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와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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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와 스토리지
  • 데이터넷
  • 승인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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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Guide /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과 스토리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방송 패러다임 급변
디지털화로 일대 혁신 ‘예고’ … 구성원 적응 여부가 성공 열쇠

기존의 방송 제작 환경을 생각하면 VTR을 이용해서 테이프에 영상데이터를 저장하고 나서 테이프를 사람이 직접 이동시키는 광경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에 비해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은 모든 데이터가 서버와 스토리지에 저장되며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방송 제작 환경이 테이프 기반의 방송 제작, 편집 환경이었다면 앞으로의 방송 제작 환경은 모든 데이터를 테이프가 아닌 디스크에 저장하고 클릭 한번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와서 가공하는 스토리지 기반의 방송 제작, 송출 환경으로 보면 된다.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이에 따른 스토리지 구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연재순서
1회 :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와 스토리지(이번호)
2회 : 스토리지 기반의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

정연근 // 효성인포메이션
SA팀 선임 컨설턴트 차장
hs-ygjeong@hyosung.com

21세기를 전후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 작업이 진행됐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통신 등은 이미 수 년 전에 디지털화가 완료됐고, 이제는 2세대, 3세대 등의 진화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방송가에 있어서의 디지털화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실제로 방송 제작 현장에 가보면, 아직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여전히 테이프 매체를 이용해 필요한 영상을 얻고 프로그램을 제작해오던 기존 방식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급속한 IT 발전, 방송 제작 환경 디지털화 촉진
방송 제작 환경의 디지털화 작업이 타 산업에 비해 늦어진 이유로는 기술적인 부분도 차지하고 있다. 방송은 일반 통신에 비해 한 번에 전달해야 할 정보의 양이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IT 기술 발달은 더디게만 진행되어 그것을 감당할 만큼 발전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일반 텍스트의 전송은 초당 24 비트의 전송 속도를 요구하지만 방송 영상 데이터 전송의 경우 최고 1.5 기가비트의 전송 속도를 요구한다. 고성능의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방송 제작 환경을 최신의 디지털 장비들이 쫓아가지 못했고 이러한 점은 방송 제작 환경의 디지털화를 상당히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진 디스크 I/O 기술과 스토리지 기술, 그리고 네트워크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방송 제작 환경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도체와 통신 등에서의 눈부신 과학기술발전으로 인해 디지털방송 제작 환경이 가능해진 것이다.

방송 제작 환경의 디지털화로부터 오는 혜택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방송 장비의 도입은 방송 제작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이 직접 테이프를 들고 뛰어다니던 모습에서 클릭 한번으로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불러오고, 또한 클릭 한번으로 다른 장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그리고 서버로 구성된 방송 제작 환경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모든 데이터가 서버와 스토리지에 저장되며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므로 불필요한 동선이 없어지고 개개인의 사무공간에서도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신속성이 요구되는 뉴스제작의 경우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1. 고품질의 방송 서비스 제공
기존 테이프 방식을 기반으로 한 아날로그 방송 제작 환경에 비해 방송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디지털 방식의 방송 제작 환경으로의 변화는 방송의 품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에서는 부조를 거쳐야만 가능했던 각종 특수 효과들을 자신의 데스크톱 컴퓨터 앞에서 손쉽게 작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종 화면을 디지털 상태로 보존하므로 여러 번 사용해도 화질의 열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상 자료의 입력과 편집, 송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원화됨으로써 고품질의 방송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 신속성
기존의 방송 제작 환경에서 필요한 영상 자료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테이프를 가져와야 했다. 그리고 편집이 끝난 리포트의 경우도 그에 관한 리포트 길이 등의 메타 정보를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편집 작업의 경우에도 큐시트(Cue Sheet)를 작성하는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토리지 또는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에서는 정보와 실제 작업이 일체화된다. 영상 자료 활용의 예를 들면 디지털 방송 제작 시스템에서는 검색시스템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와서 그 자리에서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편집 작업이 끝난 방송 데이터는 그 작업 내용과 함께 즉시 송출 시스템으로 전송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가서 테이프를 찾아서 가져오는 기존 방식에 비해 방송 제작 시간이 훨씬 단축되므로 긴급한 사건 발생시 소재 자료를 쉽게 찾아와 신속하게 방송제작 작업을 마치게 된다.

