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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SSD 솔루션 시장 현황
Market Trend
2008년 03월 18일 00:00:00 데이터넷
차세대 저장장치 SDD, ‘수면위로 부상’
평균 10배 이상 빠른 속도·저전력 ‘인기’ … 고비용 해결 ·레퍼런스 확보 시급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며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SSD(Solid State Drive)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적게는 10배에서부터 최대 50배까지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 이목을 끌어왔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되기는 힘들었던 것.
하지만 최근 낮아지고 있는 가격과 날이 갈수록 빠른 속도를 원하는 검색 서비스, VoD, IPTV 서비스 등의 개시와 더불어 SSD를 탑재한 서버, 스토리지, 노트북 등 IT 전 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애플, 삼성 등에서 SSD 탑재 노트북 등을 전격 내놓고 있는데다 SSD를 탑재한 스토리지를 내놓은 EMC 등으로 인해 기업용 스토리지, 서버에도 SSD 열풍이 불고 있다.
SSD란 무엇이며 어떤 분야에서 활용가능한지 SSD 솔루션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편집자>


제 1부 SSD 솔루션 시장 현황 164쪽
제 2부 SSD 솔루션 기술 동향 170쪽


1부_국내 SSD 솔루션 시장 현황

빠른 속도·저전력 제공하는 SSD, 대중화 ‘성큼’
SSD 탑재 서버·스토리지 출시 ‘봇물’ … 출혈 경쟁·표준 미비 우려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속도와 안정성, 저전력 등을 제공하는 SSD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비싼 가격, 안정성 부족 등으로 인해 SSD의 사용은 극히 일부에 제한됐으나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기술향상으로 SSD를 탑재한 노트북,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제품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SSD는 반도체를 비롯해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제품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뛰어나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대중화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과 표준 미비, 각종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 안정성 검증 등의 문제점도 산재해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SSD란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다수의 낸드플래시(일부 D램도 사용)와 콘트롤러의 결합으로 구성되는 저장장치다. SSD는 메모리인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결합해서 만든 메모리 방식이라 데이터 접근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다. 또 기계적 소음이 적으며 충격에도 강해 낸드플래시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되고 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HDD가 기계적인 장치인 암과 디스크 등을 통해 구성되는 것과 달리 SSD는 메모리 방식이라 데이터 접근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으며 기계적인 소음이 없고 충격에도 강하다. 또 HDD가 기계적 부품을 사용하므로 수명이 짧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SD는 반도체 부품으로 간단하게 구성돼 HDD보다 수명이 길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총 소유 비용(TCO)를 절감시켜 준다.

SSD솔루션이란
이처럼 기계 방식의 인풋, 아웃풋(IO)을 제공하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전기, 전자 방식으로 IO를 제공하는 SSD는 읽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50배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SD를 서버에 탑재할 경우 일반 서버보다 평균 5~10배 이상 성능이 빠른 서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성능이 빨라지다 보니 일반 서버보다 적은 대수로 처리할 수 있는 단위 면적당 성능이 높아진다. 사이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랙당 장착할 수 있는 서버수를 최대 1/2로 줄일 수도 있어 SSD 장착 서버가 대당 가격은 비싸지만 관리비, 유지비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TCO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이런 SSD의 장점들은 진동 및 발열 등으로 인한 시스템 고장과 전력 소모량 이슈에 직면한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어 SSD가 서버, 스토리지 등의 시스템 시장에서 부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 전체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약 22%가 SSD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10년까지 노트북 등 보조저장장치의 20%가 SSD를 기본 장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표 1>
인텔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100% HDD만 사용하고 있는 기업용 서버, 스토리지의 저장매체가 올해부터는 일부 SSD로 대체돼 2009년에는 비중이 2%, 오는 2011년에는 3%로 늘어나고 이후 빠른 속도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순수 SSD만을 기준으로도 대략 올해 약 300억원, 내년 8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예상된다”며 “하이브리드 서버, 스토리지의 경우는 배 이상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년간 CPU 성능 속도는 약 600배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반면, 하드디스크는 고작 19배에 그치고 있다. 이는 PC 전체 시스템 성능 향상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혹자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차세대 저장매체인 SSD는 이런 시스템 병목현상을 해결할 유일한 솔루션이자 PC에 남은 마지막 아날로그인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칭한다. 더 나아가 SSD는 단순히 HDD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닌 새로운 디지털 기기의 탄생을 예고하는 황금알을 낳는 ‘신시장’이라는 것.
