리 www.mcs2.com.my)를 통해 이뤄졌으며, 셀콤은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용 백신인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AhnLab Mobile Security)’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부가서비스 형태로 모바일 백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올해 3월 핀란드의 에프시큐어(F-Scure)가 홍콩 이동통신업체인 CSL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셀콤을 통한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의 서비스 공급은 전세계적으로 두 번째 사례다.
이번에 제공되는 모바일 백신은 홈페이지의 온라인 다운로드나 패키지 판매 방식이 아닌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 형태이며, 모바일 백신 서비스 이용료를 통신료에 포함해 매월 과금하는 형태로 새로운 보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의미도 있다. 사용자들은 휴대폰 무선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포털 메인 화면에 있는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클릭해 다운로드한 후 등록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백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백신 서비스는 말레이시아는 물론 셀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에도 제공된다.
공급되는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는 심비안(Symbian)을 운영체제로 탑재한 노키아 S60플랫폼, 윈도우 모바일(Win CE) OS에서 동작할 수 있는 모바일 백신으로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각종 악성코드를 탐지 치료한다.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수동검사 ▲V3 엔진 업데이트 ▲실시간 검사 ▲검사기록 관리 ▲바이러스 신고하기 등의 기능이 특징적이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안철수연구소의 세계적인 모바일 보안 기술력이 바탕이 된 이번 말레이시아 국영 이동통신사와의 제휴 비즈니스 모델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향후 해외 모바일 백신 시장 개척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바일 악성코드의 피해 규모나 확산력이 향후 몇 년 내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안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첨단 보안 기술력 확보 및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