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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값싸고 간편하게 “스토리지를 구성하라”
IP스토리지
2008년 06월 16일 00:00:00 데이터넷
보다 값싸고 간편하게 “스토리지를 구성하라”
iSCSI·FCIP·iFCP·NAS 등 다양 … 속도 개선·10기가 확산 등 선결 과제



스토리지를 위한 파이버 채널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IP망을 활용해서 구축하도록 하는 IP스토리지가 간편한 구성과 저렴한 비용으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10기가비트 네트워크가 기본 사양으로 지원되면서 그간 IP스토리지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속도 문제를 해결해 IP스토리지 확산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스토리지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IP스토리지 시장 확산에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FC 스토리지에 비해 느린 속도와 신뢰성, 안정성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예상보다 느린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IP스토리지. IP스토리지 시장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제 1부 국내 IP스토리지 시장 현황
제 2부 국내 IP스토리지 기술 동향


1부 IP스토리지 시장 현황

“시장 성장엔 이견 없다”… 고객 인식 전환 시급
매년 20% 이상 성장·SMB에서 각광 … 출혈경쟁 자제·가격 경쟁력 필수


몇년전 iSCSI가 등장했을 때 별도의 파이버(Fibre) 네트워크가 필요없이 IP네트워크에서 스토리지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에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다. iSCSI가 곧 스토리지 시장을 평정할 듯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iSCSI를 비롯한 IP스토리지 시장은 제자리걸음이다. 기대보다는 느린 성능과 IP네트워크가 가지는 신뢰성, 보안성 등의 부족 때문. 여기에 갈수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파이버 스토리지와의 경쟁에 밀려 성능상의 약점을 보완할만큼 가격적인 메리트도 별로 없어 IP스토리지는 메인이라기 보다 2차 백업용, 원격지 연결 등 일부 한정된 사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갈수록 늘어나는 비정형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함께 데이터의 빠른 사용과 저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IP네트워크를 이용해 보다 간편하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IP스토리지의 효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10기가비트 네트워크의 일반화 및 향후 100기가비트 이더넷의 등장 등 기본 인프라의 발전으로 IP스토리지의 성능 또한 향상돼 IP스토리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관련 벤더들은 IP스토리지의 신규 제품 및 판매조직 결성, 타깃마켓 공략 등 다각도에서 IP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체들의 제품과 시장 공략 전략 등을 통해 IP스토리지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알아본다. |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



