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이하 KISA)은 정보보호전문가(SIS) 자격시험 제도를 개선하고, 취득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SIS는 정보화 역기능에 대응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보호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탄생해 1, 2급 모두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CISA, CISSP 등 외국 정보보호 자격증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KISA는 이번 SIS 시험제도 개선과 혜택 확대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SIS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수요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 기존 필기와 실기 시험이 같은 날 시행돼 필기시험 합격 후 실시 시험 응시까지 반년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5월 24일부터 실시되는 시험부터는 필기와 실기 시험 일정이 분리돼 필기시험 응시 이후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을 줄였다. 이러한 분리를 통해 실기시험 응시까지 대기하는 기간은 기존에 비해 2개월 이상 앞당긴 3개월이 소요되게 된다.

또한 SIS 1급은 정보보호 관리자 양성, SIS 2급은 정보보호 공통 소양지식 평가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 이를 통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KISA는 자격증을 취득한 대학생들에게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원사에서 인턴쉽 기회를 제공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기시험만 진행되는 이번 시험은 4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4주동안 홈페이지(www.sistest.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시험정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접수홈페이지 및 KISA홈페이지(www.kisa.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