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로는 32.3%가 ‘개인 정보가 도용될 것 같아서’를 꼽았으며, ‘실제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서’가 26.5%, ‘신용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 가13.6%로 뒤를 이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해킹 위험에 노출될 것 같아서 불안하다’란 응답도 10.6%에 달했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험은 52.8%가 있었으며, 피해로는 ‘스팸 메일 증가’가 51.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잦은 광고 전화로 인한 업무 방해’가 30.5%, ‘보이스 피싱 경험’이 29%, ‘개인정보 도용’ 20.4%, ‘정보유출로 사생활 침해’ 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65.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이벤트 참여’(20%), ‘경품 응모’(17.8%), ‘기타’(14.8%), ‘각종 커뮤니티’(12.7%), ‘설문조사 참여’(11.8%)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용자들의 대처 방법은 소극적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함은 90% 이상이 느끼고 있었지만, 보안을 위해 평소 개인정보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45.7%에 그친 것. 또한 정보유출 시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아무 대처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24.7%(복수응답)나 차지했다.
가장 많은 대처 방법으로는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응답자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회원탈퇴’ 29%, ‘주변 사람들에게 알림’ 16.1%, ‘해당 기업 고객 센터에 항의’ 12.9%, ‘관련 기관에 신고’ 9.9% 등으로 조사됐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