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진해운의 물류 IT 전문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과 함께 IT 업무 전반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복구계획 및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전면적인 재해복구 컨설팅을 진행한 한국EMC는 약 4개월만에 재해복구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해상운송업을 기본으로 터미널과 3자물류(3PL)사업 등 전세계에 3개 지역그룹 산하 200여 개의 해외 지점소와 30여 개의 해외 현지법인, 11개의 전용터미널과 6개의 물류 내륙기지를 운영하는 종합 물류기업인 한진해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애에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
한진해운은 대형 글로벌 인프라의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전산센터 재해발생시 발생하는 매출 손실 위험을 제거하는 위기관리경영의 차원에서 재해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광전송망(DWDM - 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을 이용해 주 센터와 재해복구 센터간 실시간 데이터 복제 환경을 구현했으며, 주 전산센터에 장애나 재해 발생시 3시간 이내에 모든 업무를 복구할 수 있도록 ‘EMC 시메트릭스 DMX’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과 ‘EMC SRDF’ 실시간 복제 솔루션 등을 도입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실제 재해 상황을 연출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해 재해복구 시스템의 운영 및 복구 절차의 검증, 그리고 재해복구 운영 인력의 숙련도 향상도 꾀했다.
한국EMC 영업총괄 정교중 부사장은 “컨설팅 서비스 결과를 기반으로 재해복구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 구축은 물론, 각 조직간의 업무 분장 및 복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전반적인 복구 상황과 경영진의 지시사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재해복구 통합관제 체계를 구현하는 한편, 실무진의 복구상황을 의사결정자가 즉각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재해복구를 총괄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EMC의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해운 및 물류 분야에서 한진해운의 첫 재해복구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재해복구 및 무중단 업무 운영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