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PC그린 서비스 공식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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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PC그린 서비스 공식 개시
  • 오현식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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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최휘영)가 바이러스/악성코드의 실시간 탐지·검사·치료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보안 서비스 ‘네이버 PC그린(security.naver.com)’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 실시간 감시는 카스퍼스키 엔진을 기반해 시작되며, 오는 4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NHN은 4월 정식서비스에서는 카스퍼스키 백신엔진 외에도 지난 1월 15일 MOU를 체결한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보안업체들의 백신 엔진을 추가 탑재해 멀티엔진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백신엔진을 마음대로 선택해 쓸 수 있게 되는 것.

PC그린은 이용자들의 컴퓨터 이용 환경 보호와 네이버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바이러스/악성코드의 수동 검사·치료 기능뿐만 아니라, 24시간 PC 보안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감시 및 감염 차단 기능, 예약 검사 기능, 윈도우 보안패치 검사 등 기존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모든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PC 최적화 기능이 포함되고 있는 최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추세에 맞춰 불필요한 파일·레지스트리 제거, 메모리 최적화와 같은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PC그린 서비스가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물론 PC최적화 등 유료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모든 기능을 포함함에 따라 국내 개인용 안티바이러스 시장은 무료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PC그린 서비스에는 카스퍼스키, 안철수연구소 등 검증된 기업의 백신 엔진이 포함돼 있어 무료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뢰성 있는 기업의 무료 백신 참여로 개인사용자들의 안전한 환경이 보장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보안업체들의 수익성 약화는 우려되는 부문이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의 메이저 기업들은 개인시장 비중이 낮았지만, 무료 서비스로 인해 더욱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치료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던 군소 백신 기업들의 경우에는 심각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무료 백신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은 대책마련에 고심하면서 보다 신뢰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파워유저들은 여전히 유료 솔루션을 선호할 것이라는 희망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NHN 함종민 NSO(Naver Service Officer)는 “개인정보와 디지털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해킹, 악성코드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확산되면서 컴퓨터 이용자 환경 보호는 관련 업계 모두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라며 “PC그린은 신뢰할만한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 국내 IT산업의 대표적 협력모델로, 국내 보안 환경 개선 및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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