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메인 업체, 첫 레지스트라 인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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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메인 업체, 첫 레지스트라 인증 취소
  • 김나연
  • 승인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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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도메인 등록업체가 국제도메인관리기구인 ICANN으로부터 레지스트라 인증 취소가 결정되면서 업체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일 ICANN은 공지를 통해 국내 도메인 등록업체인 닷포스닷컴(www.dotforce.com)의 레지스트라 인증을 취소, 해당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의 인수업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첫 사례.

취소 사유는 닷포스닷컴이 ICANN과 계약 비용 미지급 문제를 포함하는 ICANN의 정책 일부를 따르지 않은데 대해 인증 갱신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닷포스닷컴에서 보유하고 있던 한글 도메인 포함 총 400여개 도메인의 관리가 시급하게 됐다.

도메인 등록 전문 업체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는 “일부 영세한 도메인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앞세워 도메인 등록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서비스를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고 중간에 도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며 “고객들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혹은 아주 사소한 문제로 도메인 사용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도메인의 안정적인 사용과 정보 관리를 위해서라도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업체를 통한 도메인 등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ANN은 지난 2007년 초 미국 레지스트라인 RegisterFly.com이 경영권 분쟁으로 도메인 등록 및 관리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해 파문이 일자 레지스트라 자격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ICANN과의 계약 사항 위반 및 비용 미지급 등의 사유 외에도 특정한 기술적 수준과 관리능력, 고객의 도메인 등록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서버 등을 갖추지 않은 레지스트라의 경우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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