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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핵심 애플리케이션 분야 ‘블루칩’ 등극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2008년 01월 18일 00:00:00 데이터넷
최대 잠재 수요처 제조업 도입 ‘활발’ … 신·구 업체간 경쟁 ‘불꽃’

기업용 핵심 애플리케이션 분야 ‘블루칩’ 등극


국내 제조 산업은 일본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앞세운 선진국 기업들과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바짝 뒤쫓아 오고 있는 중국의 위협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PLM(제품수명주기관리)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 중 하나로, 제조 산업에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PLM 전문 벤더뿐만 아니라 오라클, SAP 등도 PLM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강화하고 있어 PLM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 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 |



기업에서 사용하는 IT시스템을 사용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있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지닌 경영진은 자사의 전산화가 시도될 경우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으로, 회사의 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것을 꼽는다. 이 같은 욕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붐을 이뤘던 ERP 도입으로 입증됐으며, 그다음 SCM, CRM 등의 도입으로 이어졌다.

필수 도입 단계로 진화
기업의 최대 목표인 ‘수익창출’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경영진은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매출을 높이는 방법과, 비용을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을 두고 선택하게 된다.
자산관리를 통해 매출을 향상시키겠다는 쪽은 주로 CRM(고객관계관리)을 도입하고, 비용을 줄여 돈을 벌겠다는 쪽은 SCM(공급망관리)을 도입해 구매 부서를 IT시스템화 시키고자 한다.
주로 엔지니어가 담당하던 전문 분야인 제품개발 쪽은 그동안 경영진들의 시야에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IT시스템을 이용해 이 분야를 합리화 시키지 않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PLM 도입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가트너의 마크 해펀(Marc Halpern) 리서치 담당 이사는 “PLM은 주로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던 기술이었으나 이제는 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제조 운영 부문에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며 “이에 따라 제품 성능 향상과 프로세스 혁신 및 프로세스 수행 개선을 위해 PLM을 도입하는 제조업체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수명이 단축되며 높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도구로 PLM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PLM을 활용하면 제조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입증된 사실이다. 효과적인 제품 혁신을 위해서는 확장된 디자인과 공급 망 및 제품 전 라인에 걸친 관리와 제품정보, 프로세스 및 의사결정의 조정이 요구된다.
PLM 솔루션은 다양한 디자인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다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함으로써 효과적인 제품 혁신을 위한 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또 PLM은 전체적인 기업 의사결정의 일부를 담당하기도 한다.

매년 10% 이상 시장 성장 전망
기업의 주요 활동은 제품기획, 설계, 생산, 유지보수를 축으로 한 제품 생성 프로세스와 영업 및 제품의 기획, 설계, 제조, 운영, 유지보수,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을 지원하고 그에 관련된 데이터, 정보, 지식 등을 관리한다. 특히 PLM은 제품 출시기간 단축, 비용절감, 품질향상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조 기업에서 도입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업 내/외부와의 협업 및 제품 개발에 관련된 정보 공유에 대한 필요성 증대되고, 환경규제준수 지침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제품 개발부터 체계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PLM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자동차/기계,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PLM이 주로 도입돼 왔으나 철강, 화학, 조선 등의 업종에서도 PLM을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장 선점을 위한 PLM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약 2천300억원 규모였던 국내 PLM 시장은 오는 2010년 4천500억원 규모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견·중소기업(SMB)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역시 전통적인 시장이었던 대기업 및 협력업체 군에서도 여전히 버전 업그레이드와 PLM 솔루션 적용 폭의 확대 등 질적 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PLM 업체들 역시 지난해 고객 대상 세미나 및 대규모 컨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하며 PLM 시장 선점을 위한 바쁜 행보를 보여 PLM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블루칩으로 성장했다.