기술적인 부분과 가격적인 사유로 하드디스크의 성능 개선을 미들웨어 등의 다른 부분에서 해결하려 해왔으나 그 역시 한계에 이르러 성능개선에 대한 새로운 변화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SSD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전체 시스템의 2% 가량만 SSD로 전환해도 병목현상이 해소돼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휴대폰 콘텐츠 서비스 개시, IP TV, UCC 등 멀티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개인 PC 사용자의 동영상 데이터의 증가 등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분석과 처리 속도의 단축 등 ‘빠른 속도(Speed)’가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증대되고 있다. SSD는 이와 같이 HDD가 근본적으로 갖고 있던 속도의 한계를 극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 처리할 수 있어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HDD는 속도라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급속히 SSD로 대체되고 있으며 SSD는 기존 HDD 시장뿐 아니라 DMB, IP TV, UCC, 스트리밍 등 신규 사업의 도입됨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늘려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빠른 검색 요구 시장에 적합
SSD는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증권, 금융, 통신, 데이터베이스, 검색사이트의 로그인 서비스 등이나 빠른 속도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VoD, 게임, 방송, 메일, SMS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 안정적인 성능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이미지 스토리지, 포털 전문 솔루션 등에서도 필요하며 이런 산업에서 파생되는 세부 시장에 진입함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SSD는 읽는 속도는 빠르나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 작업이 혼합되면 읽는 속도에 비해 느려지기 때문에 읽는 속도를 주로 필요로 하는 검색 사이트 등에서 우선 도입될 조짐이다. 현재 다음 등의 포털서비스에서 SSD가 장착된 이슬림코리아의 서버를 도입, 사용중이며, 최근 IPTV 서비스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에서 오픈네트써비스의 SSD 서버를 구입하는 등 포털, 방송 등에서 SSD 서버 도입이 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빠른 서비스를 원하는 증권, 금융 등에서의 도입이 이뤄져야 SSD 탑재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전방위 확산이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 허나 보수성이 강한 금융, 증권 등에서 쉽게 SSD를 먼저 도입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특히 기존 메인프레임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SSD가 일부 기본 장착돼 사용되고 있으므로 굳이 서둘러 SSD 전용 서버, 스토리지로의 전환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BM은 “SSD기술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존재했던 기술이고 캐쉬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실제 모든 디스크 스토리지에는 캐쉬가 장착돼 있고 SSD를 넣는다고 성능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이처럼 아직까지는 고객이 투자해야하는 비용에 비해 SSD로 얻을 수 있는 성능 차이가 크지 못해 SSD 제품출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SSD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SSD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서는 HDD와의 가격 차이를 극복해야하는데 단위 용량당 HDD와 비교했을 때 약 10~50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는 것. HDD 1기가비트 당 구입 비용이 3.5인치 일반형이 230원대, 하이엔드 제품은 1천300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SSD는 일반형이 1기가비트당 2만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HDD와의 가격차이가 SSD 본격화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오픈네트워크써비스의 이기택 이사는 “SSD 시장이 확대되려면 현재 4기가 낸드플래쉬 단위가 8기가 낸드 단위로 업그레이드돼야하며 가격구조도 현 4기가 금액에 8기가 소자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한다”며 “일단 64기가 SSD 가격이 30만원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HDD보다 일반적으로 5~10배 이상 비싼 SSD는 고비용이라는 한계만 극복하면 시장에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그린I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SSD 탑재 서버, 스토리지 등이 그린 IT를 위한 전략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D가 HDD보다 훨씬 적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EMC에 따르면 SSD 1개는 1만5천 RPM(Revolution Per Minute)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 30개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한다. 1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기계식 드라이브보다 38%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와 초당 전송 규모로 비교하면 전력소모를98%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저전력, 저소음 등의 친환경 요소를 갖춘 SSD가 최근의 트렌드인 그린IT에도 부합하는 제품으로서 인기를 더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 글로벌 경쟁력 ‘탄탄’
특히 SSD 시장에서 주목되는 것은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SSD 콘트롤러 등을 생산하는 엠트론이나 SSD 탑재 디스크로 서버, 스토리지 등을 공급하는 태진인포텍 등의 기술력은 글로벌 회사에서도 제휴나 인수를 제의해 올 정도로 탄탄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오픈네트써비스(ONS), 이슬림코리아 등도 SSD 관련 서버, 스토리지, 노트북 등을 판매, 준비중이며 하이닉스 등도 곧 SSD 관련 사업을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규모의 PC, 서버,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SSD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되고 있다. 단순 조립 수준이나 OEM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공략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1,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SSD를 본격 양산하고 콘트롤러 기술에 독보적인 엠트론 등의 포진으로 국내업체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 글로벌 유수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SSD 서버, 스토리지를 양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미 새롭게 형성될 세계 SSD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엠트론스토리지테크놀로지(대표 전형관)는 SSD 콘트롤러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SSD가 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의 결합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콘트롤러의 기술을 무시할 수는 없다. 