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시장 ‘U-헬스케어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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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IT 시장 ‘U-헬스케어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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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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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Overview / U-헬스케어
'차세대 IT 시장 ‘U-헬스케어 주목하라’
차세대 의료서비스 ‘U-헬스(U-Health)’가 조금씩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말하는 U-헬스케어는 원격진료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정신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광범위한 분야까지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노령화 인구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건강관리를 위해 여러가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형편이라 U-헬스케어의 전망은 무한하다. 무엇보다 의료서비스가 도시를 주변으로 편중돼 있어 산간벽지, 섬, 도서지역 등의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정부가 각종 시범서비스 등을 통해 발벗고 나섰다. 그간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렀던 U-헬스케어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확산 사업단계로 넘어가며 U-헬스케어 개막시기를 한층 앞당길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U-헬스케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의료법의 한계와 현업에서 필요한 서비스 보다 구현 가능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발로 현실에 맞는 서비스 부재 등 해결해야하는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
U-헬스케어 서비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제 1부 국내 U-헬스케어 시장 현황
제 2부 국내 U-헬스케어 기술 동향

1부 국내 U-헬스케어 시장 현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발굴·의료법 개정 등‘관건’… 공정 경쟁 ‘절실’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U-헬스(U-Health)라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방식의 상용화를 위한 시도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는 풍부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등 앞선 IT기술을 바탕으로 U-헬스 분야는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보다 늘 늦게 쫓아오는 법 규정으로 인해 다양한 U-헬스 서비스 모델 발굴에 어려움이 있고 의료수가 미지급 등 법적 뒷받침이 절실한 형편이다. 또한 U-헬스케어에 대한 정의와 형태 역시 의견이 분분해 정확한 사업 모델을 찾기는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나 U-헬스케어가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견인해갈 성장 동력은 물론 향후 국내 IT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힘이 돼 줄 것임은 확실하다. 이런 장밋빛 전망으로 다수의 업체들이 나름대로 U-헬스케어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U-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부와 단체, 관련 기술 보유 업체들의 동향 등을 중심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의 오늘과 내일을 살핀다.
|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

‘U-헬스케어’는 Ubiquitous Health의 약자로 정보통신 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사후관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칭한다, 즉 U-헬스는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치료 위주의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U-헬스로 인해 가정을 비롯한 실생활의 전 영역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평생에 걸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세계 U-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10년 약 3천800억달러 규모로 연간 평균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디지털 홈케어 서비스는 2010년 약 21억달러 매출이 예상되며 고령자 모니터링 서비스도 연간 22%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팍스어쏘시에이츠는 전망했다.
국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U-헬스 서비스 이용자 실태를 파악하고 국내 시장 규모를 전망하는 조사 분석 연구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U-헬스 이용자가 2010년에는 730만명, 이에 따른 시장 규모는 1조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2007년 5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홈&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2012년에 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고령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U-헬스에 대한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OECD 국가들의 보건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1% 이상 증가하고, 한국의 경우도 GDP 대비 보건 의료비 지출 비율이 OECD 평균 8.1%를 하회하는 6.9%지만 그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U-헬스케어 서비스란