IP스토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SAN 방식은 파이버 채널을 이용하는 반면 IP스토리지는 IP를 기반으로 하는 이더넷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의 형태가 인풋, 아웃풋의 블록 또는 파일 형태로 나눠지는데 블록이 인/아웃풋 하는 방식을 IP SAN, 파일 인/아웃풋하는 제품을 NAS로 분류할 수 있다.
iSCSI(Internet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는 IP 기반의 스토리지 디바이스와 호스트, 클라이언트 사이에 연결을 설정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TCP-IP 기반의 SCSI 통신규약으로 별도의 변환장치 없이 바로 IP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 및 그 기술이 적용된 스토리지를 지칭한다.
iSCSI는 SCSI 명령을 TCP/IP 패킷으로 캡슐화하고 I/O 블럭 데이터가 IP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될 수 있게 해주는 표준 프로토콜로 파이버 채널이 가진 원천적 한계인 총소유비용, 운용 거리, 상호 운용성 등 측면에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IP SAN 기술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iSCSI는 파이버 채널을 이용하는 SAN에 비해 저렴한 접속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이며, 접속 거리 제한은 없으면서 기존 비용 대비 65%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서버 접속과정에서 호환성 검증이나 접속 거리 제한 등의 기술적인 문제들도 없다. 또한, 널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TCP/IP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IT 운영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다는 것도 매력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보통 IP스토리지라고 하면 IP스토리지에 어떤 기술과 제품이 속하는지 명확히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어떤 업체는 NAS가 곧 IP스토리지라고 하고, 어떤 업체는 iSCSI를 꼽는다. 또 다른 업체는 IP SAN이라고 하는 등 업계내에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내린 정의가 없다보니 각자 자기 회사에서 보유한 제품을 중심으로 ‘이게 바로 IP스토리지’라고 내세우는 형상이다.
하지만 한 특정업체의 주장대로 ‘여기까지만 IP스토리지’라고 선을 긋기가 쉽지 않아, IP를 활용해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제품을 광범위하게 IP스토리지로 분류하고 IP스토리지의 장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IP스토리지란
지금까지 널리 도입된 대표적인 서버/스토리지 접속 방식은 SAN(Storage Area Network),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그리고 CAS(Content Addressed Storage) 시스템이었다. SAN은 파이버 채널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데이터를 전송하려는 목적으로 구축됐고, NAS는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파일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CAS는 객체의 원본을 철저히 보장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IP 네트워크를 통해 아카이빙된 콘텐츠를 원활하게 액세스하기 위해 주로 사용돼 왔다.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SAN 환경에서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필요에 따라 부서별로 또는 프로젝트별로 구축된 시스템이 존재하며, 이들 시스템은 대부분 서버와 스토리지가 직접 연결(Direct Attached)돼 시스템 확장성과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스템 통합의 뛰어난 효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초기 구축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통합을 주저하는 고객도 많다.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 IP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추세다.
IP스토리지는 기존 IP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설치와 관리가 손쉬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정 스토리지 전문가가 필요한 기존 파이버 채널 스토리지와는 달리 IP스토리지는 웬만한 이더넷 네트워크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손쉽게 설치, 운영할 수 있다. 기존 네트워크 구성의 변경없이 짧은 시간안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요소중의 하나다.
한국EMC 신우철 TIS 글로벌서비스 차장은 “한국EMC에서 사내직원들을 대상으로 IP스토리지 설치 경연대회를 개최했는데 네트워크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무직종 직원들도 메뉴얼에 따라 손쉽게 IP스토리지를 설치할 수 있었다”며 “TCP/IP 개념만 알고 있다면 설치에 약 2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IP스토리지는 고객들에게 이미 지원되고 있는 기술, 에를 들면 SCSI, IP, 이더넷, SNMP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 운영자들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IP스토리지는 스토리지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통합함으로 고객에게 주는 이점이 무한하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하나의 시스템이 사용하는 스토리지를 다른 시스템이 사용할 수 없었으나 스토리지를 네트워크로 통합함으로써 지금의 고객들은 더욱 큰 용량의 스토리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IP스토리지는 IP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대의 시스템이 블록 단위, 즉 DAS(Direct Attached Storage) 형태의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IP스토리지는 DAS 솔루션의 한계인 거리를 극복한다. SCSI와 같은 DAS 접속은 광역 네트워크나 원거리 네트워크에서는 운용할 수 없지만 반면 IP네트워크는 이런 거리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IP스토리지는 IP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근거리, 광역, 원거리 환경에서의 거리 제약이 없는 장점들을 취한 프로토콜이기 때문이다. 