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OECD 장관회의,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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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OECD 장관회의,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 한마당
  • 강석오
  • 승인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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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함께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이 42개국 장관들에게 소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2008 OECD장관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 정보통신 및 경제부처 대표, 관련 산업 및 공공단체 이해관계자들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본 회의의 문화행사는 개회식 식전 행사를 정점으로 정통 한국문화공연과, 현대화·세계화된 한국 문화가 균형감 있게 안배됐다.

16일 만찬 식후 문화공연에서는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과 대표적인 비보이 그룹인 ‘라스트포원’이 선보이는 가야금과 브레이크댄스의 만남은 연령과 국경을 넘어 흥겨움을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라스트포원은 비보이 국제대회(배틀 오브 더 이어 2005)에서 이미 그 실력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42개국 장관들을 대상으로 신세대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17일 오전에 진행될 개회식 식전행사는 국립국악원의 대표작품인 ‘태평서곡’이다. 이 작품은 200여년전 정조가 모친 혜경궁 홍씨를 위해 베푼 회갑연을 재연한 정통 궁중연례악이며, 공연 내내 음악적 정통성과 궁중 복식의 아름다움이 무대를 풍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은 정조대왕이 벌인 회갑연 ‘봉수당 진찬’ 재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을 환영하게 된다.

17일 만찬에는 재일한국인 뉴에이지 음악가 양방언과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사물놀이와 서양오케스트라의 절묘한 조화를 ‘프론티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론티어는 2002년 APEC 정상회담에서 이미 공연된 바 있는 작품이며, 이번 공연을 위해 양방언과 그의 세션맨들이 한국 내 사물놀이팀과 오케스트라와 손발을 맞추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의 주제곡, 작곡가의 출신지인 제주도를 그린 ‘Prince of Jeju''를 공연할 예정이다.

문화공연뿐 아니라 오찬·만찬 식탁에도 한국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각국 장·차관 및 주요연사들이 참여하는 VIP 오찬은 정통 한정식을 준비해 담백한 한국 식탁으로 소개되며, 오·만찬 전체에서 한국 전통주 4종이 건배주 및 만찬주로 시음 될 예정이다.

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주류평가단은 공식 건배주로 강장백세주를 선정했으며, 공식 만찬주로는 산사춘프리미엄, 순금매취10년산, 화랑 등 3종이 선정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풍성한 문화향연이 펼쳐질 이번 OECD장관회의를 통해 IT강국 한국이자 문화강국 한국이 체험되고 소개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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