U-헬스 분야는 크게 두 분야로 나눠볼 수 있다. 병원을 중심으로 한 ‘U-호스피털(Hospital)’ 부분과 노인 및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홈 헬스케어(Home Healthcare)’ 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U-헬스는 U-호스피털을 중심으로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며 U-호스피털에서 홈 헬스케어의 순서로 확장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성이나 마킷쉐어 등으로 본다면 단연 홈 헬스케어의 전망이 더 좋지만 현재로서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U-호스피털을 중심으로 우선 시장이 형성되고 차츰 개인 등을 대상으로한 홈 헬스케어의 순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아직은 U-헬스케어를 위해 개인들이 지갑을 열 정도로 인지도도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 좀더 보편화될때까지 U-헬스케어 시장은 U-호스피털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U-헬스케어 서비스의 대표적인 활용은 유무선망을 이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다. 원격진료가 실시되면 먼 곳에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도 전문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의 지역 편중을 없애고, 의료 관련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궁극적으로는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U-헬스케어의 확산으로 기존 진료중심 및 질병관리 의료서비스에서 예방중심 및 건강관리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전투중인 군인, 재난 지역 주민, 산간 오지의 주민 등을 대상으로 원격진료가 실시돼 왔으며, 최근에는 재택 진료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처럼 U-헬스케어가 실시되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 의료기관 내에서 가정, 피트니스클럽, 길거리 등 실생활 영역으로 연장될 수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의료서비스가 단발성 질병치료에서 평생치료 개념으로 확대, 개인의 건강정보가 전 생애에 걸쳐 축적됨에 따라 개인별 맞춤서비스 및 예방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최근 상용화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화상통신기술 등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사와 건강상담 및 진료가 가능하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의료비 부담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예방적인 차원의 U-헬스케어의 확산은 바람직한 변화다. 최근 국내 상황에서도 국민건강보험에서 65세 이상 노인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출 증가하고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직접 병원을 내원하지 않고 원격진료 등을 활용한 실생활에서의 진단서비스가 강화된다면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며 보다 체계적인 의료서비스의 제공도 가능하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U-헬스케어를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가 등장할 수 있다. 기존의 병원 이외에도 건강관리회사, 통신 및 의료장비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의료서비스 공급에 참여해 U-헬스케어 서비스가 새로운 산업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등 U-헬스케어의 확대는 국내 IT산업은 물론 국가 성장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차세대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U-헬스케어 핵심은 ‘원격진료 서비스’
U-헬스케어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원격진료 서비스는 현재 원격진료 서비스에서 각 원격진료시스템 간의 데이터 통신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원격화상의 경우 시진 및 문진 시 고화질의 영상을 유지하면서도 송/수신하기 용이한 용량으로 인코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H/W 코덱을 통해 H.264 방식으로 영상을 인코딩해 송/수신하게 되는데 영상의 속성 또한 가변 비트레이트(VBR, Variable Bit Rate) 형태로 제작해 영상의 정보량에 따라 비트율을 높이거나 낮춰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인터넷망의 회선 속도가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다.
또 의료기기와 원격진료시스템간 인터페이스는 각 의료기기마다 그 방식이 달라서 RS-232C, 랜 또는 USB 등 여러 방식을 통한 통신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기기와의 인터페이스 연동을 각각 별도로 구현해야 하며 원격진료 시스템은 다수의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해야 하는 기술적인 번거로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와 같이 현재의 원격진료 서비스는 1차적인 구현 형태로 기술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향후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큰 흐름으로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하는 USN
(Ubiquitous Sensor Network)에 U-헬스케어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USN이란 각종 센서에서 감지한 정보를 무선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네트워크인데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USN 기술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센서의 종류로는 온도, 가속도, 위치 정보, 압력, 지문, 가스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런 USN에 U-헬스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적용시킨다면 하나의 통합된 휴대용 기기에 혈압, 혈당, 체온, 맥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해 착용자에 대한 자극없이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누적된 센서 측정 데이터를 근거로해 착용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착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료 과목별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점에 따라 현재 U-헬스 및 원격진료 서비스 분야에서는 USN 기반의 U-헬스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 