거리가 짧고 전용선이 워낙 발달해 있는 국내에서는 IP스토리지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해외에서는 본, 지사간의 연결을 위해서도 많이 쓰인다.
이렇게 IP스토리지는 사용자들에게 스토리지 통합에 대한 이점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디스크 사용량, 스토리지 관리 요소의 감소, 통합 백업/복구 등 IP스토리지는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어느 위치에 있던 간에 근거리, 원거리 스토리지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다. 만약 사용자가 이미 SAN을 통한 스토리지 통합을 구축했더라도 iSCSI-FC 라우터 등을 통해 모든 서버가 광역 IP를 사용하게 됨으로 이미 기 투자된 스토리지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스토리지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획기적인 가격 하락·성능 향상 ‘시급’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있어서도 IP스토리지의 효과가 탁월하다. 스토리지 가상화와 스토리지 자원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은 광역 IP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용자로 하여금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으며 재난 복구 환경에서도 IP 네트워크를 이용한 거리 확장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즉 IP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원격지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전자상거래 업무에 있어서도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메일, 소규모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CAD, DAM, CAE 등의 애플리케이션들이 IP스토리지의 주요 활용대상이라고 조사기관인 IDC는 설명하고 있다. 물론 SAN 방식보다 경제적인 접속비용으로 유연한 구성, 내장 디스크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원격 복제, 백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IP스토리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구축 비용 및 운영비용이다. 기능, 활용 등의 장점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이처럼 인터넷 환경에서 구현되는 NAS, iSCSI 스토리지 등을 포괄하는 IP 스토리지는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큰 파이버 채널 기반의 SAN에 비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자체 네트워크 인프라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반면 IP스토리지의 큰 장점인 가격이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쓰리젠 이규용 지사장은 “고가의 FC SAN보다 저렴한 구축 비용 때문에 iSCSI를 찾는 고객들도 있지만 아직은 SAN만큼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며 “그렇다면 다소 느린 속도를 감안하고라도 도입할만큼 획기적으로 저렴해야하는데 요즘 FC SAN도 가격이 많이 하락해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메리트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특히 동영상 등 속도가 뒷받침돼야하는 사이트에는 가능한 iSCSI를 권하지 않는다”며 “iSCSI만을 위한 전용 IP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면 온전한 이론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FC SAN과의 차이가 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스토리지를 위해 별도의 IP망을 구축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을 것이며 그럴바엔 차라리 FC SAN을 도입한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의 확산 등 기존 인프라의 향상으로 인프라가 뒷받침돼준다면 IP스토리지가 범용화되는데 보다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10기가비트가 전보다 많이 활성화 됐지만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존 10/100기가비트 이더넷의 마이그레이션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고객들도 많고 굳이 10기가비트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은 고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무엇보다 IP스토리지는 속도가 느리고 성능 및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의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전환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IP스토리지가 아직은 FC SAN보다 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기업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느려서 못쓸 정도는 아니다.