3. 편리한 관리성
스토리지 기반의 방송 제작 체계는 디지털 콘텐츠의 통합 관리를 가능케 한다. 스토리지에 저장된 방송 데이터를 여러 제작자들이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다 나은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게 한다. 그 외에도 디지털 데이터의 고속전송이 가능하며 보관된 자료의 열화를 방지할 수 있어 그 동안 지적되어온 테이프 자료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했다.
업무전산화를 통한 체계적인 자료 관리가 가능해지므로 방송 영상 자료를 중복해서 보관하는 일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방송 후 일정 시간이지난 데이터를 디지털 아카이빙 기법을 이용하여 별도의 저장 장치에 쉽게 보관해 관리할 수 있다.

4. 용이한 자료 사용
기본적으로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에서는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방송용 데이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통합 스토리지에 저장되고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방송 데이터의 공유를 통해 효율적인 자료 접근 및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업무 자동화에 따라 운영 효율성이 증진될 수 있다.
각종 방송 장비들이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해 직접 접근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 자체의 이동이 거의 필요치 않다. 그리고 인터넷, 케이블TV등의 자회사와 지방계열사, 관계사로 방송 자료를 손쉽게 배분 할 수 있으므로 방송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재사용함으로써 방송 데이터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5.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활용
디지털화된 방송 콘텐츠를 케이블TV, 계열사 등에서 원래 목적대로 재활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형식 변환을 통해 순수 방송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콘텐츠를 쉽게 재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방송이 끝난 원본 데이터를 MPEG-4 형식으로 변환해 인터넷 서비스에서 재활용하거나 DVD 형식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의 다양한 재활용(One Source, Multi Use)은 방송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쇼핑몰, CD판매, VOD 등 각종 부가 서비스 도입으로 새로운 수입원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향후 신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연한 콘텐츠 관리와 활용을 통해, 자료의 효과적인 재 사용이 가능하고, 인터넷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디지털 방송 제작 · 송출 시스템의 역할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은 여섯 가지 정도의 작업 영역으로 나 눌 수 있다. 방송 자료의 입력 및 관리용 메타데이터 생성 등을 담당하는 인제스트(Ingest, 데이터 입력) 영역, 방송을 위해 데이터를 편집하는 NLE 편집 영역, 데이터 검색 및 가편집을 담당하는 탐색/가편집 영역, 편집이 완료된 데이터를 실제 송출하는 송출 영역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방송 장비들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내보내는 스토리지 영역과 일정 시간이 경과 후 데이터를 별도로 보관하기 위한 아카이브 영역이 있다.
방송 영상 인코딩(encoding)시 중앙 스토리지로 온라인 파일전송이 가능해 인제스트(Ingest) 작업을 수행한 후 NLE에서 즉시 편집이 가능해야 하며, NLE에서 편집 완료된 영상은 송출 서버로 전송돼 송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영상의 통합 검색을 통해 필요로 하는 영상 자료를 별도의 아카이브 저장장치로부터 가져와 즉시 편집이 가능해야 하며, 방송 영상 자료와 관련된 각종 메타 데이터가 동일 화면상에서 실시간 연계되는 연계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1. 인제스트(Ingest) 그룹
기존 방송 제작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방송 영상 기록물을 테이프에 보관했다면,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하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저장 시스템인 아카이브 시스템을 이용해 MPEG -2등 다양한 형식의 압축 데이터로 변환후 공용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제스트(Ingest, 데이터 입력) 작업을 통해 영상자료를 디지털 데이터화해스토리지에 저장함으로써 방송 자료의 검색기능과 미리 보기 기능이 가능하여, 필요로 하는 영상 자료의 검색이 편리하게 가능하게 된다. 검색, 추출 등의 작업이 지역적 거리에 제약 없이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멀티미디어와 연계돼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인제스트(Ingest) 작업은 방송 영상 자료를 아카이브 시스템에 등록ㆍ입력하는 과정으로 영상 자료를 디지털화해 저장하고, 필요 시 디지털 영상자료를 가공하여 저장하기도 한다. 입력 영상자료는 크게 세가지 형식의 데이터로 나눠지는데, 송출ㆍ편집용을 위한 고해상도 영상 자료인 MPEG-2 압축 형식의 데이터, 검색ㆍ가편집 작업을 위한 저해상도 자료인 MPEG-1 압축 형식의 데이터,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위한 저해상도 자료인 MPEG-4 압축 형식의 데이터가 있다. 이런 종류의 모든 데이터는 궁극적으로 대용량 공통 스토리지에 저장돼 여러 시스템들이 공유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 메인 NLE(Non-Linear Editing) 그룹
방송 편집 부문을 디지털화하는데 있어서의 핵심은 테이프에 기반한 기존의VCR을 EDL 기술과 결합된 NLE 장비로 대체하는 것이다. NLE 편집 작업이란 인제스트(Ingest) 그룹에서 생성해 중앙 스토리지와 아카이브에 MPEG-1/MPEG-2 형태로 저장된방송 영상 자료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NLE 편집기를 사용해 실시간 방송 영상 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부분이다.
