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 독보적 위상, 글로벌 보안 기업 향해‘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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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 독보적 위상, 글로벌 보안 기업 향해‘전진!’
  • 오현식
  • 승인 2008.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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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www.igloosec.co.kr)는 ESM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보안 기업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정보보호 기반에 대한 통합관리 솔루션과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비즈니스 목표를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비전아래 제품개발과 영역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정부 제2전산종합센터에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의 잇단 성과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것. 매출 100억원 돌파 기업을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국내 보안 시장의 현실에서 매출 100억원 이상의 보안 기업이 3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더욱이 새로운 영역의 진출없이 기존 주력사업이던 ESM, RMS 등의 보안관리 솔루션 판매와 보안관제 서비스만으로 이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110억원 매출을 달성한 이글루시큐리티는 올해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정부 제2통합전산센터 관련 매출을 제외하고도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상황. 보안산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이글루시큐리티는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2008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 신규영역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매출 100억원 돌파, 기업공개 등은 글로벌 보안 기업이란 이글루시큐리티의 비전을 위한 첫 걸음일 뿐으로 결코 이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을 만났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보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글루시큐리티란 이름은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1999년 창립된 보안 1세대 기업으로 ESM(Enterprise Security System), RMS(Risk Management System)를 중심으로 한 보안관리 솔루션과 보안관제 서비스 분야에서 적잖은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이글루시큐리티다. 특히 ESM 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2001년부터 국내 ESM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 국내 ESM 시장의 2/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이글루시큐리티다.

국내 ESM 시장 석권
이글루시큐리티는 2005년 정부 제1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에서 통합관제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2007년에도 제2통합전산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공급에 성공해 보안관리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은 통합관제시스템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규모였을 뿐 아니라 제2센터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리발주가 시행된 첫 번째 사례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시행되는 소프트웨어 분리발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제2센터의 솔루션 선정은 성능 대 가격 비율을 일반 기준인 8:2에서 기술평가 비중을 더욱 높인 9:1을 적용해 제품의 기술적 측면이 더욱 강조된 프로젝트. 이를 수주함으로써 이글루시큐리는 기술력을 공인받고,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게 됐다.
2007년 이글루시큐리티는 ESM 제품인 ‘스파이더TM(SPiDER Threat Manager)’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제품(NEP) 인증을 획득, 뛰어난 기술력을 또 한 번 드높였다. NEP 인증이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 3년 이내 실용화된 제품 중에서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정부가 이를 인증하는 제도. 우수한 기술과 더불어 실용성도 증명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불과 40여개의 제품만이 NET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을 정도로 획득이 까다로운 인증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스파이더TM의 NEP 인증 획득에는 최근 개발한 ‘3D 시각화 기술’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DB의 정보를 각각의 시간별로 세분화해 입체 영상으로 분석/제시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사고를 판단해 효과적인 보안관제를 구현하며, 동시에 다양한 파라미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더욱 정교한 보안 관제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글루시큐리티는 2008년, 더 높은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일류 보안 기업으로 비상, 국내 보안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 이글루시큐리티가 가진 꿈이다. 이를 위해 이글루시큐리티는 올해 내로 기업공개를 단행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이글루시큐리티는 2006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07년에도 3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2008년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기존 사업 강화와 더불어 신규 아이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며, 고객대응도 강화할 전략도 갖고 있습니다. 보안의 경우, 고객 신뢰가 중요합니다. 정보보호를 수행하는 만큼 기업의 신뢰가 중요한 것이지요. 신뢰를 잃으면 보안 기업은 생존할 수 없기에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해서는 철저한, 고급화된 고객대응이 필요합니다.
또 2008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보다 본격화해 ‘세계 속의 이글루’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3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해야 하지요. 이러한 매출구조가 구현될 수 있도록 올해는 우선 해외시장에서 보다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해 해외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보안은 반도체, 휴대폰 등의 산업과 달라 시자의 신뢰가 먼저 선행돼야 합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의 발판을 만들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2008년에는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감사인을 지정해 회계부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등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Q. 국내 벤처기업들의 경우, 코스닥 진출을 이후 역동성을 잃고 정체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에 벤처의 코스닥 진출을 오히려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부 국내 벤처가 코스닥 진출 이후 성장동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벤처기업이 상장을 일종의 성공으로 치부해 기업공개로 유입될 자금에 대한 명확한 계획없이 진행돼 도태되기도 했지만, 이는 일부에 국한된 문제일 뿐이며,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 기업공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현재의 이글루시큐리티처럼 100~300억원 가량의 매출 규모 가진 기업들에게는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느냐, 방향성을 상실하고 정체되느냐’를 가늠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아이템 개발, 신시장 개척 등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한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하며, 투명성 강화로 시장 신뢰 또한 한층 높여야 합니다. 기업공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역할도 수행하지만,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기업공개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여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이글루만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갈 것입니다.

Q. 이글루시큐리티는 최근 위험관리시스템(RMS)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보다 원활한 기업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보안 컨설팅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설정한 신성장동력 가운데 보안 컨설팅 진출도 고려되고 있는지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여러 방향을 생각하고 있고, 보안 컨설팅 역시 검토하는 부문 중 하나입니다. 보안 컨설팅 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이러한 투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보안 컨설팅 역량 확보가 시급한 문제는 아닙니다. 보안 컨설팅 역량 확보는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보다는 이글루시큐리티가 수행하고 있는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이 큽니다.
현 시점에서는 기존 영역의 강화보다는 신규 아이템 개발이 이글루시큐리티의 눈앞에 놓인 과제라고 판단되며, 신규 아이템 개발에 보다 힘 쏟을 계획입니다.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보안, 통신 보안, 스토리지 보안, 모바일 보안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보안 영역에서 이글루시큐리티의 보유 역량이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검토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으로 2~3년 내에 이를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M&A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보안 기술력은 전세계 어느 기업과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지만, 비교적 작은 국내 시장 내에서 100개 이상의 기업이 경쟁,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다음 단계의 발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면밀한 검토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M&A에 적극 투자해 ‘1+1=2’가 아닌 3, 또는 4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Q. 글로벌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만,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 ESM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갖는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인지요.
100% 이글루시큐리티 직원들의 힘입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직원들이며, 이를 시장에 공급하는 것도 직원들입니다. 즉, 직원의 수준이 제품의 수준, 기업의 수준을 보장하는 것이지요. 다행히 이글루시큐리티 구성원들은 5년 이상 근무한 고급인력이 많아 경쟁력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글루시큐리티 창립멤버 중 단 한 사람의 개발 엔지니어의 이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희생’이란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일방적 희생은 단기간은 가능하지만, 결코 오래갈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직원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경제적 보상, 그리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경쟁력인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궁극적으로 이글루시큐리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이글루시큐리티는 매출 1천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국내 보안 기술을 활용한다면, 이는 결코 불가능할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상장으로 만족하는 ‘자만의 덫’, M&A에 부정적 의식을 극복하고,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선도적으로 나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꿈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에에는 매출 100억원 달성하는 국내 보안 기업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아직도 1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의 꿈은 1천억원 달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수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시만텍, 체크포인트를 바라보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꿈은 다를 것입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매출 1천억원, 코어테크놀로지 1위의 보안 기업이란 비전을 달성해 다음 세대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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