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WSN(Wireless Sensor Network), 지그비(Zigbee)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브로(WiBro), HSDPA 등의 무선 통신을 활용한 이동형 진료 차량과의 원격진료 서비스, 응급차 내에서의 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U-헬스 서비스 등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지자체 등 중심으로 시범서비스 ‘확산’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 의료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그러나 당시 기반시설 미비로 전송속도 및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시범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그 후 1990년대말부터 몇몇 지방자치단체를 위주로 다시 시범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해 2000년대에 이르러 꾸준히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의료법 개정 이후 원격진료가 부분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U-헬스케어 시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학교, 연구소 중심의 원격진료 기술 시험위주로 진행되던 그간의 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는 IT신기술을 보건, 복지 분야에 접목한 진정한 U-헬스케어 서비스 모델발굴로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 2006년에는 U건강모니터링, 웨어러블컴퓨터기반 서비스 등 U헬스 관련 8개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부산, 대구 등의 지자체에 약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2007년에는 도시, 농어촌 복합형 U헬스케어시스템 구축, U응급의료서비스, U방문 간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8개 서비스를 발굴하고 약 85억 7천만원의 예산을 충남, 경기, 마산, 부산의 4곳 지자체에 지원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 2006년 U헬스 선도사업, 2007년에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으로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USN 기반 원격건강모니터링시스템’, RFID USN 확산사업 등등을 지난해까지 추진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서비스 지원단 U-응용사업팀 이준영 선임연구원은 “U헬스케어는 5개년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 확산시켜나가는 개념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이다 보니 그간 큰 성과가 나왔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큰 성과는 기존 U헬스라는 서비스가 단발적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연계돼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로 거듭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올해도 지자체와 함께 수행업체를 선정하고 보다 발전된 단계의 U-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내로 지자체와 수행업체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법적 정비 ‘시급’
지난해 연말 홈네트워크산업협회 산하 ‘U-헬스 산업활성화포럼 발족식 및 워크샵’이 결성돼 5월말 현재 총 40개 가량의 회원사, 4개 분과가 표준화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U-헬스케어 국내 표준화 수립을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 지난 4월 미국 원격의료협회와 포럼의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병원 성상철 병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더 많은 정보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홈네트워크산업협회 기획조정실 연구표준팀 김정호 대리는 “연내 경기도, 마산, 대구 등 지방 포럼들과 연계해 통합 컨퍼런스를 추진해 볼 계획”이라며 “현재 결성된 지 약 4개월 가량이라 점진적으로 기술표준 등을 수립하고 기술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U-헬스케어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힘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원격진료시스템은 현행 의료법상의 한계로 인해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네트워크산업협회 김정호 대리는 “제도적인 부분에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틀안에서 움직이다 보니 민간쪽의 일반인 대상 서비스는 접근하기 어렵다”며 “공공서비스 역시 현행법상에서 가능한 범위안에서 추진되고 있어 급격하지는 않더라도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U-헬스케어는 생명을 다루는 부분이니 쉽게 법규를 수정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의료법으로는 원격진료를 부분적으로만 인정, 협진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확산에 한계가 있다. 현재 의료법상 원격진료는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에 한해서만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흔히 원격진료라고 하면 연상하듯 집에서 병원에 가지않고 의사와 화상을 통해 증상을 논의하고 처방을 받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산간지역, 섬, 도서지역 등에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원격진료가 실제 수행되고 있기는 하나 인근 병원들과의 협진의 형태로 수행될 뿐 의료의 실질적인 주체가 되기 어렵다”며 “예를 들어 섬 지역의 내과 선생님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원격진료시 실제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환자의 곁에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력, 비용 등의 낭비가 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격진료를 환자와 의사간 직접 면대면 진료를 전제로 개정하더라도 누가 U-헬스케어의 품질을 결정하고 보장할 것인지, 문제 발생시 누가 어떻게 어떤 범위내에서 법적 책임을 질 것인지 등이 문제다. 오프라인상의 헬스케어보다 어떻게 더 저렴한 비용으로 원격진료를 구현할 것인지, U-헬스케어를 통한 정보 교환시 정보유출의 위험은 없는지, 보안상의 미비점도 보완해야한다.

