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팩토리’, 금융IT 핵심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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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팩토리’, 금융IT 핵심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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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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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투 마킷의 필수조건 ‘프로덕트 팩토리’
‘프로덕트 팩토리’, 금융IT 핵심키로 부상
금융권 핵심 경쟁력 ‘상품’ 개발 시스템 … 프로덕트 팩토리 시스템 도입 필수

그동안 각 금융 영역(은행, 증권, 보험 등)별 개발 가능한 금융상품을 제한했던 규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누가 먼저 고객을 선점/리드하며 고객 맞춤 상품을 출시하느냐가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바야흐로 CRM을 넘어 ‘상품’이 절대 절명의 과제로 부각되게 된 것. 최근 2~3년 전부터 대형 금융권과 통신사들의 차세대 아키텍처 전략에 상품통합관리시스템. 즉, 프로덕트 팩토리가 반드시 포함돼 발표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프로덕트 팩토리의 범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연재순서
1회 : 타임 투 마켓의 필수조건, ‘프로덕트 팩토리’ (이번호)
2회 :상품 모델링과 프로덕트
팩토리 개발 방식


고은진 // 티맥스소프트 컨설팅
사업본부 통신/미디어 컨설팅실 책임
ejkho@tmax.co.kr

올해 2월부터 금융권의 빅뱅인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자통법 시행 이후의 예측 분석을 통해, 법 통과 이후에는 증권, 선물, 신탁, 자산운용 등 모든 금융관련 업무 취급이 가능한 금융투자회사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상품에 대한 개념도 포괄주의로 바뀌면서 주가지수나 이자율에 연계된 파생상품 말고도 날씨를 이용한 ‘기후선물’ 상품,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성장률, 재난사고율 등과 연계된 복합 파생상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는 곧 금융권이 포괄적인 가이드라인 안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의 각 금융 영역(은행, 증권, 보험 등)별 개발 가능한 금융상품을 제한했던 규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누가 먼저 고객을 선점/리드하며 고객 맞춤 상품을 출시하느냐가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떠오르게 됐다. 바야흐로 CRM을 넘어 ‘상품’이 절대 절명의 과제로 부각되게 된 것이다.

상품과 프로덕트 팩토리
상품이란 경제주체의 필요에 의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의미하며 주식과 보험 등의 금융 상품, 요금제 등의 통신 상품 등 고객에게 편의 제공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일련의 서비스 상품을 포함한다. 이러한 상품과 서비스는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데, 프로덕트 팩토리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성정보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해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이라 정의할 수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 대형 금융권과 통신사들의 차세대 아키텍처 전략에 상품통합관리시스템. 즉, 프로덕트 팩토리가 반드시 포함돼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덕트 팩토리의 범위(Scope)에 대해서는 각 사이트의 니즈(Needs)별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첫째는 프로덕트 팩토리를 상품개발을 포함, 상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PLMS라고 보는 입장이다.

■ 입장1 : 프로덕트 팩토리 = PLMS(Product Lifecycle Management System)
 □ 범위 : 프로덕트 팩토리는 상품 정보에 대한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함. 상품 정보를 필요로 하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 만 아니라 상품 기획, 개발, 판매, 분석이 통합적으로 연계돼 전사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 특징 : 제품 출시의 리드타임(Lead-Tim)이 상품 기획단계에서 가장 오래 소요되는 사이트에서 요구된다. 통상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과 함께 구축돼야 한다. 계약부터 처리(지급, 빌링)까지 상품 정합성 검증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CRM과의 연계를 통한 고객 맞춤 상품 설계, 추론엔진과의 연동을 통한 수익률 예측, DM(Data Mart)과의 연동을 통한 상품 성과 분석 등이 가능하다.

■ 입장2 : 프로덕트 팩토리 = 계약 관리 애플리케이션
 □ 범위 : 상품 정보 뿐만 아니라 상품 계약 및 업무 영역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한 정보기반을 제공하고, 상품관리 시스템에서 정의한 협상가능 항목을 이용해 계약 애플리케이션에서 협상을 통한 계약체결을 수행한다.

 □ 특징 : 앞서의 상품 전체 라이프사이클의 횡적 프로세스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상품과 관련된 전체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종적 연결구조로 패키지화 하는 특징이 있다.

상품 및 서비스 계약 시 고객과의 협의항목을 모두 관리대상으로 하며 상품 템플릿(Template)도 상품계약까지를 그 단위로 한다. 산업(Industry)별 특화 패키지 솔루션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프로덕트 팩토리의 구현 방식
그렇다면, 어떤 모델을 프로덕트 팩토리의 범위로 간주해 시스템 아키텍처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 상품통합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있어선 현재 상품시스템 현황, 예산, 조직, 솔루션 발전 정도 등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그 구현의 진행도 빅뱅(Big-Bang)방식으로 모두 새롭게 구축할 것인지 현 상품 DB를 병행 가동하면서 단계적 변환을 할 것인지 등의 의사결정을 해야만 한다.
프로덕트 팩토리는 상품정보라는 기반DB를 통합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프로덕트 팩토리가 갖춰야 할 필수요건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 신속한 상품 개발
프로덕트 팩토리(프로덕트 팩토리) 는 신상품을 개발할 때마다 상품 속성들을 재사용, 조립해 빠른 시간 안에 상품을 출시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영향도는 시스템에 최소화 돼야 한다.

 □ 유연한 상품조립 : 상품 구조는 사업영역, 상품그룹, 상품/서비스, 상품속성으로 계층적으로 정의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상품 서비스의 구조/속성/룰로 컴포넌트화 해 신속하게 등록, 변경,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확장성 있는 상품 구조
산업간 합종 연횡, 지주사 설립, 법령 제정 등의 기업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결합/융복합 상품의 표현에 제약이 없어야 하며 상품 규칙 적용의 표준화를 통한 체계적인 상품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

■ 고객별 맞춤 상품 제공
고객의 요구가 점점 고도화, 다양화되고 있고 고객들의 충성도는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취향을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기존의 단위 업무와 상품 중심, 공급자 중심으로 상품을 생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가치와 개발역량 정보를 적시에 결합, 활용해 고객 중심의 상품을 언제라도 제공할 수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 고객별 맞춤 상품 제공 : 상품 구성 요소를 정보로 관리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가입한도 및 금액, 기간, 수수료 등을 변경하여 계약이 가능한 고객별 맞춤 상품,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


 □ 서비스 단계별 구축 :
  ·1단계 : 상품 기본 정보, 약관, 검색, 비교, 추천 등 상품 관련 기본 정보를 제공
  ·2단계 : 계약과 관련한 상품 구매/해지, 요금 조회, 요금제 및 계약 사항 변경 등 계약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고, 각 개개인 고객 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구축
  ·3단계 : 지능형 맞춤형 서비스 구축 및 차세대 시스템과의 통합

기대효과
국내 K은행은 은행권 중 속도를 앞서 3년 전 프로덕트 팩토리를 구축한 바 있다. 구축 이후 자체 효과 분석 결과 생산성은 500~700%, 신상품 개발기간은 10분의 1로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예로써 신탁형 펀드상품의 경우 2~3시간 내에 개발).
이는 상품개발실로부터 프로그램 개발 요청이 들어오면 상품의 구조와 속성, 로직들을 레고 블록을 쌓는 것처럼 컴포넌트화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빠른 상품 대응으로 인해 시장 선점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IT의 운영효율성을 넘어 비즈니스 파급에 큰 영향과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상품과 서비스, 프로덕트 팩토리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호에서는 상품 모델링 및 프로덕트 팩토리의 개발 방식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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