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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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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6개 분야 2007년 평가와 2008년 전망 (下)
x86서버 인기로 점진적 성장세 ‘유지’
쿼드코어·블레이드·가상화 ‘인기’ … 오는 2010년 1조2천659억원 전망

2007년 국내 서버 시장은 x86 서버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난해 대비 점진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는 쿼드 코어 탑재 x86 서버의 실질적인 시장 출하, 각 벤더들의 블레이드 서버 경쟁, 저전력 & 쿨링과 연결된 그린 마케팅, 서버 가상화의 본격적인 도래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이슈들은 2008년에도 이어지며 올해 서버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x86서버, 성장세 돋보여
우선 지난 2007년 국내 서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x86 서버의 연이은 성장세다. 지난 몇 년동안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x86 서버의 상승세는 유닉스 서버 등의 시장을 잠식하며 점점 상위레벨로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쿼드코어 탑재 서버가 본격 출시되며 코어당 전력과 집적도를 높인 윈도 서버의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예고했다. 더욱이 요즘 주목받고 있는 가상화 솔루션으로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보다 강화된 윈도 서버의 상승세는 꾸준히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유달리 강세를 보인 유닉스 서버시장을 어느 정도까지 윈도 서버가 점유할 수 있을지가 귀추가 주목된다”며 “세계적으로 유닉스 시스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윈도, 리눅스 서버를 활용한 시스템 환경 구축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올해 국내 서버 시장에서 x86 서버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x86 서버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부동의 1위인 HP를 제외한 삼성과 IBM의 치열한 2위 싸움이다. 삼성은 지난 2, 3분기를 걸쳐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2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렇게 올해도 x86 서버 시장의 순위를 놓고 HP, IBM, 삼성,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델, 후지쯔 등 관련 벤더들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차세대 시스템 가속화가 호재
국내 x86 서버 시장 성장률은 매출면에서 오는 2011년까지 약 4천352억원, 3.0%의 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non x86 시장은 6천968억원으로 마이너스 1.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성장할 전망이다. 선적 대수면으로는 x86은 오는 2011년까지 13만7천673대 평균 6,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IDC는 non x86은 오는 2011년 1만7천148대 9.0%의 평균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하반기를 포함해 올 2008년 non x86 서버 시장의 이슈는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ERP 콘솔리데이션, 애플리케이션 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IBM 채민기 과장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가속화, IT 거버넌스 및 SOA 구축에 필요한 지속적인 시스템 콘솔리데이션, 대형 제조업의 ERP 콘솔리데이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상반기의 부진을 털고 전체적으로 유닉스 시장이 상승하는 추세였으며 2008년에도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X86 서버 시장의 성장세에는 이견이 없지만 국내 고객들 특성상 아직 미션크리티컬한 시장에서는 유닉스 서버의 선호도는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등으로 촉발된 꾸준한 유닉스 서버의 매출은 오는 2011년까지 1천369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평균성장률 약 7.4%대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국내 서버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분야는 블레이드 서버다. 한국IDC는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을 크게 내다보고 있다. 한국IDC는 국내 블레이드 시장에 향후 5년간 연평균 44.2%의 성장률로 오는 2011년에 매출규모가 1천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하대수는 연평균 약 54.8% 성장해 2006년 3천200대 규모에서 오는 2011년 2만9천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P와 IBM 등 주요 서버 벤더들은 올해 블레이드를 최고 마케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총력을 다한다는 모습이다. HP는 ‘Everything is Bladed!’란 구호 아래 블레이드 제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SMB급을 위한 ‘C3000’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리딩할 계획이다.
