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노2 탑재 노트북 출시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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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2 탑재 노트북 출시 경쟁 ‘점화’
  • 김선애
  • 승인 200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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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용 환경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텔의 노트북용 센트리노 2(이하 몬테비나)가 정식으로 공개된 직후 노트북 제조사들은 몬테비나를 탑재한 노트북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노트북은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단말기로 분류되고 있었지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속도와 성능의 문제, 그리고 배터리 시간의 한계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노트북의 놀라운 발전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매우 길어졌으며, 무선인터넷 속도의 빠른 향상과 새로운 무선 표준인 802.11n의 등장으로 무선 인터넷이 유선 인터넷의 속도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노트북 PC가 데스크톱 PC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인텔이 15일 발표한 몬테비나는 노트북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세서로, 802.11n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고,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렸으며, Full HD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노트북이 데스크톱 PC는 물론이고, HD TV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대신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노트북 사용 환경의 획기적인 발전을 예고했다.

몬테비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노트북 제조사들은 이날 몬테비나를 탑재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제품 5종(센스 P210, P460, P461, P510, P560)과 개인용 제품 6종(센스 Q210, Q310, R460, R510, R560, R710)에 몬테비나 플랫폼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향상된 성능과 함께 기업용 제품의 경우, 지문인식 장치를 선택사양으로 채택해 보안기능을 강화시켰고, 간결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끈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웹 카메라와 마이크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HDMI 포트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HD콘텐츠를 TV에 연결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가비트 LAN을 신제품 전체 모델에 적용하여 인프라가 갖추어진 상태에서는 기존 10/100M LAN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엑스노트 S510/R510/R410시리즈 3종에 몬테비나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CPU 뿐 아니라 그래픽의 성능까지 강화해 HD급 동영상의 인코딩/편집, 멀티 태스킹 작업을 지원한다.

‘엑스노트 S510 시리즈’는 15.4인치 LED 백라이트 LCD를 채택해 일반 LCD보다 50% 가량 향상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 T9400(2.53GHz, 6MB, FSB 1066MHz), 3GB DDR3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멀티미디어 작업 속도를 높여주는 터보 메모리(2GB)와 고성능 3D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9600M GT를 탑재해 어떠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보여준다.

삼보컴퓨터는 ‘에버라텍 ES-300’ 등 신제품 노트북 4종에 몬테비나 플랫폼을 탑재했다.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13.3인치 1종, 무게와 화면 크기를 절충한 14.1인치 1종, 대화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15.4인치 2종 등 수요 및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제품으로 하반기 노트북 시장을 폭넓게 공략할 방침이다.

후지쯔는 몬테비나를 탑재한 라이프북 A6210과 S6520를 선보인다. 라이프북 A6210은 세련된 하이그로시 상판재질과 마이크로 도트 패턴의 노트북 바디 그리고 세련된 애플리케이션 패널의 조합으로 고급스런 가전제품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그리고 최신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와 eSATA 포트 등을 기본 탑재하여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라이프북 S6510의 후속모델인 라이프북 S6520은 13.3급 하우징에 14.1급 LCD를 채택해 경쟁사 14.1급 노트북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를 줄였으며, 초박막 LED 백라이트를 탑재해 무게를(DVD드라이브 포함) 1.88kg으로 낮추어 12.1급의 휴대성을 가졌다.

두 모델 모두 노트북 바닥에 Dust 필터를 장착해 정기적으로 필터청소를 하여 팬소음과 발열을 낮출 수 있도록 했고, 노트북 상단 판넬에 Support 버튼을 설치하여 노트북을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아수스는 15일 인텔 몬테비나 론칭 행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몬테비나 기반 노트북 ‘F8Va’를 공개했다.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 T4900과 최대 4GB까지 확장 가능한 DDRⅡ-800 DRAM을 장착해 다양한 프로그램 환경에서 신속한 처리 성능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1440×900 해상도의 14.1인치 LCD화면에 ATI라데온 그래픽칩셋과 SATA 320GB 하드디스크를 채택해 윈도비스타에 최적화됐다. 또한 외장형 블루레이 DVD 콤보를 기본 제공한다.

인터넷 부팅 속도를 개선한 ‘익스프레스 게이트’를 탑재해 어떤 형태의 인터넷에든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아수스는 이달 말 몬테비나 기반의 노트북 신제품을 추가로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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