방송 영상 자료의 종류와 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수 등을 고려해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시스템의 사양을 결정해야 한다. 모든 제작, 편집 작업은 DAM 관리 기능 하에 진행되며, 편집자의 작업 화면상에서 아카이브 자료의 검색과 다운로드, 편집 작업이 수행되고, 지정하는 스토리지에 저장이 가능해야 한다. 미디어 관리 기능 측면에서 보면 복수의 NLE가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하며, 신속하고 편리한 편집을 위해 미디어 검색 및 브라우징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3. 가편집 및 탐색 그룹
편집 작업은 실제 송출하기 위한 데이터(MPEG-2)를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기 전에 가편집 작업을 통해 EDL(Edi tion Decision List)을 작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EDL 작성을 위한 가편집 작업은 디지털 방송 제작 작업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가편집을 통해 작성된 EDL 자료는 실제 방송용 편집을 위한 NLE 편집실로 보내지고, 전문 편집 작업자들은 기 작성된 EDL 자료를 기초로 송출용 방송 영상을 만든다.
EDL 작성을 위한 가편집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방송용 원본 데이터인 고해상도 영상을 사용해서 가편집 작업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별도의 디스크 또는 스토리지에 저장된 저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서 가편집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저해상도 영상 데이터는 고성능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저해상도 영상 저장용 스토리지의 경우 파이버 채널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것보다는 일반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4. 송출 그룹
방송 송출 시스템은 메인송출 서버와 백업 송출 서버, 그리고 예비 송출 서버 등 3개의 송출장치로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편집이 완료되어 중앙 스토리지에 저장된 송출용 방송 영상을 파일로 전송받아 각각 독립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또한 주 송출 서버의 운행상태와 예비 및 백업 서버의 운행상태가 동일해야 할 것이다. 각 시스템은 중앙 스토리지로부터 다운로드된 송출용 클립을 각각 로컬 디스크에 저장해 송출함을 원칙으로 하나, 긴급 시 중앙 스토리지에 있는 클립을 직접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비의 장애에도 대비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구성 방법 이다.
저장 장치 그룹방송 제작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화의 중심에는 저장 장치, 즉 스토리지가 존재한다. 방송 데이터를 입력하고 편집, 송출하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중단 없이 또는 온라인 상태에서 행하기 위해서는 중앙 스토리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저장 장치는 일정 시간이 경과한 방송 데이터가 보관되는 장소이다. 저장 장치는 미디어 데이터의 신속한 제공을 위해 중앙 저장장치와 장기보존용 저장장치로 나눠지고, 방송 영상 및 EDL, 검색 영상 저장과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저장장치는 보관되는 데이터 종류와 그것을 사용하는 작업 그룹에 따라 세분화해 구분될 수 있다. 인제스트(Ingest) 작업으로 생성된 방송 데이터 및 송출 영상을 저장하는 중앙 저장장치가 있고, 장기 보존을 위한 아카이브 저장장치, MPEG-1/MPEG-4 등 EDL 편집용 저해상도 영상 저장장치, 검색 영상 저장장치, 각종 메타 데이터 저장장치 등으로 세분화해 구분된다.
편집용 데이터 또는 실제 방송용 데이터를 저장하는 중앙 스토리지의 경우 장애에 대비해 동일한 내용을 저장한 백업 스토리지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중앙 스토리지와 백업 스토리지는 운용상 하나의 저장장치로 인식이 가능해야 하며, 한 쪽 스토리지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방송 제작 및 편집 작업에 영향이 없도록 구성해야 한다. 또한 중앙 스토리지와 장기 보존용 저장 장치간의 데이터 이동, 검색, 사용이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능해야 한다.
효율적인 저장장치의 활용을 위해 영상의 사용 시간, 사용 빈도, 우선순위 등에 따라 아카이브 시스템의 장치 별 저장과 검색을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따른 저장장치간의 계층적인 저장 및 관리,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송출된 방송 소재는 장기보존 저장장치에 2개의 장소로 분리되어 저장돼야 하며, 보존 장치에 저장된 아카이브 자료는 재난에 대비해 소재를 장치 외부에 별도로 보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6. 아카이브 그룹
인제스트(Ingest) 그룹에서 생성된 영상 자료와 방송으로 송출된 영상 자료는 중앙 스토리지 및 백업 스토리지에 저장된 후 일정기간이 경과되면 장기보존 저장장치인 아카이브 부분으로 수동 또는 자동으로 이전되어 보관한다. 또한 장기간 보관돼 있는 데이터라 할지라도 필요한 경우 간편하게 검색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데이터 아카이브 기술이다.
초기 인제스트 그룹에서의 작업 시 방송 영상(MPEG-2), EDL편집(MPEG-1) 및 검색영상(MPEG-4)의 인코딩 작업과 동시에 카탈로그 작업이 수행되며, 인제스트 부분에서 입력된 기본적인 메타 데이터는 아카이브에서 그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NLE에서 편집 완료돼 별도 보관할 필요가 있는 방송 영상 데이터는 아카이브 저장장치로 전송돼야 한다.
아카이브 관리 기능 측면에서 보면, 방송 영상 자료의 증가에 따른 저장장치의 확장이 가능해야 하며, 향후 확장에 대비해 초기 구축 시 병렬 구조의 스토리지 구성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데이터 전송 경로의 다양한 설정 기능, 데이터 전송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 기능, 파일 전송 시 전송시간 및 상태 모니터링 기능, 자료 요청과 처리 내역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 등도 제공돼야 한다.