HP 김성수 과장은 “가까운 장래에는 하나의 블레이드 시스템이 모든 IT시스템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IBM 명한신 차장은 “올해는 블레이드 관련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쏟아내며 블레이드가 IBM 성장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IBM x86 시장의 15% 이상 블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레이드·가상화 ‘2008년을 주름잡는다(?)’
한국썬 시스템 전략 사업본부 한철현 부장은 “썬은 멀티코어 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급부상하고 있는 x86 서버 시장에서, 인텔과의 제휴를 통한 라인업 확대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통신용 블레이드 서버인 8000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전 산업군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블레이드 서버 라인업을 확장했고 이런 블레이드 서버 제품군 확장을 바탕으로 x86 서버 시장에서의 부진을 딛고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주요 서버 벤더들의 블레이드 시장 성장에 주목하며 블레이드 확대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가상화도 주요 서버 시장을 견인할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고집적, 고효율의 칩이 장착된 서버들이 출시되고 서버 저장 공간과 전력, 쿨링 등의 문제로 인해 최소한의 서버로 최대의 효율을 올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고객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버 가상화가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고집적 서버와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가격 등으로 인해 서버 가상화 역시 올해 국내 서버 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쿼드 코어 탑재 등 성능 좋은 윈도 서버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그간 윈도 서버를 주요 기간 업무에 쓰지 않았던 관행들이 개선되며 윈도 서버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또 윈도에 익숙한 세대들이 관리자로 올라감에 따라 윈도 서버의 활용 증가와 함께 윈도 서버의 성능 향상을 위한 가상화 등의 솔루션들이 중요시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멀티코어, 본격적인 확산은 올해부터
한편 올해는 쿼드코어 서버가 시장에 실질적으로 확산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연말 인텔이 출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 AMD 등에서도 쿼드코어 칩을 내놓았지만 고객들은 기존 듀얼코어 서버 구입에 머물러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요 서버 벤더들이 기존 듀얼코어를 단종하는 등 쿼드코어로의 이행에 나서며 고객들도 신규 서버 도입에는 쿼드코어를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후지쯔 제영만 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쿼드코어가 실질적으로 팔리기 시작했으나 후지쯔는 올해 듀얼코어를 단종시키고 쿼드코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쿼드코어로 시장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 홍동희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5월말까지 이미 약 100만대 가량의 쿼드코어가 출하됐으며 올해 전체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쿼드코어가 출하됐다”며 “올해는 OEM 벤더들이 보다 제품을 개발, 판매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버업계에서는 2008년의 화두 중 하나는 당연 ‘환경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가트너가 ‘2008년 10대 전략적 기술’로 그린IT를 첫번째로 꼽았다는 뉴스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2008년에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대체기술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친환경 대체 기술이 여러 벤더들에서 신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다. 그린IT는 비단 서버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IT 시스템의 이슈지만 고객들이 전력소모를 낮추고 보다 효과적인 쿨링 기술을 탑재한 서버를 선택하는 식으로 전환돼가고 있어 저전력과 쿨링은 서버 개발이 시간이 갈수록 중요한 요소로 등장할 전망이다.
관련전문가들은 “서버 기술은 발전하는 반면 가격은 낮아지고 서버 판매 대수도 줄었다. 대규모 프로젝트도 드물고 SMB 고객들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으며 가격경쟁은 갈수록 심화돼 판매 대수는 늘어나도 매출이 줄어드는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솔루션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컨설팅 등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솔루션 기반의 차별화된 서버 전략을 촉구했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서버 / 기고
2008년 x86 서버 시장, ‘블레이드가 성장 견인’
64비트 출시·저전력&쿨링 이슈 … x86 서버 수요 증가 기대

