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융복합화 기술 개발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10연구단 4연구부분으로 재편한 것은 융복합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부문은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S/W콘텐츠연구부문, ▲융합기술연구부문, ▲융합부품·소재연구부문 등 4개의 연구부문으로 개편돼 융합형 연구조직으로 구성됐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융합형 조직개편을 계기로 원천?핵심연구 비중을 2012년까지 40%수준으로 점차 확대하고, 융합형 기술개발 영역을 적극적으로 늘려서 다가오는 IT 융복합화에 대비하고 기술을 선점하겠다”며 “IT기술과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 비IT산업 부문과 연계 가능한 융복합기술 개발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 기술 활용과 추가 기술 개발로 중소기업 진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기술의 실용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피력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R&D 실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사업의 경제성 분석과 기술 전략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전략연구본부’를 설치하고, ▲기존 ‘IT기술이전본부’는 역할을 더욱 강화한 ‘기술사업화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기술사업화본부는 연구소기업 창업, 중소기업 진흥, 지역 R&D거점 확대 등 기술 상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ETRI는 IT융복합기술 선도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력개발실을 원장 직할부서로 신설, 새로운 기술개발을 주도할 디지털 컨버전스형 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