설계실에서 엔터프라이즈 레벨 시스템으로 ‘지위상승’
올해 PLM 시장에서 눈여겨볼만한 점은 설계실에 국한됐던 PLM 시스템이 엔터프라이즈 레벨 시스템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레벨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됨으로서 자연스럽게 PLM은 설계실만의 기능을 떠나 제품 출시부터 A/S까지 전체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요구됐다.
권경렬 지멘스PLM소프트웨어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공급자의 역할인 만큼, 일부 기능을 가진 솔루션 업체들은 고객이 바라는 더욱 폭넓은 솔루션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인수합병 또는 신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쏘시스템은 기존의 에노비아 등 PLM 라인업 강화를 위해 제조 분야에 강점을 지닌 매트릭스원을 인수했으며, 지금은 지멘스소프트웨어에 인수합병 된 UGS도 다양한 PLM 솔루션 업체를 인수해 자사의 시스템을 보완한바 있다. PTC도 최근 코크리에이트를 인수함으로서 디자인 부분을 보완했다.
기존 글로벌 S/W벤더의 PLM 사업 강화도 지난 2007년 가시화된 부분이다. 오라클은 PLM 업체인 에자일(Agile)을 인수하고 PLM 시장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 SAP도 자사의 PLM 제품에 대한 확장형 로드맵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에자일소프트웨어를 인수한 오라클은 자사의 오픈과 통합 전략에 기반한 PLM 전략을 발표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기능의 추가 및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전략적 통합에 대한 방침을 세우고 있다. 기존 에자일 고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통합 아키텍처(AIA) 전략을 통해 다른 오라클 애플리케이션과 에자일 PLM 간의 오픈 표준 기반의 통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라클은 “이러한 통합은 확대된 협력사와 고객사의 레거시 시스템은 물론이고 SAP와 같은 타사의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라클 에자일 PLM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제품과 관련된 비즈니스 및 기술 정보를 활용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제품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에자일 PLM 솔루션에 산업별로 특화된 기능, 차세대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소비재, 첨단산업, 제조업,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에자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각 산업별로 필요한 부분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SAP는 자사의 PLM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넘보고 있다. SAP 측은 “향후 3년 안에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협업은 물론 제품 관련 비즈니스를 단순화, 가속화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해 기존 SAP PLM에 확장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며, “또한 SAP는 고객사의 엔지니어링 부서뿐 아니라 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전체 비즈니스 영역에까지 PLM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AP PLM의 핵심 기능 강화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2008년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간단한 교육 과정과 매뉴얼만으로도 쉽게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로 하여금 네트워크와 기능을 전략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서 2009년에는 PLM 패키지로 제품의 생산 개발에 포함되는 모든 연계 프로세스를 통합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가속화를 실현할 전망이다. 2010년에는 디자인과 시뮬레이션, 디지털 제조 툴을 통한 디지털 디자인 및 제조 과정의 추적 등 실시간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PLM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AP 관계자는 “이는 RFID 태그, 바코드나 센서를 활용해 글로벌하게 제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한 가시성, 신뢰성, 정확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설계에서 서비스까지 제품의 모든 프로세스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SAP의 PLM은 엔터프라이즈 SOA를 활용함으로써 ERP, CRM, SRM, SCM 등 SAP 비즈니스 스위트와의 완벽한 통합을 제공해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S/W벤더 영향력, ‘글쎄’
오라클, SAP 등 글로벌 S/W 벤더들이 그간 PLM 전문 업체들이 다져놓은 영역에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는데 대해 PLM 전문 업체들은 “아직은 부딪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AP가 PLM을 시작한지 이제 약 5년 정도 됐다. SAP의 시장 진입 초반에는 전문 업체들이 긴장하기도 했지만, SAP는 자사의 ERP적 접근방식을 펼쳐 우리(PLM 전문업체)와는 별개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PLM 전문 업체들은, 제품 설계의 시작인 캐드를 기반으로 전체 제품수명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PLM으로 도입을 확장하는 회사를 공략하지만, 제품수명주기의 뒷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ERP에서 시작해 거꾸로 PLM을 도입 하는데는 벽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한국에서는 SAP의 PLM 사업성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다가 더욱 이슈가 된 것은 지난해 오라클이 에자일을 인수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볼 때 오라클은 PLM 전문 업체와의 경쟁보다 SAP가 PLM 분야까지 사업을 넓히자 에자일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PLM 전문가들은 오라클과 SAP의 PLM 시스템은 가장 앞단인 캐드관리 부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ERP관점의 PLM이라면 단연 강세를 보이겠지만,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관리할 수 있는 PLM 사업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라클의 PLM 사업은 ERP만으로는 부족한 BOM, SCM 분야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며 “오라클이 진정한 PLM 영역을 드라이브 하려면 캐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들의 합병도 고민해야 할 시점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오라클은 발끈하는 모습이다. 전문 업체들이 포진한 PLM 시장에 단순히 뒤늦게 진입하고 있는 글로벌 S/W 벤더로 오라클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
오라클은 에자일을 인수함에 따라 PLM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S/W 벤더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오라클 ERP를 사용하는 기업에는 기존 솔루션과의 통합과 최고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타 ERP 사용 기업에게도 MDM, BI 등의 솔루션과 통합제공으로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오라클로부터 전문성과 통합성을 동시에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오라클 측의 주장이다.
한편, 오라클과 SAP의 PLM 시장 진출로 고객들이 ‘기능적’ 선택보다는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SAP의 ERP를 쓰는 대규모 기업 및 오라클과 기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고객들은 이왕이면 SAP 또는 오라클과 잘 어울릴 PLM 시스템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무래도 PLM 시스템의 ‘기능’을 고려한 선택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결정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업계, PLM 수요 급증 ‘전망’