구축 비용만 따진다면 IP스토리지와 FC SAN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수도 있지만 향후 운영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IP스토리지 단일망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ROI 측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실제로 한국EMC의 조사에 의하면 IP스토리지가 파이버 스토리지에 비해 평균 약 1/5 가량의 구축, 운영비용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아이실론코리아의 이만영 상무는 “모든 통신기술들이 IP네트워크로 컨버전스가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토리지 역시 IP를 활용한 IP스토리지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FC 네트워크도 네트워크인데 굳이 2개를 운영할 필요도 없고 비용도 아깝다. 기존에는 속도가 느려 꺼려했지만 이제 기술적인 완성도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 60억달러 시장 형성 ‘전망’
IP네트워크를 주장하는 관계자들은 10기가를 넘어 40기가, 100기가의 표준화 논의까지 한창이며 조만간 40기가를 뛰어넘어 100기가비트 이더넷의 탄생도 목전에 두고 있어 이 정도의 속도면 오히려 파이버 채널을 능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관리 등 다각도에서 검토한다면 IP스토리지가 향후 스토리지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스토리지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iSCSI의 성장이 눈에 띈다. IDC가 발표한 2007년 4분기 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분석에 다르면 네트워크 스토리지 분야에서 iSCSI는 74.9%로 NAS 15.8%, 오픈 SAN 17.2%에 비해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몇년뒤에는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수요에서 FC를 앞지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미 CJ홈쇼핑·KTF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IP스토리지를 도입한 데 이어 SMB·학교·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SMB 시장은 벌써부터 대학교 웹하드, 병원 PACS 시스템, 기업용 B2D 분야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부터는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SMB 시장의 IP스토리지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6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대당 가격은 대략 5천∼5만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국내시장은 1∼2% 정도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IP스토리지 시장은 전체 스토리지 시장에서 아직 4% 안팎의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는 약 60%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iSCSI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리지네트워킹산업협회(SNIA)는 전세계 약 6천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iSCSI 기반 SAN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처럼 기업에 이미 구축된 IP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iSCSI 스토리지 제품은 값비싼 광 채널이 필요한 기존 SAN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관련 업체들도 IP스토리지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스토리지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EMC는 특히 IP스토리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SMB 등 새로운 고객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EMC는 그간 iSCSI로 대변되던 IP스토리지 시장에 포괄적인 의미의 IP스토리지라는 용어를 확대시켜가며 IP스토리지 시장을 선점하려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AS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IP스토리지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넷앱 역시 IP스토리지의 강자를 자청하며 시장 확산에 부심중이다. 특히 EMC와 넷앱 양대 산맥으로 나눠지는 국내 IP스토리지 시장에서 누가 먼저 고객의 선택을 받는 획기적인 제품과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스토리지 시장 선점 ‘바쁘다 바빠’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SMB용으로 엔트리급 IP 스토리지 솔루션 ‘EMC 클라릭스 AX4’를 통해 통합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한다. 일체형 IP스토리지 ‘EMC 셀레라 NS20/40/80’, 듀얼 프로토콜 IP스토리지 ‘EMC CX3-10/20/40’, 셀레라 MPFSi, NAS 가상화 솔루션 ‘EMC 레인피니티’ 등 다양한 IP스토리지 라인업을 자랑한다.
한국EMC 통합마케팅본부 신지영 차장은 “NAS, IP SAN, 멀티프로토콜 스위치, CAS 등 포괄적인 IP스토리지 라인업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공공, 제조 등 IP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기대되는 시장은 모두 공략할 것”이라며 “ 이미 심텍, CJ홈쇼핑, 미8군 공병단 등에 iSCSI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MC는 올초 이 제품 출시와 함께 ‘애니 & 심플, IP 스토리지’ 웹사이트를 오픈하며 IP스토리지 도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EMC는 올 하반기 10G를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내부에 IP스토리지를 주축으로 하는 SMB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SMB를 중심으로 IP스토리지 시장 확대를 올해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넷앱코리아(대표 존 피트)도 지난해 6월 SMB용 FAS2000 시리즈(FAS2020, FAS2050)를 출시, 조선선재, 농심 등에 공급한 바 있다. 넷앱은 전 세계 iSCSI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국내 SMB 시장에서도 단연 우세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넷앱도 자사의 FAS 시리즈 전 라인에서 IP스토리지를 지원하고 있는 등 풍부한 제품라인업을 장점으로 꼽는다. IP SAN, NAS, SAN을 하나의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및 SMB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넷앱코리아 측은 “한곳에서 FC, iSCSI, SAN, NFS 및 CIFS NAS를 지원하는 단일화 엔진의 역할을 수행하는 넷앱 스토리지 시스템은 혼합 IT 환경에 적합하다”며 “NAS 방식으로 SAN을 적용하고 싶다거나 이미 NAS를 구축했다가 IP SAN으로 바꾸거나 여러 방식을 혼용해 추가 빙투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환경제공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넷앱은 지난해 현대미포조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심, 그라비티 등에 자사의 iSCSI를 공급했다. 넷앱 역시 올해 SMB 스토리지 시장이 본격적인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 SMB를 중심으로 한 IP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IP스토리지는 SMB에 안성맞춤

