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라이브 2008] 챔버스 회장, “2012년까지 시스코 온실가스 배출 2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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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라이브 2008] 챔버스 회장, “2012년까지 시스코 온실가스 배출 25% 감축”
  • 강석오
  • 승인 2008.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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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라이브 2008(Cisco Live 2008)’에서 존 챔버스 회장은 2012년까지 향후 약 4년 동안 전 세계 시스코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5%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린IT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전개해 온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에는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한 것.

시스코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구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제적인 모범사례를 제시할 방침이다.

존 챔버스 회장은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21세기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플랫폼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시스코와 고객사들이 지구 환경 보호에 유해한 요소들을 크게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종합적인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美 환경보호국(EPA)의 기후 리더스(Climate Leaders) 프로그램 멤버로 지난 6개월 이상 EPA는 물론 비영리단체인 EDF(Environment Defense Fund)와 지속경영관리 컨설팅 업체인 도마니(DOMANI)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시스코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측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스코는 자사의 현 상황을 확인,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게 됐다. 지난 2007년 시스코가 한 해 동안 배출한 전체 온실가스는 85만2천 톤. 이는 세계 각국에 위치한 시스코 소유 또는 임대 설비는 물론 운송수단, 항공 여행으로 비롯된 수치였다. 하지만 EPA 기후 리더스 규약에 근거한 순온실가스 방출량은 72만4천 톤으로 이번 공약을 통해 시스코는 순온실가스 방출을 2012년까지 54만3천 톤을 줄일 계획으로 기업의 기후변화 리더십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기술 활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시스코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선은 시스코 에너지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소비하고 있는 자사 연구실과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흐름의 상세 측정 장비, 보다 효율적인 연구 장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저장을 위해 가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미사용 중인 장비는 자동으로 전원 공급을 중단해 주는 지능형의 전원 분배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빌딩 기계 및 전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스코는 자사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6%를 차지하는 출장을 줄이기 위해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와 웹엑스(WebEx) 등 협업기술 사용을 한층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스코는 이미 CGI(Clinton Global Initiative)의 일환으로 18개월 전부터 직원들의 항공여행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한 사람당 최소 10%를 줄여 왔다.

시스코는 추가 지역에 ‘시스코 커넥티트 워크스페이스(Cisco Connected Workspace)’ 솔루션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사무 환경을 제공, 직원 한 사람당 전기소비를 현저히 줄여 주기 때문. 현재 시스코 커넥티드 워크스테이션이 설비된 사무실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이다.

시스코는 자사 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무실 공간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IT 기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이미 미국에서 탄소배출 및 쓰레기 감축 등 관련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모델링을 지원해 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시스코가 에너지 상승비용이 기업 운영 및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어떤 특정 프랙티스가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도 모델링해 줄 전망이다.

◇고객사 환경 보호 지원도 ‘앞장’=시스코는 환경 보호 유해 요인들을 줄일 수 있는 네트워킹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고객들도 자사와 동일한 친환경 비전을 성취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자사 제품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감소 목표치 달성을 위한 유용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고객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와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것.

시스코는 이미 자사 제품들의 에너지 소비량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성능은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왔다. 또 제품의 지속관리 약속을 디자인부터 제조, 지원, 폐기 등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확장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문제로 고심인 고객, 특히 데이터센터 고객들을 돕기 위해 EAP(Efficiency Assurance Program)로 불리는 효율성 플래닝 포털의 테스트 버전도 공개했다. EAP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설비 및 IT 인프라 전반에 걸친 효율성 벤치마크를 돕는 웹 기반의 툴로 사용자들이 IT 운영과 관련한 전력비, 사용률,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시스코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EAS(Efficiency Assessment Services)로 고객들이 적정 수준의 전원과 쿨링 인프라를 확인, 보다 신뢰성 있게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동시에 인프라 전반의 접근성, 효율성, 지속성을 높여줄 계획으로 다각적인 기술과 노력을 통해 자사는 물론 고객, 궁극적으로는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美 올랜도=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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