의료보험 수가 등 현실적 법개정 뒷받침돼야
또한 원격진료를 수행해도 해당 병원, 의사들에게 의료보험 수가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무료로 시간과 노력을 내줄 병원이 극히 적다. 따라서 지자체가 나서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섬,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협력 병원의 참여를 유도해 시범적인 형태로 수행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원격진료에 의료보험수가만 책정되면 대형병원은 물론 중소병의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격적인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환자의 내원이 줄어들고 있는 중소병의원들에도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길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법 규정에 보다 유연해 국내 인프라가 앞서 있어 U-헬스케어 서비스가 발전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하지만 따라잡히는 것도 시간문제다. 가까운 중국, 일본 등도 향상돼가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서는 법을 바꿔가면서까지 원격진료를 도입한 사례도 있어 국내 당국의 적극적인 도입의지가 시급하다.
가격 또한 관건이다. 체온, 소변측정 등이 자동으로 가능한 디지털변기, 당뇨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U-헬스케어 기기들이 시중에 나와 있고 기술상으로 구현가능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상용화되기 힘든 수준이다. 하지만 확산을 위해서는 가격이 내려가야 하고 확산이 된다면 가격은 자연히 내려가게 되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란이 될수도 있다.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지만 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기만을 마냥 시기다리기에는 U-헬스케어로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칠 수 있어 정부와 기업 등의 공조로 가격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되는 형편이다.
한편 U-헬스케어 시스템이 워낙 고가이다보니 심지어는 부작용도 생긴다.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분양가를 올리기 위해 속속 적용하는 건설사들이 늘어가면서 U-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분양가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보면 간단히 맥박이나 체온 정도를 측정하는 수준을 U-헬스케어라고 과장광고하기도 하고 건설사의 목적은 분양이기 때문에 분양이 끝난 이후에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이상 운영하지 않고 나몰라라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U-헬스케어 서비스를 가장 도입하기 쉬운 병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병원의 입장에서도 U-헬스케어 서비스가 새로운 수입원, 신규 서비스, 타 병원과의 차별화 요인 등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지만 법적 제도 미비, 기술적인 성숙도 등의 신뢰성, 안정성 부족으로 선뜻 도입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통신 기기들이 의료장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확실한 연구결과도 없어 만에 하나 의료장비에 U-헬스케어 시스템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을 망설이게 되는 것. U-헬스케어 확산을 위해서는 통신기기와 의료기기 연결에 대한 신뢰성,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서비스 지원단 U-응용사업팀 김영해 팀장은 “U-헬스케어 서비스라고 하면 무조건 기술적인 구현이 가능한 부분부터 접근하는 경향이 커 현업에서의 요구가 무시된다”며 “병원 등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확실한 요구를 바탕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 연구되고 있는 U-헬스케어와 기업에서 연구되고 있는 U-헬스케어가 상호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개선돼야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산학연을 이어줄 수 있는 공동매개체가 절실하다.
이렇게 법적, 현실적인 다양한 선결과제들로 인해 U-헬스케어 서비스는 당장 IT업계를 이끄는 트렌드로 부상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간의 성과들이 농축돼 향후 2010년경이면 본격적인 개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성·비트 등 U-헬스케어 전문업체 ‘자리매김’
이렇게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U-헬스케어 시장을 향해 공공, 병원, 지자체, 건설사 등 각계에서 달려가고 있지만 정작 U-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아직 시범서비스를 갓 벗어난 정도라 수익이 그리좋지 못하기 때문. 또한 당장 시장이 열리기 보다 장기적인 시장전망을 갖고 접근해야하기 때문에 자금과 기술 등에 여유가 있는 대기업 계열의 SI, 전문 SI 등을 중심으로 개화되는 추세다.
지난 2000년 ‘하이닥’이라는 e헬스 포털을 런칭하며 U-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지난 2003년 대웅제약으로부터 U-헬스케어 사업을 이관받고 본격적인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지난 2005년 SKT 컨소시엄 등과 함께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2006년 정통부 U-헬스케어 선도사업자 선정 및 부산, 대구 방문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한 U-헬스 시스템 구축, 제공, 2007년 정통부 ‘복지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 사업자로 선정, 부산시, 충남도 등에 사업을 진행했다.