역시 SMB 스토리지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영업을 강화해온 HDS코리아(대표 네빌 빈센트)는 iSCSI를 중심으로 IP스토리지 시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HDS가 최근 SMB를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어댑터블 모듈형 스토리지 모델인 ‘AMS1000’은 외부 서버나 어댑터 없이 iSCSI, NAS, 파이버 채널에 대해 내장형 다중 프로토콜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확장된 호환성을 제공한다.
HDS 기술지원담당 최민호 부장은 “iSCSI가 결국 IP스토리지이며 HDS의 거의 모든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iSCSI를 지원한다”며 “SMB 고객들의 비용 투자 부담을 줄이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iSCSI를 제안, SMB과 IP스토리지 시장을 동시에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HDS코리아는 제조, 공공 등 iSCSI를 필요로하는 모든 SMB 고객들을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NAS를 중심으로 IP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자사의 NAS 제품인 ‘N시리즈, N3300/3600/3700’ 등을 주력으로 하며 N시리즈는 iSCSI와 NAS의 2기가포트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한국IBM 박인규 기술영업지원본부 부장은 “NAS가 느리다는 편견을 깨고 강하게 시장을 드라이브해나갈 게획”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SAN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전환시키기 위해 세미나, 프로모션 등 다방면에서 노력할 예정이며 IBM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IBM을 믿고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IBM 역시 모든 제품에 iSCSI를 지원하고 엔트리 모델만 따로 iSCSI 전용 모델을 내놓고 SMB 등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NAS와 관련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사례를 만드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IBM은 올해도 SMB, 중대형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SMB용 ‘올인원 스토리지 시스템 HP AIO 1200’과 iSCSI 모델 MS2000 등을 중심으로 SMB 시장과 IP스토리지 시장을 동시에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국HP 스토리지 솔루션 사업부 원성원 마케팅 담당은 “기존 제품들도 거의 전 모델에서 iSCSI를 지원하며 IP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SMB에 많다보니 SMB용 모델 올인원 스토리지 시스템과 MS2000 등이 주력이다”며 “HP는 신제품 출시시에 모두 iSCSI를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SMB에서는 IP스토리지가 유용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가격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고 10기가비트 이더넷 등의 지원으로 IP스토리지도 FC 못지않은 성능을 낼 수 있다. HP는 이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SMB 시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P스토리지 전문 기업으로 차별화
최근 IP스토리지 전문업체 이퀄로직을 인수해 제품 라인업을 정비한 델 역시 IP스토리지에서 주목되는 업체다. 그간 비싼 가격, 낮은 인지도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 부진하던 이퀄로직은 델에 인수되자마자 바로 국내 레퍼런스를 연달아 내놓으며 ‘델’이라는 네이밍 파워를 떨치고 있다.
역시 IP스토리지 전문 업체로 판도라 TV 등 미디어 업체에 좋은 공급 선례를 보유한 아이실론과 SMB를 타깃으로 데스크톱용 IP스토리지 전문 솔루션 등을 출시한 쓰리젠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등 향후 IP스토리지 시장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IP스토리지 시장에서의 폭풍의 핵으로 떠오른 델코리아(대표 김인교)는 자체 스토리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SMB에서는 다소 부족한 성능과 델 서버만을 지원한다는 호환성의 약점 등으로 그다지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다. 하지만 델은 최근 이퀄로직 인수로 이퀄로직의 IP SAN 스토리지 라인으로 SM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iSCSI 방식의 SAN 스토리지로 미드레인지급 고객과 SM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델/이퀄로직 PS 5000E’, ‘PS5000X’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델 이퀄로직 사업부 김일동 이사는 “델로 인수된 이후 전체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예전보다 4~5배 이상 늘었다”며 “IP SAN 시장에서의 1위를 곧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근 제조, 온오프라인여행사이트 등에 이퀄로직 IP스토리지를 공급한 델은 IP스토리지의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한편 적극적으로 IP스토리지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델의 기존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델의 직판 리소스를 적극 활용해 시장을 리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대표 김성희)는 IP스토리지에 특화된 ‘아이실론 클러스터 스토리지’를 UCC전문웹사이트 판도라TV 등 약 23개의 레퍼런스를 보유하며 IP스토리지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 백승권 부장은 “아이실론의 클러스터 스토리지는 NAS 형태의 IP스토리지로서 모듈러형의 노드들로 구성돼 최대 1.6페타바이트까지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며 “관리와 구성이 간편한 것은 물론 씬 프로비저닝 개념으로 싸고 편리하게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아이실론은 현재 약 12개 가량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간 파트너와의 관계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파트너 교육,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프로모션, 캠페인 등으로 아이실론의 인지도를 높이며 특히 많은 물량이 기대되는 IP TV 쪽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SMB 전문 스토리지 업체를 표방하는 한국쓰리젠(대표 이규용)은 NAS 계열인 ‘인텔리 NAS’, ‘인텔리 SCSI’ 등의 기존 IP스토리지 제품라인에 더해 최근 데스크톱 iSCSI ’인텔리스카시 DT30’을 출시했다.
iSCSI SAN 스토리지 데스크톱형 모델인 이 제품은 IP스토리지의 구성 및 관리상의 편이를 극대화해 데스크톱형으로 구성돼 SMB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이규용 한국쓰리젠 지사장은 “인텔리 스카시 DT30은 최초의 데스크톱형 iSCSI 제품으로 데스크톱 형태로 SMB 고객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 이에 부합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쓰리젠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신규 출시된 데스크톱형 iSCSI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SMB 고객들에게 IP스토리지의 장점을 확인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화·부가기능으로 승부
한국데이터도메인(대표 강민우)은 NAS 장비에 데이터중복제거(Deduplication), VTL 기능을 더한 ‘리스토어(Restorer)’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도메인 강민우 지사장은 “아카이빙과 원격지 복제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중복제거 기능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접근할 계획”이라며 “특히 IP스토리지를 사용해 SAN 기반의 백업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도메인은 제조를 기본으로 기존 VTL 시장과 아카이빙, IP 기반 원격지 복제 시장 등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강 지사장은 “스토리지에 있어 IP기반이냐 SAN기반이냐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는 형태다”며 “데이터도메인을 비롯한 대다수의 제품들이 SAN/NAS 구분없이 한장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향후 IP스토리지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만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IP스토리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브로케이드코리아(대표 권원상)의 IP스토리지 지원제품은 ‘브로케이드 iSCSI 게이트웨이’로 파이버 채널이 불가능한 기업에서 손쉽게 SAN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브로케이드 권원상 지사장은 “브로케이드는 최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기위한 최적의 아키텍처 ‘DCF(Data Center Fabric)’를 발표했으며 이는 업무중단 최소화와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에 있어 관리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키텍처”라며 “브로케이드는 DCF 개념을 기반으로 SMB를 대상으로 IP스토리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IP스토리지는 구축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분야”라며 “최근에는 방송편집, e-러닝, CAD, 웹하드, B2D 등 새로운 분야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확장성과 성능을 크게 개선해 각각 분야에 맞는 표준이 세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P SAN 스위치 등으로 네트워크 기술에 기반한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시스코코리아(대표 손영진)는 강력한 IP기술로 우위를 지켜갈 방침이다.