PLM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 중 하나로, 특히 제조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PLM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제품 혁신을 위해서는 확장된 디자인과 공급 망 및 제품 전 라인에 걸친 관리와 제품정보, 프로세스 및 의사결정의 조정이 요구된다. PLM 솔루션은 다양한 디자인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다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함으로써 효과적인 제품 혁신을 위한 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또한 PLM은 전체적인 기업 의사결정의 일부를 담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최근 조선업계에서는 PLM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이루기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쏟아지는 선박 발주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 전 조선소가 풀가동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태안 유조선 충돌에 따른 기름 유출 사고가 조선업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조선업계에는 더욱 효율적인 제품생산관리가 절실해 진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교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규제 변화가 없더라도 운임이 높은 이중선체 수요가 늘어 조선업황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최근 중국의 조선산업이 급성장하며 대단위 수주가 잇따르면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조선소의 규모 및 인력면에서 앞선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의 제한된 도크에서 빠르게 생산해 납기일을 단축시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조선업계는 PLM 시장에서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STX조선이 최근 프로세스 혁신과 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한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인 ‘포세이돈’을 본격 가동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앞서 가고 있다. ‘포세이돈(POSEIDON)’은 STX조선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 온 혁신 프로젝트로 견적 및 수주에서부터 설계, 생산에 이르기까지 건조공정 전 부분에 걸쳐 지난해 최종적으로 구축 완료됐다. ‘포세이돈’은 전사통합을 위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제품표준화 및 설계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 통합 생산계획시스템(SAPS) 등 크게 3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다쏘시스템 조영빈 대표는 “현재 STX조선 정도만 전사적인 PLM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앞으로 그 외 중견 조선소의 수요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강남조선소가 다쏘시스템의 선진화된 PLM을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PLM 수요는 위그·U시티 등 정부주도형 신규 비즈니스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대우조선 등 몇 개 회사들은 물위를 ‘날아다니는’ 초고속 화물선인 ‘위그(WIG)’를 공동 제작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정부가 2012년 ‘위그’의 상용화를 목표로 적재량 100t 규모로 시속 300km, 길이 77m, 폭 65m인 위그선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이런 속도는 고속철도와, 적재량은 보잉 747 비행기와 맞먹는다. 시험 선박을 2011년까지 개발하고 이듬해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또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U시티 건설 역시 환경친화적 설계를 위해서는 단순히 건물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디자인된 복잡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PLM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PLM업체 지난해 성적표 ‘우수’
PTC는 지난해 FY07(2006.10-2007.09) 실적이 전반적으로는 FY06 대비 약 15%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CAD시장에서는 약 8%, PLM에서는 약 20%정도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PTC코리아 김병두 대표는 “CAD 시장은 이미 일정 단계 이상으로 성숙한 시장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가파르지는 않으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PLM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는 추세라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으로 PTC는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 매출 이익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PTC코리아는 영업마진과 순이익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영업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스크톱 솔루션과 유지보수 수익률 증가와, 25%에 달하는 채널의 급속한 성장을 기반으로 PTC는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의 일환으로, PTC는 지난 5월 NC 그래픽스 인수 이후 7월 툴 제작 과정을 최적화 시키고 가공 프로세스를 고속 정밀화 시키는 Pro/TOOLMAKER(프로툴메이커) 8.1을 출시해 보다 강화된 PDS 로드맵을 선보였다. 또 조만간 아보텍스트 소프트웨어의 연장 제품으로 업계 최초로 생산, 출판 및 전달 기술을 갖춘 서비스 매뉴얼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제품 출시와 발맞춰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용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월 5일에는 PTC 월드 2007이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2006년 대비 기대이상의 우수한 영업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신흥 시장인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채널 정책인 CMP(Channel Management Provider)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힘입은 바 크며, 실제로 매출의 80% 정도도 채널들을 통해 발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다소씨스템은 2006년까지 IBM과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전략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PLM 시장의 성장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 일반 중견 중소기업까지 PLM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부터는 이들 시장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채널을 통해 직접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IBM과 다쏘시스템은 26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미 오는 2010년 까지 계획을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다쏘시스템은 이 기간 동안 2배 이상 매출 신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양사는 세일즈 서비스/개발/교육·리서치/사회공헌 등 네가지 영역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박제만 IBM PLM 사업본부 상무는 “IBM과 다쏘시스템의 협업체제가 더욱 긴밀하게 강화된 이후 IBM은 대기업 중심의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PLM을 구축해 양사의 이익실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특히 2007년부터 PLM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PLM 소프트웨어와 역량을 결합한 베스트 프랙티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10년 4천500억원 규모 형성
PLM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공통된 목소리다.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은 PLM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PLM 시장이 대기업 위주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중소, 중견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PLM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졌고, 데이터 통합과 관리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결국 시장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기존의 PLM 개념에만 주력하는 것을 넘어 각 고객에게 맞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PLM 업계에 주어진 새로운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 PLM 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다고 보고 각 사별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됐다”며 “지난 2006년 약 2천300여억원 규모였던 국내 PLM 시장은 오는 2010년 4천500억원 규모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PTC코리아는 제조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고객 성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PTC는 제품 개발 로드맵을 제공하며, 제품 개발 프로세스 상의 문제점을 진단,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웹 세미나와 기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PTC코리아 측은 “PTC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조기업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멘스PLM은 올해 20% 성장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권경렬 지멘스PLM 대표는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이 매년 36%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이 점점 커질수록 성장률은 둔화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은 현재의 채널 전략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해 나가고, 여기에 대기업 고객에 대한 유지보수 지원강화로 꾸준한 로열티를 확보하는 등 시장군에 따른 차별화된 이원화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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