인성정보는 ‘하이케어’라는 브랜드로 방문건강관리, U-피트니스 시스템, 이동형 진료센터 시스템, 모바일 만성질환자 관리 시스템, 기업체 건강관리 시스템 등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인성정보 U-헬스 사업부 사업1팀 장재준 차장은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및 전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인성정보의 목표”라며 “모바일 만성 질환 관리, 낙도, 격오지 등의 보건소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문건강관리 시스템, 나아가 동남아 등지에 수출이 가능한 선박과 차량을 이용한 이동형 원격진료센터, 산업체에서 도입 가능한 임직원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차장은 “특히 U-피트니스 사업은 만성질환자인 경우 처방만으로 질환을 개선하기 어려워 식습관, 운동습관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해 헬스장비 등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측정해 서버에 데이터가 누적되고 담당관리자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건설사와 기업체 등에서 관심이 많아 지속적인 개발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인성정보는 올해 지금까지 진행해 얻은 산출물과 역량을 통해 아파트 등 주거단지 서비스, 산업체 적용 서비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등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진행해왔던 공공 등의 U-헬스케어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기업체, 산업장 건강관리 사업, 건설사 홈네트워크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등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의료정보 전문회사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도 수 년 전부터 U-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비트컴퓨터가 현재 공급하고 U-헬스케어 서비스로는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드림케어’ 서비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원격진료시스템인 ‘드림케어 플러스’, 손목시계형 건강 모니터링 단말기 ‘드림케어 M’이 있다.
‘드림케어 M’은 손목시계형 평생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지속적으로 고객의 건강 생태정보를 수집, 자동 전송하여 건강관리센터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에 위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응급 의료 서비스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비트컴퓨터 홍보실 송인옥 차장은 “비트컴퓨터가 자부하고 있는 ‘드림케어 플러스’는 신안군 도서지역, 안양교도소와 안양매트로병원, 국군의무사령부 수도통합병원과 최전방 OP, 울릉도와 해군1함대 의무대,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와 대부도를 연결하며 차례로 검증을 받았다”며 “안양교도소 등의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해외 유수기업과 교정기관에도 소개되고 참관할 만큼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컴퓨터는 이외에도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와 대부도의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고 마산 및 충청남도 등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하고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한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의 경우 낙도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는 병원선용(해상 이동형) 원격진료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고 무선통신망으로 순천향대학병원과 원격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 차장은 “비트컴퓨터는 82년 의료보험청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이래 지금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의료정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비트컴퓨터는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업계의 변화를 리드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의료정보 분야의 탄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U-헬스 시장의 선점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에 특화된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위즈정보기술(대표 정승환)은 의료장비와 실버타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그비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너스스테이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위즈정보기술은 산자부 중기거점사업 유비쿼터스 지향 통신프로토콜 과제 중 소프트웨어 표준 무선통신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등 홈네트워크 사업을 펼쳐오다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비교적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U-헬스케어쪽으로 사업을 선회했다.