시스코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기반의 IP스토리지 시장에서 통합 IO스위치인 ‘넥서스 5000’ 시리즈를 곧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2포트 이하의 소형 패브릭 시장에서도 기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시하며 SMB 고객도 넓혀간다는 것.
시스코코리아 측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보면 스토리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파이버 채널 시장이 진화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속의 대역폭을 이용해 고성능 파이버채널을 이용하는 흐름과 이더넷으로 파이버 채널을 통합해 통합IO를 이용한 SAN의 사용이 신규 시장으로 강력히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올 여름 8기가 파이버 채널 모듈을 출시하고 백플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성능 추세에 동승하며 동시에 지난 4월 출시한 최대 56포트 10기가비트 이더넷 풀 라인 스피드를 제공하고 파이버 채널 오버 이더넷을 지원하는 통합IO 스위치 ‘넥서스(Nexus)5020’을 통해 랜, SAN, HPC를 하나의 스위치에서 사용할 수있는 통합패브릭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장밋빛 전망을 보이는 IP스토리지를 향해 앞서 살펴본대로 다양한 업체들이 제각각 제품, 솔루션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아직 출혈경쟁이 우려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무르익은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엄청난 잠재력이 내제된 시장이니만큼 저가경쟁의 조짐이 서서히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IP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IP스토리지 시장을 둔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고객들에게 IP스토리지에 대해 보다 많이 각인시킬 수 있고 가격과 성능 등에 대한 고객들의 선입견, 불신을 씻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무한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IP스토리지 시장에 관련 업체들의 공조를 통한 시장 자체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2부 국내 IP스토리지 기술 동향
컨버전스 인프라 환경 최적의 대안 ‘IP스토리지에 주목’
백업·재해복구에 ‘안성맞춤’ … 손쉬운 구성·복구 신속


