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의 김영욱 연구원은 “국내 라우터/스위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로 인해 경쟁사들 간의 윈백 전략이 성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우터 시장의 경우 메트로 이더넷 및 라우터형 스위치로 대체되는 추세였지만 2007년에는 통신사업자들의 각종 신규 서비스 및 기존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2006년 대비 50% 성장한 1천93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라우터 시장은 메트로 이더넷, 라우터형 스위치 등의 라우터 대체 솔루션으로 인해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스위치 시장은 2007년에 전년 대비 2.9% 하락한 4천796억원을 기록했으나 향후 주요 수요처인 금융 및 공공 시장이 주가돼 소폭의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적/양적 증가로 고대역폭을 요구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기존 10/100Mbps 위주의 네트워크에서 기가비트나 10기가비트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
라우터는 기존 순수 라우팅 기능 이외에 보안, 무선, 음성 솔루션을 통합하는 올인원 형태로 진화하고 L2/3 스위치는 시장의 요구에 맞게 고성능화가 가속화될 것이며 L4~7 스위치는 라우터와 같이 가속기, QoS, 보안 등과 같은 기능이 추가되는 경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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