현재 산자부의 ‘유비쿼터스 지향형 응용솔루션 기술 개발 사업’에 지그비를 활용해 병원 솔루션을 집중 개발하고 있는 위즈정보기술은 디지털 차트의 환자 기록을 손쉽게 이동하며 송수신 할 수 있는 모바일 너스스테이션의 시제품을 개발, 상용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위즈정보기술 유비쿼터스컴퓨팅팀 조인수 팀장은 “경희대병원과 전략적으로 헬스케어 응용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며 “병원의 요구에 따라 지그비와 웨이트센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환자의 링거액이 떨어지면 간호사에 콜을 해주는 센서링거대 등을 개발, 시험하고 있는 등 실질적인 적용사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즈정보기술은 그간 국책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현업에서의 요구가 높은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너스스테이션’ 등을 위시해 U-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용어 정리
`쪾 ‘U-헬스’는 Ubiquitous Health의 약자로 정보통신 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사후관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칭
`쪾 ‘Healthcare’ 는 환자 및 가정에서 혈압, 맥박, 혈당 등 생체 및 건강정보를 측정하고 축적해 지속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칭
`쪾 ‘Telehealth’ 는 환자의 건강관리(Healthcare)를 원격으로 관리 하는것을 지칭
`쪾 ‘e-Health’ 는 인터넷을 통해 보건의료전문가나 비전문가가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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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U-헬스 기술과 서비스 동향
“시장 잠재력 앞세워 기술 발전 속도 급행”
융합 분야 ‘무궁무진’ … 새로운 기술·서비스 ‘속속’ 출시

U-헬스산업은 IT, 통신, 의료 관련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의료 정보화 분야는 벤처 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국가 수준의 의료 정보화 정책이 각 국가 마다 추진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자유 경쟁과 기술 발전을 통한 시장이 형성 중에 있다. U-헬스 기술과 서비스 동향에 알아본다. <편집자>

곽봉조 인성정보/ U-헬스 사업부/ 개발기획팀장 bjkwak@insunginfo.co.kr

미국의 U-헬스산업의 경우는 정부와 민간을 어우르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사용 가능한 의료 정보화 계획이 공포돼 시행 중에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후생 노동성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12월 의료 정보시스템 개혁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의 IT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제시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경우는 EU가 주축이 되어 국민 건강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중위생, 헬스케어 외의 다양한 이슈의 관련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민간 의료 보험 도입을 통해 공공 보험과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도입 정도에 국가 정책에 따라 차이 존재)하고 있으며, 영리 의료법인의 부분적 허용을 통해 의료기관의 역할을 보완하여 추진하고 있다.

생체 계측 단말 결과 통합 단계
생체신호 측정센서 기술은 고객의 편의를 위한 이동성 향상, 센서 및 단말기의 소형화, 저전력화, 사용 대상자의 무자각, 무구속을 지향하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의 기술은 개별 생체계측 단말의 결과를 연합하는 통합단계인 <그림 2>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제공하는 신발에 장착된 운동량 센서 정보를 아이팟이나 핸드폰을 통해 서버에 전송하는 상품은 단순 운동량 측정 센서를 이용해 운동 구간 안내 및 적절한 트레이닝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을 부가가치로 구현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예로 <그림 3>과 같다. 국내에서도 손목형 또는 동전 크기의 초소형의 텔레매틱스 기기를 이용해 위치 뿐 아니라 대상자의 생체신호까지 정확하게 모니터링 하는 메디칼 피트니스 서비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산업 기술이 실용화가 될 경우 암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경우 국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높은 경쟁력이 예상되는 기술로는 혈액이나 소변검사를 통해 유전자 수준의 암 조기진단 및 추적이나 나노 테크닉을 통한 암세포 체내 위치 파악이나 뇌혈관 질환자의 재택 모니터링, 원격 진료, 무침습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있다. 그 중 KMH의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대형병원의 임상시험까지 거쳐 식약청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이른 상태다.
소형화된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고통 없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바이오칩을 주력 기술로 선정한 정부는 최근 가정용 고감도 배뇨분석 센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허 출원 증가 추세
최근까지 U-헬스 관련 특허 출원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5년 10건에서 해마다 15건, 2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주요 분야로는 스마트홈 기반 헬스케어가 43%, 웨어러블(신체부착형) 기반 헬스케어 33%, 헬스머신 연동 헬스케어 24%, 휴대폰을 이용한 헬스케어 7% 등이다. 스마트홈 분야는 흔히 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도구인 욕조, 좌변기, 문고리, 문틀, 면도기 등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체신호를 측정ㆍ분석하는 내용이 위주이다.
