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영인의 진가 마음껏 발휘하겠다
상태바
전문 경영인의 진가 마음껏 발휘하겠다
  • 승인 2001.0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마케팅의 ‘귀재’라는 이경봉 전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IBM 시절 최연소 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보안업체인 안연구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낳기도 했던 이경봉 사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스턴트 메시징 전문 자회사인 유아이엔이 사명을 변경한 「다음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 변신중인 다음솔루션을 세계적인 솔루션 업체로 성장시켜 기술 위주 벤처 시대에서 전문 경영인 벤처 시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부임 이후 10개월 동안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완전히 틀을 잡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좋은 벤처기업가를 많이 만나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사장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을 만나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다음솔루션을 세계적인 B2B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데에 의견이 맞았다. 다음솔루션에서 나만의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다음솔루션으로 옮겼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한 것이다. 개별 면담을 통해 개개인이 하고 싶은 업무와 비전을 들어보고, 이를 토대로 전사적인 업무 조정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최단기간에 솔루션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으로의 변신에 필요한 전 직원들의 마인드를 확립하는데 주력했다.

선진 경영기법 도입
이 사장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영업·마케팅 능력의 근저에는 평소 보이지 않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 시절 배운 메모와 생각하는 습관은 아직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간편하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는 메모지를 활용해서 항상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메모습관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해 두면 일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음솔루션에서도 「THINGS TO DO」라는 메모지를 만들어 전 직원이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항상 부지런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에 근무를 집중하고, 이를 통해 개개인이 15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찍 출근하게 되면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직원들의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 자신이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음솔루션은 선진 기법의 인사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직원들에 대한 전방위 평가를 통해 이를 인사고과와 급여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시켜 스스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책임감 있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고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고객들로부터 항상 피드백을 받아 고객을 파트너 관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주문을 많이 한다. 실제로 이 사장은 주변 사람들의 사소한 부탁이라도 흘려 듣지 않고 꼭 챙겨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으로 인맥 관리를 철저히 한다.

고객과의 눈높이 맞추는게 중요
이 사장은 자신에게 늘상 따라붙어 다니는 '영업·마케팅의 귀재'라는 꼬리표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다음솔루션에서도 그 ‘이름값’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90억원으로 잡고, 이 매출액의 50%를 해외 수출로 채운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솔루션은 이번 이경봉 사장의 영입을 계기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응용 개발하여 국내외 마케팅·영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우선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검증된 강력한 웹메일, 커뮤니티, 회의, 게시판, 인스턴트 메시징 솔루션 등을 통합한 이비즈(E-Biz) 커뮤니케이터를 고객의 시스템에 최적화되도록 구축해주거나 ASP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원투원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과 인스턴트 메신저 등 다음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합한 e-CRM 제품을 4월까지 개발 완료하여 금융, 포털,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동화상 파일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스트리밍 솔루션을 인터넷 방송국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업체 등에 판매 또는 ASP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