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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익창출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웹에이전시의 몫
2001년 02월 22일 00:00:00
지난 해 각광받은 또 다른 e-비즈니스 분야의 하나로 웹에이전시를 들 수 있다. 최근 들어 웹에이전시 시장은 대기업 및 해외 웹에이전시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초기의 단순홍보용 웹사이트 구축에서 벗어나 웹과 관련한 비즈니스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을 요구하는 기업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사업영역 또한 확대일로에 있다. 지난해 9월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토털 서비스 브랜드인 「iB TREND」를 발표하면서 XML/EDI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클릭의 강기천 사장을 만나 웹에이전시의 역할과 클릭의 사업전략을 들어보았다.

최근 웹에이전시는 웹사이트 구축 등 디자인적인 측면뿐 아니라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기술 등으로 그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포함하는 웹에이전시 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으며, 국내 IT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기업고객의 핵심역량을 이끌어내야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웹에이전시들은 국제적인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웹디자인 구축 등 대부분 단순영역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들어 웹에이전시 업체들이 각종 솔루션 사업 및 컨설팅을 겸하고 있는 실정이라, 기존의 기술 기반의 솔루션 업체나 전문 컨설팅 기업과 그 영역이 겹치고 있어 웹에이전시 자체의 개념정립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실정이다. 웹에이전시 업체들 대부분이 기업이 원하는 A부터 Z까지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준다고는 하지만, 그 「모든 솔루션」이라는 것이 모호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클릭의 강기천 사장은 『웹이라는 환경 속에서 기업의 전략을 구현해주는 것이 웹에이전시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즉, 기술기반의 솔루션 기업이 고객에게 기술만을 제공한다면, 웹에이전시는 그러한 기술을 웹상에서 코디네이션해주는 것이 차별화되며, 전문 컨설팅 업체들이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전략을 컨설팅해 준다면, 웹에이전시는 기업의 수익성 창출을 위한 컨설팅이라는 점이 차별화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웹에이전시는 기업의 핵심적인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시각으로 고객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클릭이 최근 XML/EDI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웹에이전시가 기업의 수익창출의 핵심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기업고객의 수익성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XML은 기업 내 정보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클릭은 지난해 1/4분기부터 XML/EDI 기술연구를 해 왔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XML전문기업인 K4M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기존 XML 전문기업과는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체계로 나아갈 것이다. 클릭은 기술전문기업이 가진 단점인 마케팅이나 수익창출 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릭은 기업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부응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토털 e-비즈니스 서비스 브랜드인 「iB TREND」를 발표했다. iB TREND는 국내 다른 웹에이전시와는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까지 포괄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업의 비전 및 전략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터넷 컨설팅, 웹 기획 및 디자인, XML을 비롯한 기술통합 서비스, e-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마케팅 툴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XML 기반의 B2B 솔루션과 이질적인 데이터의 통합, KMS, SCM, CRM의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하여 웹과 기업의 기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박차
클릭은 지난 9월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에 이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기천 사장은 『뉴욕진출까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그 준비기간 동안 우리가 어떤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직접 포트폴리오를 들고 다니면서 시장성을 검증받았고, 여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일단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갖추어야겠다고 생각, 작년 9월에 뉴욕지사를 설립했던 것』이라 말했다.

클릭의 미국 현지법인은 현재 두 가지 역할에 중심을 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진출을 위한 통로역할과 웹 콘텐츠 정리 및 웹디자인 부문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제 어느정도 현지화 단계를 정립했다고 보고, 올 2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 밝혔다.

본격적 시장형성은 올해부터
웹에이전시 시장은 작년에 e-비즈니스의 새로운 분야로 떠올랐으나, 지나치게 많은 업체들이 동종업계에 뛰어든데다 덤핑 등 가격인하로 인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때문에 강 사장은 2001년을 웹에이전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한해로 보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기업의 모든 전산시스템을 웹상에서 구현하는 작업이 국내에서는 미진한 상태라고 본다. 국내기업들은 정보는 빠르게 습득하지만 움직임이 느리다. 그래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다. 클릭은 올 한해동안 기업 전산시스템을 웹상에서 구현하고, 웹 인프라를 다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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