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T와 한국MS, 한국HP가 학교 정보화 사업에 추진하는 서버기반 컴퓨팅은 고성능의 서버 컴퓨터를 마치 자신의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사용자의 PC를 조작하면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한 후 실행결과만 사용자 PC 화면에 출력되는 방식의 솔루션이다.
3사는 서버기반 컴퓨팅의 1차 타겟 시장으로 학교 전산실을 설정하고 있다. 학교 전산실에 SBC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PC교체 및 업그레이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교사의 경우 자료 및 PC의 일괄관리를 통해 전산관련 잡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KT는 밝혔다.
KT는 이번 서버 기반 컴퓨팅을 통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정보화 사업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서버기반 컴퓨팅에서 PC는 서버에서 실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만 표시되는 역할만 하므로 노후 PC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서버기반 컴퓨팅을 통해 전산실 총소요비용(TCO)의 6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서버 기반 컴퓨팅은 교사용 PC에서 모든 단말 PC의 사용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고, 화면을 볼 수 있어 학생들이 딴짓을 할 수 없어 비효율적인 시간 때우기 식의 교육에서 탈피할 수 있다.
윤경림 KT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서버기반 컴퓨팅은 전산실 TCO의 획기적 절감, 전산실 운영효율 증대, 기업보안 강화 등 강점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기업 및 단체의 전산시설에 대한 컴퓨팅 지원, 나아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많은 비용을 투여하는 개인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통신미디어사업부 황정수 상무도 “서버 기반 컴퓨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인 ‘소프트웨어+서비스’에 부합된다”며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이 SBC 본래의 장점을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HP 김대환 이사는"서버기반의 컴퓨팅은 총소유비용(TCO) 절감 뿐만 아니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다"라며 "이번 KT와 협력을 통해 서버기반의 컴퓨팅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SBC 사업과 마케팅 및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SBC를 위한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제공 및 마케팅 협력, 기술 컨설팅 및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HP는 서버기반 컴퓨팅을 위해 업계 선도적인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며, 마케팅 및 컨설팅 부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정용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