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EU와 RFID 표준화 공동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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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EU와 RFID 표준화 공동추진
  • 김나연
  • 승인 200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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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카사그라스(CASAGRAS)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이 정보통신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 7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RFID관련 국제 공동연구로 올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된다.

카사그라스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ETRI 표준연구센터를 비롯, 영국, 독일, 미국, 일본, 중국(홍콩) 및 유럽의 표준화 기구인 ETSI가 참여하고 있으며, RFID 및 "Internet of Things" 구축을 위해 유럽연합 권고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ETRI는 본 표준화 프로젝트가 지난해 연말 결정되어,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킥 오프 미팅에 참가, 향후 표준화 일정과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RFID, 센서 네트워크 및 "Internet of Things"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표준 및 기술 기준을 분석하고, 새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및 표준을 발굴, 유럽연합에 제안하는 것으로서, 현재 EU에서 진행 중인 15개의 RFID 연구개발 및 적용 프로젝트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ETRI는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UHF 기반 모바일 RFID 서비스 개념과 관련 표준 기술을 EU 권고에 반영하고, 다양한 종류의 코드체계를 수용하기 위한 OID 기반 단일 식별체계와,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유비쿼터스 컴퓨팅,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의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표준기술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표준기술을 EU의 산업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EU,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참여국들의 기술기준, 인증, 제도, 사회경제적 대응 이슈 등 시장에 관련된 제반 사항들도 분석할 예정으로서 국내 산업체가 해외 진출하는 데에 필요한 제반 정보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TRI 표준연구센터 이형호 센터장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유럽연합의 권고안으로 승인될 경우 유럽연합에 속한 모든 국가에서 이를 수용하게 되어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표준기술을 유럽연합의 권고안에 반영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TRI측은 본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 EU측에 표준화 보고서 작업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EU측과의 표준화부문 협력 작업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ETRI에는 RFID, USN 등과 관련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구원으로 텔레매틱스.USN연구단의 박주상, 김말희 선임연구원을 비롯, 표준연구센터의 김형준, 김용운, 김은숙, 이준섭, 유상근 선임연구원, 정보보호연구단의 김호원, 최두호 선임연구원 등 9명이 포진해 있다.

ETRI는 이번 카사그라스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됨으로써 RFID 분야 명실상부한 최고의 연구기관임을 증명해 보였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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