백업이나 재해복구 센터 구축을 위해 고객들을 만나다보면 해외에 비해(특히 북미나 유럽) 국내에서는 아직도 SAN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스토리지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iSCSI, iFCP, FCIP 등 IP기반의 블록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여러 가지 기술이 소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블록데이터 혹은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SAN이 최고의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번 기고에서는 IP스토리지에 대해서, 특히 백업이나 재해복구 센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IP스토리지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강지훈 한국데이터도메인 기술지원팀장 jihoon@datadomain.com


1. IP스토리지
IP스토리지는 일반적으로 기기비트 환경에서 IP를 이용해 SAN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한다. IP스토리지는 전통적인 파이버 채널(Fiber Channel) 기반의 SAN 환경에 대해 대안으로서의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IP스토리지의 옹호자들은 처음에 기술이 소개될 당시 언급됐던 것처럼, 분산된 많은 SAN 환경에 대해서 파이버 채널의 대안으로 여러 가지 이점들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SAN이 90년대 중후반 소개됐지만, 개발자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시장에서의 수용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현재 SAN 환경은 DB 위주의 프라이머리(Primary) 스토리지와 고속의 백업을 위한 백업 SAN으로 사용되고 있다.

2. 백업 환경에 있어서의 IP스토리지
국내 고객의 80% 이상(실제로 고객 사이트를 방문하면 백업은 항상 SAN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은 백업을 위해 SAN을 구축해 사용한다. 백업 타깃이 전통적인 테이프 라이브러리가 되든, 아니면 근래 유행하고 있는 VTL이 되든, 혹은 백업 소프트웨어(Backup Software)에서 제공하는 디스크 백업이 되든, 대부분이 SAN을 통해 백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복구(혹은 복원) 측면에서 스토리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본다면, 민감하고 복잡한 SAN 환경보다는 IP기반의 스토리지 환경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테이프 방식은 미디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디스크 기반의 백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므로, 본 기고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본 기고에서는 SAN 기반의 VTL과 IP스토리지 기반의 백업 방식을 비교해 특징들을 살펴본다.

SAN 기반의 VTL 구성

상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VTL 구성은 SAN 환경에 적용돼 디스크 백업의 장점을 사용하도록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디스크 기반 백업의 장점은 미디어의 안정성과 파일 단위 복구의 신속성이다. 많은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범하고 있는 오류가 VTL 구성이 전통적인 테이프 방식의 백업보다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사용되고 있는 LTO-3나 LTO-4와 비교하면 가격대비 성능에서 오히려 VTL에서 제공하는 백업 속도는 느리다고 볼 수 있다.

IP스토리지 기반의 디스크 백업 구성

최근 들어 제공되고 있는 SATA 기반의 NAS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특히 백업용으로 제공되는 NAS 제품들은 기존의 SAN기반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제공하지 못하는 데이터 검증 기능을 내장해 장기 보관되는 백업 데이터에 대해 획기적인 신뢰성을 제공한다.
위 두 가지 환경을 비교하면, VTL 환경은 SAN 기반으로 구성되므로, 파이버 채널이 가지는 민감성과 복잡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테이프 라이브러리와 동일한 HBA를 이용하고 SAN을 구성하는 환경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VTL에서 제공하는 디바이스 펌웨어 버전과 실제 테이프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디바이스 펌웨어 버전의 차이, 그리고 그에 따르는 환경 파라미터 및 드라이버들의 차이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장애를 발생할 우려가 내재되어 있다.
이를 IP 기반의 스토리지 환경으로 바꾸어 보면, 대부분의 IP스토리지는 NFS/CIFS를 이용해 백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때로는 iSCSI를 제공) 이러한 방식은 표준 전송방식을 채택해 서버나 기타 장치들에 대한 호환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확실히 줄어들게 된다.

