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단계별 파트너 전략 주효
커머스21은 지난해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라이코스 재팬, 크로스빔 네트워크스, 라쿠텐 등 대형 업체의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현지 업체로부터 약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자본금을 3억 8,000만엔에서 4억 1,000만엔으로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투자유치는 유상증자 형태로 동양정보시스템과 인큐베이터벤처스캐피털 등이 액면가의 12배인 주당 60만엔에 각각 6,000만엔과 3억엔씩 출자해 이루어졌다.
이네트의 성공은 우선 비즈니스 발전 단계별 파트너 전략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초기 진입 단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손쉬운 중소 파트너와 제휴를 맺었고, 제품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동양정보시스템, 앤더슨 재팬 등 현지의 대형 SI, 컨설팅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또한 제휴사들의 지분 참여를 유도하고, 과감히 제품의 소스를 공개함으로써 협력사를 다루기 쉬워지고 본격적으로 비즈니스가 활기를 띄었다.
다음으로는 다른 외산 솔루션과는 달리 아시아적인 상거래 관행을 처리할 수 있는 현지화 된 제품을 적절히 공급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일부 외산 솔루션은 충분한 인력 지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늦어진 반면 이네트는 현장의 피드백을 곧바로 받아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이 B2C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국내에서의 수많은 구축 경험으로 인해 일본 고객들에게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까지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솔루션을 제공했다.
eCRM·B2B·m커머스로 확장
이네트는 일본 B2C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가 많은 e-CRM과 모바일 커머스, B2B 전자상거래로 영역을 확장하여 아시아 시장의 리더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네트의 정병규 사업개발 이사는 『현지화와 차별화 된 솔루션 제공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오프라인 SI가 강한 일본 업체와 인터넷 솔루션 사업에 많은 경험이 갖고 있는 이네트가 합치면 B2B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은 지난해 이미 출시했고, 모바일 R&D센터를 일본에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www.dat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