김성수 // 한국HP ISS 제품 마케팅 과장·sung-soo.kim@hp.com

2007년의 x86 서버 부문의 가장 큰 특징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x86 서버의 영역 확대로 인한 유닛수의 급격한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아래의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전 세계 x86 서버 평균 성장률 예상에서 볼 수 있듯이 유닛의 증가율은 26.1%에 달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닛의 증가가 실제적인 x86 서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한국의 서버 유닛 수는 2005년 7만 8천 여대의 수준에서 2006년 9만 8천 여대, 그리고 2007년은 11만대 이상으로, 전세계 서버 증가율과 비슷한 25.6%의 서버 유닛 증가율을 보였다 (IDC 시장자료 기준).
2007년에는 온라인 포털업체의 성장으로 인한 검색관련 웹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의 IT 수요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하반기의 제조업 분야의 신규 서버 수요가 x86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서버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달리 서버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실제 서버 판매 업체의 매출은 실제 유닛의 성장률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인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07년의 질적 성장 부분은 어떤 분야가 있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x86도 64비트 시대를 열다
2007년도는 듀얼 코어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64비트 OS 및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유닉스의 영역으로 간주됐던 엔터프라이즈 및 하이엔드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본격적으로 확대된 시기였다. 특히 과거 유닉스 서버에서만 가능했던 대표적인 기능인 64비트 기술이 x86 서버 인프라에서도 제공 가능하게 됐다.
하반기에는 쿼드 코어가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채택되면서 통합(Consolidation) 서버 및 가상서버의 구현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x86이 적극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와 같은 64비트 에코시스템(Ecosystem)의 구현은 x86 서버의 양적/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2008년에는 본격적인 64비트 전환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많은 고객들이 듀얼 코어 및 쿼드 코어를 통한 멀티 코어 환경에 64비트 운영체제와 64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2P 쿼드 코어 기반에 약 24만 tpmC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성능 수치는 점점 높아진 반면 $/tpmC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관리 비용 증가 및 전력 & 쿨링 비용 증가
서버의 급격한 유닛 증가는 2가지 새로운 문제점을 야기하게 되었다. 즉 많은 유닛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이 대두됨과 함께, 다수의 서버가 운영되면서 발생되는 전력 소모 비용과 발열에 의한 냉각의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IT 비용을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 전산실의 에너지 비용이 오히려 서버의 구매 비용을 초과하게 된 것이다.
이제 고객에게 있어 많은 서버를 적은 인원으로 효과적이고 자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제품군은 물론, 전력(Power) & 쿨링(Cooling)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수적인 사항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7년도에는 하드웨어 기반의 다양한 관리 소프트웨어 및 통합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이 출시됐으며, 각 구성요소의 저절전 사양과 함께 서버당 전력을 측정하거나 조절하는 기능이 포함되거나 전산실 전체의 전력과 쿨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출시됐다.

-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 : iLO2, 인사이트 콘트롤 등
- 저전력 구성요소 구현 : 저전력 CPU, 저전력 Disk
- 저전력 서버 구현 : 파워 미터(Power Meter), 파워 레귤레이터(Power Regulator), 블레이드시스템(Bladesystem)을 통한 통합 전력과 쿨링 기능
-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현: MCS(Modular Cooling System), DSC(Dynamic Smart Cooling)

모든 것이 블레이드화되다
그리스어로 ‘파나케이아(Panacea)’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2007년의 블레이스 시스템은 x86 서버 분야의 ‘파나케이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의 IT 과제들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 고객의 IT 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들이 블레이드화된 컴포넌트 형태로 제공됨으로써, 고객은 표준화된 모듈식 구성요소 기반으로 필요한 리소스만을 취하여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듯 블레이드시스템은 모듈식 구성이지만 아울러 통합화되어 있어, 하나의 인프라처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랜 및 SAN의 가상화 구현을 위한 가상연결(Virtual Connect)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전산실의 모든 인프라를 마치 하나의 시스템인 것처럼 가상화해 블레이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64비트 에코시스템과 에너지 비용을 위한 통합 전력과 쿨링 기능까지도 블레이드 시스템은 주요 특징으로 포함하고 있으니 가히 고객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들을 치료해 줄 수 있다 하겠다.
이에 2008년도는 바야흐로 ‘Everything is Bladed!’가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다.
이상으로 2007년도 x86 서버 시장의 주요 화두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았다.
2008년에도 이와 비슷한 경향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x86 서버 수요의 증가와 함께 x86의 각 컴포넌트가 필수(Commodity)화 되면 될수록 블레이드를 통한 인프라의 통합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벤더가 블레이드 기반의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상황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 x86 서버 시장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바로 이 블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특화된 솔루션과 기능들로 차별화해 어느 벤더가 더 많은 고객들로부터 선택 받는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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