엠트론 SSD 콘트롤러 기술은 ‘다채널 병렬 어레이 제어 방식’으로 단일 컨트롤러로 SLC 뿐 아니라 MLC 플래시 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엠트론 전형관 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SSD 제조업체가 약 38개에 이르고 있지만 자체 컨트롤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대략 5군데로, 특히 엠트론 SSD는 타사의 2~3배 가량 우수한 성능이다”며 “엠트론은 작년 11월, 일반소비자 시장과 서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각각 출시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엠트론은 현재 서버용 제품은 ‘프로(PRO) 7000시리즈와 일반소비자용 ‘모비(MOBI) 3000 시리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간 128GB 1.8인치 SSD를 계기로 기존 1.8인치 HDD 시장의 상당 부분을 SSD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사장은 “조사기관 웹피트에 따르면 SSD 시장규모가 2012년에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그 중에서 일반소비자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서버/산업용을 훨씬 넘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며 “엠트론은 이를 기점으로 용량 증가, 가격 인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적용 등 끊임없이 개발, 향후 세계 SSD 시장에서 리더그룹으로써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도 독자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국내 기업중 하나다. 태진인포텍 조병철 사장은 “SSD 산업은 플래시 메모리 생산 업체와 DDR과 플래시를 이용한 서버, 스토리지로 구분되며 특히 DDR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태진인포텍이 당연 우위에 있다”며 “대기업과 경쟁하는 PC 기반의 낸드플래시 SSD 제품이 아닌 기업용 반도체 서버와 스토리지를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경쟁요소가 적으면서 시장을 지배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진인포텍은 SSD 디스크 ‘젯 스피드(Jet Speed)’와 하이브리드 서버 젯 스피드 시리즈 x366, DL585 등과 SCM 슈퍼콤 128~384G, SCM 스토리지 512~2TB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0테라 이상의 DDR, 플래시, 하드디스크 등이 혼합된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내놓는 등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다.
한편 태진인포텍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쪽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 태진인포텍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보다 해외 매출확보에 더욱 힘쓴다는 전략이다.


SSD 서버·스토리지 시장 개화 ‘눈앞’
오픈네트써비스(대표 이상국 이하 ONS)는 SSD를 탑재한 서버, 스토리지 ‘ONS 하이브리드(Hybrid)'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RAID 콘트롤러를 기본 탑재했으며 인코딩 기술, 파일 공유 시스템 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ONS는 하이브리드 서버 H2500과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EHS8000 등을 주력으로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ONS의 이기택 이사는 “SSD 하이브리드 서버, 스토리지로 통신, 방송, 포털, IPTV, VoD, UCC 등에 전략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SSD 제품의 다양화로 단품을 제조하는 회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SSD 전용 RAID 콘트롤러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것도 주요 전략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ONS는 이미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서비스 하나 TV에 자사의 SSD 서버를 공급한 사례를 바탕으로 IPTV 등의 시장을 확대나가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이슬림코리아(대표 윤영태)도 SSD를 적용한 1U 서버 ‘이슬림(eSlim) SV5-2400’을 내놓고 SSD 서버 시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제품은 4개의 SSD를 장착할 수 있어 최대 256GB(64GB) 저장용량을 제공하며 AMD 최신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인텔 쿼드코어를 장착한 제품으로 공급도 가능 하다.
이슬림코리아 이선용 이사는 “SSD 서버 사업을 개시했을때만 해도 그다지 시장의 반응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SSD 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 1월달엔 벌써 지난해 만큼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SSD 서버를 통해 단순 서버업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솔루션 기업, 진정한 협력사로서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슬림은 SSD서버를 통해 기존 서버 시장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며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현재 대부분의 서버 업체들도 SSD를 로드맵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올 하반기는 지나야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사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포털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포털, VoD, UCC 등 유사 레퍼런스의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SSD 상용화 ‘잰걸음’
국내 업체들이 SSD를 통해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막대한 서버, P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유한 인텔 또한 SSD 서버를 통해 국내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방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텔(대표 이희성)은 USB 타입의 SSD와 SATA 타입의 SSD, 32GB 이상의 서버, 노트북에 사용할 수 있는 SSD 등 3가지 종류의 SSD를 지원한다. USB 타입과 SATA 타입은 산업용으로 이미 꾸준히 탑재되고 있다. 특히 인텔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32GB 이상의 SSD로 인텔은 최근 개시한 ‘와이박스’ 서버 사업에 SSD를 활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박스서버사업은 인텔이 기본 솔루션만 탑재된 브랜드 미부착 하드웨어인 화이트박스 형태로 서버와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국내업체들이 이를 받아 판매하는 형태다. 여기에 SSD를 탑재하면 인텔과 파트너사들에게 일반 서버보다 경쟁우위를 줄 수 있다는 것. 아직 32GB 타입의 SSD가 출시전이지만 2/4분기내에 32GB 타입의 SSD를 내놓고 올 하반기에는 80기가 MLC가 나올 예정이다. 인텔은 80기가 낸드플래시 MLC로 노트북 시장을, 32GB SLC로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인텔코리아 양세호 이사는 “국내 중소업계가 SSD 탑재 하이브리드 서버, 스토리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반영, SSD로 국내 서버 시장에서의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기존 HDD 시장의 상당부분을 SSD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물론 SSD가 기존 HDD 시장을 거의 장악해나갈 것은 아니지만 화이트박스 형태로 인텔이 국내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는 와이박스 사업에 SSD가 확고한 경쟁력이 되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한국EMC가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대용량 스토리지에 SSD를 전격 탑재함에 따라 스토리지 시장에도 SSD 탑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EMC 시메트릭스 DMX-4’에 SSD를 장착, 기존 HDD에 대비해 약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와 초당 전송 전력을 98% 가량 절감, 기계적 컴포넌트의 제거로 장애 발생 가능성 등을 줄였다.