백업 환경에서의 전송 특징
백업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소스 데이터가 블록기반이든 파일 기반이든 백업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는 파일 형식으로 변경돼 저장되게 된다. 즉, DB를 백업하더라도 실제적인 전송은 파일이 전송된다는 의미이다.
애초에 파이버 채널을 사용하는 목적은 블록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우수성이 있어서 이지만, 파일 전송은 IP기반 전송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iSCSI나 FCIP같은 블록데이터를 IP 기반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제공되고 있어 백업 환경에서 데이터 타입에 따라 환경을 고려할 필요는 훨씬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복구 측면
이제 지금까지 살펴본 환경들을 가지고 복구 측면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어떤 기업에서 SAN 기반으로 VTL을 구성하고 백업을 운영하다가 수해나 화재가 발생하여 서버가 소실됐다고 가정하자. 이미 서버가 소실되었으므로, 백업 장치에 저장된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운 IT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서비스 연속성은 배제한다. 백업이 제공하는 것은 비즈니스 연속성으로 서비스의 즉각적인 재개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및 서버에서 구현해야 하는 문제이다. 백업에서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중에 소실된 IT 환경을 재건하는 부분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재해가 발생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환경을 복구해야 할 때, SAN 기반 VTL에서는 서버를 구축하고 다시 SAN 환경을 구축한 다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이 때, 최초 도입시와 마찬가지로 SAN 환경에 대한 호환성과 안정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IP 기반의 백업 환경을 구축했을 경우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환경이 복원되는 대로 바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
10/100 네트워크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파이버 채널이 제공하는 고속의 데이터 전송능력이 백업 환경을 SAN 기반으로 구성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10G까지 제공되는 기가비트 환경을 가질 수 있는 현재에는 파이버 채널의 대안으로 IP스토리지를 고려할만 하다.
기업환경이 복잡해지고 거대해지는 현실에서 SAN의 민감성과 복잡성을 계속 가지고 간다면, 스스로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통합 환경을 추구하는 현재의 추세 하에서 IP스토리지는 파이버 채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양한 보고서에서 IP스토리지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데이터중복제거 기술 대비 SAN 기반과 IP 기반
백업 시장이 디스크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상당히 많은 VTL이 설치됐고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디스크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바로 용량의 문제이다. 어떤 전문가는 음모 이론을 내세우면서, ‘SAN 시장을 주도하는 특정 집단이 있다’라고까지 이야기 할 정도로, SAN 기반의 스토리지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다.
그런 SAN기반 디스크를 활용한 VTL 기술은 여전히 고가의 디스크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SATA 디스크를 사용해도 여전히 고가다.
이런 용량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데이터중복제거(Deduplication) 기술이고 현재 시장에서는 SAN 기반 데이터중복제거 기술과 IP 기반 데이터중복제거 기술로 나뉘어서 공급되고 있다.
SAN 기반 데이터중복제거 기술은 기존 VTL을 공급하던 벤더에서 추가로 데이터중복제거 모듈을 탑재해 공급하는 제품이고, IP기반 제품은 IP기반으로 데이터중복제거가 적용된 백업 소프트웨어 형태로 공급하거나 NAS 기반 제품에서 VTL 및 데이터중복제거를 공급하는 제품의 경우로 볼수 있다.
데이터중복제거 기술은 데이터 저장에 대한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장할 때 구현되어야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미 기존에 SAN 기반으로 VTL이 공급된 입장에서는 기존 VTL을 활용해 POST 방식으로 데이터중복제거를 제공하고 있다.

- 이러한 방식의 제품중 일부 제품에서는 데이터중복제거 도중에 백업과 복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SAN 기술 자체가 가지는 본원적인 문제, 즉 하나의 디바이스를 여러 개의 SAN 타깃이 공유할 수 없다는 문제에서 비롯된다. VTL 엔진과 데이터중복제거 엔진 역시 각각 하나의 SAN 타깃이 되기 때문에 두 엔진이 동시에 SAN 볼륨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문제로 일부 제품에서는 백업/복구와 데이터중복제거가 동시에 구동 될 수 없다.
- IP 기반 제품의 경우 NAS 형태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디스크 자체는 하나의 헤더에 종속되지만 그 헤더가 IP기반으로 공유가 될 수 있으므로, IP기반의 백업 환경에서는 모든 서버들이 하나의 볼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근래 들어 SAN 기반 데이터중복제거 제품군 (특히 POST 방식 제품군 )에서는 데이터 저장 시 동시에 데이터중복제거를 처리되는 제품을 출시한다고 공표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IP기반을 지원하는 부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VTL 기술이 백업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위해서 도입된다면, SAN 환경과 IP스토리지 환경중 어느 환경이 많이 사용되게 될 것인지는 분명한 것이고, 제품 개벌 업체들은 이런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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