웨어러블 센서 등 이전부터 많이 언급되던 다양한 형태의 센서 즉 Step 3의 대상자의 인식없이도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는 대상자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의한 변화가 크고, 또한 획득된 정보의 정확성, 신뢰성이 생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센서의 개발이 아직 요원한 상태이며,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로서의 신뢰성을 확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U-헬스 기기에 대한 다양한 네트워크의 연동 가속화, 기기 기능의 복합화, 소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계측 기술에 대한 향상이 절실하다.
생체신호 전송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해 지그비, 블루투스 등의 근거리 통신을 통해 가정 내에서 외부망까지 전송된다. 여기에 개인의 건강관련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및 복호화 기술이 필수로 적용되고 있다.

U-헬스 관련 서비스 아직 미약
헬스케어 서비스는 제공자와 수요자가 존재하는 만큼, 소비자와 쉽게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 의료기관이나, 의료 전문팀에서 개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인프라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U-헬스 시장의 성장가능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기술, 제도 등 관련 환경은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며, 고객의 니즈, 관련 기술 및 법 제도 등은 계속 변화가 크기 때문에 아직 추이를 살피면서 단계적인 시장 진입 및 사업 확대를 하는 것이 필요한 단계다.
국내의 경우는 의료 복지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고, 발병 전 예방/건강관리 차원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 발생으로 인하여 산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U-헬스 시장형성의 초기 단계고, 혈압, 맥박, 혈당 등 국한된 홈 원격진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U-헬스 사업의 IT 기술 인프라 기술은 발전돼 있지만, 서비스와 관련 법규의 발전이 낮으며, 센싱 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U-헬스케어와 전체 병원 간 진료 정보 공유를 위한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EHR) 통합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식 경제부의 경우, 스마트 홈 부분의 헬스케어 품목, 전자의료 기기 분야, 실버 의료 기기, 영산 진단기기, 모바일 헬스케어 육성 부분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지식경제부로 편입된 정보통신부의 경우는 여러 선도 사업 및 시범 사업 등을 통해 홈 네트워크 산업에 포함하여 U-헬스 산업을 육성했고, 병원 중심의 , 공공 기관 중심의 U-헬스 서비스를 수행했다.
치료영역에서의 정보시스템은 전통적인 주로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의료행정업무 및 이와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정보화에서 시작해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라 통칭하는 좁은 의미의 정보시스템에서 인사, 조달/구매, 물류에 이르기까지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의사의 환자처방을 지원하는 처방전달시스템(Oder Communication System)에서부터 환자의 치료활동과 관련된 의료정보를 종합적으로 구성하는 전자의료차트(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의료영상정보(PACS: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등으로 발전해 왔으며, 의료과정에서의 오류를 방지하고, 보다 적합하고 신속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와 같은 전문적인 시스템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모바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PDA 기반의 PoC(Point of Care)를 도입,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가적 표준화 작업 진행중
개별 의료기관에서의 의료 정보화 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환자의 일생에 거친 통합 전자의무기록(Electric Medical Record)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적인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활 및 수발 분야는 고령 및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주요 대상이 되므로, 인력투입이 많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고비용 서비스사업 분야이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비용절감과 서비스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산과 비용의 문제로 적극적인 투자와 도입이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지만, 도서, 산간지역의 거동하기 힘든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형 원격의료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의 변화로 전통적 의료에서 확대되어 의료 분야의 초점도 질병/질환에 대한 치료의 개념에서 예방 의료로의 구심점 이동을 정보기술이 가속화 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ICT 수준은 선진국 수준과 비교할 때 기술수준, 보급률 및 적용수준 등에 있어 결코 뒤떨어져 있지 않은 수준이지만, 선진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국제적 표준과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 표준에 부합할 수 있는 국가적인 의료정보체계의 표준과 기준을 정립하는 제도적,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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