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월 1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한나라당 홈페이지(www.hannara.or.kr)의 취약점을 공격해 관리자 권한으로 침입한 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고양이 그림으로 홈페이지를 변조하고, 공개 게시판에 관리자 명의로 수차례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국민들이 쇠고기 수입에 반대함에도 고시를 강행하는 정부방침에 대한 불만을 갖고 대통령이 소속된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범죄 대상으로 선정한 뒤 인터넷 검색사이트 등에서 수집한 취약점과 전문지식과 해킹 툴을 사용해 홈페이지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정부정책에 불만을 품고 해킹이나 서비스 거부공격과 같은 사이버 테러로 범죄가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범죄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공공기관 등에 보안을 강화해 줄 것을 권고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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