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대란 5주년 … “침해사고 예방 5조억 효과”
상태바
1·25대란 5주년 … “침해사고 예방 5조억 효과”
  • 오현식
  • 승인 2008.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이하 KISA)은 1·25 인터넷 침해사고가 발생된 지 5년이 지난 현재, 체계적인 침해사고 예방·대응 체제 구축으로 국내 정보보호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약 5조 3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손실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KISA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미비 ▲사고발생 시 관련기관 간 긴급 연락체계 미흡 ▲KISA와 ISP 간 공조체계 미흡 ▲네트워크, 서버, 인터넷 이용자 PC 등 계층별 보호체계 미흡 ▲침해사고 대응 관련 조직, 법·제도 미비 등이 1·25 대란을 불러일으킨 취약점으로 분석했다.

이후 5년간 이러한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망 이상 징후 탐지 및 유해트래픽 차단을 위한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를 개소(2003년 12월)해 상시 대응 체제를 구축했으며, KT, 하나로텔레콤 등 주요 정보통신 사업자 및 관련 기관과 365일/24시간 전국망 감시체계를 구축해 예방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ISP와 백신업체 등 32개 주요 업체와 핫라인을 구축, 이상 징후 탐지 및 유해 트래픽 차단과 비상시 경보를 발령해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중소기업 웹서버 보안취약점을 점검하고, 공개 웹방화벽을 보급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웹 사이트 차단에도 힘썼다. 일반 이용자 PC 보안을 위해서는 PC자동보안업데이트 보급, 24시간 사이버침해사고 상담, PC 원격지원서비스, 휴면홈페이지 정리 캠페인 등으로 침해사고 예방 활동 및 긴급 대응 속도를 강화했다.

이러한 침해사고 예방 체계 구축으로 침해사고를 방지, 경제적으로도 5년간 약 5조 3천억 원의 피해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KISA는 집계했다. KISA에 따르면, 1·25 침해사고가 발생한 2003년도에는 전 세계 피해액 대비 국내 피해액 비율이 1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 수준으로 감소됐다.

이에 대해 학계 관계자는 “1·25 사고를 겪은 후 법 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서버, 응용서비스, 이용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을 일관된 정책과 기술로 아우르는 노력이 있었기에, 침해사고 대응능력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통신 방송 등 서비스 융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통신망 서비스 및 이와 관련된 정책과 기술, 산업 각 부문의 정보보호 기능이 일관된 하나의 체계 아래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A는 앞으로 지능화 고도화되는 해킹, DDoS 공격 등 신종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광대역통합네트워크(BcN)에 대비한 종합해킹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VoIP, IPTV 등 신규 방통융합 인프라 보호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예방활동 등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