특히 시스템내의 저장매체를 SSD로 교체해 RAID 콘트롤러와 같은 단순 보호기능만 가지고 있는 기존의 SSD 탑재 하드웨어와 달리 시메트릭스 DMX-4는 자체 인텔리전스 기능을 부여해 지능적인 스토리지를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비싼 SSD가 탑재됐다고 스토리지 가격을 무작정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10% 정도만 SSD로 교체했기때문에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들이 단 0.5~1%의 캐시메모리만을 할당했던 것에 비하면 가격상승폭 대비 혁신적인 기능 향상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EMC코리아 허 주 부장은 “SSD 스토리지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단순 탑재를 넘어 기존 HDD 기반 기능과의 호환 테스트 등 여러 검증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경쟁 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하기까지는 최소 1년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EMC는 SSD를 가장 먼저 적용한 선두주자인만큼 인지도 및 레퍼런스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C는 속도가 생명인 증권사 시세정보, 은행계정계와 같은 금융권을 비롯, 빠른 트랜잭션이 요구되는 업무, 대기업, 글로벌 ERP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을 주요 목표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장밋빛 전망보다 현실화 시급
반면 IBM, HP, 히다찌 등은 SSD의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IBM은 “SSD가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모든 디스크 스토리지에 캐쉬는 내장돼 있으므로 당분간 SSD 스토리지를 개발할 계획은 없다”며 “SSD 스토리지를 개발할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고객들의 요구가 좀더 높아지는 시점에서 출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HP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서는 아직 SSD 탑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내부적으로 SSD 기반 스토리지를 지속적으로 테스트와 개발중이며 내년경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 SSD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기존 디스크에 비해 SSD 가격이 너무 고가라 좀더 가격이 현실화된 시점을 기다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기존 서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IBM, HP 등의 입장에서는 SSD 탑재를 서두를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세간의 분석이다. 이미 오랜 세월동안 높은 시장점유율을 다져온 HDD 서버, 스토리지에서 선두업체들이 SSD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것은 제살깎기라는 것.
일각에서는 EMC의 SSD 스토리지 출시도 실제 영업을 강화한다기 보다 SSD 스토리지 또한 앞서 출시했다는 입지를 가져가기 위한 마케팅 메시지에 그친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객의 요구가 SSD로 돌아선다면 선두 업체들 또한 SSD에 언제까지나 외면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물론 SSD가 모든 기존 HDD가 갖고 있던 문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또한 HDD의 시장을 완전히 SSD가 대체하며 급속도로 SSD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는다. 40년 이상이 된 HDD 펌웨어와 애플리케이션 등의 노하우를 SSD가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도 없고 가격의 차이로 인해 HDD가 필요한 곳과 SSD가 필요한 부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표준 제정·업체간 공조 ‘절실’
고객 입장에서도 무조건 속도가 빠르다고 SSD를 도입하기 보다 빠른 속도를 요하는 부분은 SSD를 배치하고 속도 이슈가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는 HDD를 사용하는 등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SSD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SSD 콘트롤러의 규격과 방식이 업체간 서로 달라 좀더 시장을 성숙시키기 위해 각 업체들간의 공조가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SSD 콘트롤러의 개발에 일정한 표준이 없어 향후 SSD 시장이 무르익으면 표준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업체가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SSD 서버, 스토리지 분야에서 보다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 업체간의 공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 아직 SSD 서버, 스토리지가 많이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국내 서버, 스토리지 업체들이 대부분 SSD를 곧 탑재시킬 계획이라 업체간 출혈,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미 선두업체를 헐뜯는 식의 경쟁 역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좁은 국내 시장에서의 싸움보다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도록 업체간 공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아직 SSD 시장이 활성화된 단계는 아니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SSD가 무엇인지 시장에 얼굴을 알린 정도”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형성 및 확실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저전력, 저소음, 안정성 등을 제공하며 차세대 저장장치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SSD 시장의 성장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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