장점과 단점
앞에서도 본 것처럼 테이프기반의 아날로그 방송 제작 환경에서 스토리지 또는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으로 바뀌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져다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실제 각 방송사에서 도입하는 과정을 보면 방송 제작의 디지털화 과정의 초기 단계인 관계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도출된다.
방송 제작 장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실무진들이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보다 효율적 도입을 위해 장단점을 분석해 우리 실정에 맞는 고유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 제작 및 편집, 송출 과정의 디지털화로부터 오는 장점은 먼저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를 가져와서 활용하므로 워크플로우(workflow)가 크게 개선되고 방송 데이터의 관리 또한 간편해진다는 것이다.
IT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가 이동되므로 방송 콘텐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기반 환경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총소유비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교육, 관리비용 등을 모두 통합한 각종 비용(투자, TCO)이 절감됐고, 방송 데이터를 DVD, 인터넷(MPEG-4)등의 수익 재창출용으로 쉽게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방송사의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방송 데이터의 디지털화로 인해 데이터의 영구 보존과 손쉬운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OSMU(One Source Multi Use) 환경 구축으로 콘텐츠 비즈니스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고화질, 고음질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송 인프라의 고도화를 이룩할 수 있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는 함정도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새롭게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상당기간 아날로그 장비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 디지털 시스템 개발 및 도입 기간 등 상당 기간 동안 아날로그 장비인 VCR도 함께 존재해야 되는 중복 투자가 불가피하다.
비용의 이중 투자라는 문제점 이외에도 상당 기간 아날로그 장비와 공존해야 하므로 신규로 도입하는 디지털 장비와의 호환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날로그-디지털 변환장치를 별도로 도입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 등 난이도 증가로 많은 부분을 외부에 위탁할 수밖에 없어 장비의 유지 보수비가 대폭 증가되고, 방송 사고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어 방송사 경영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가장 우려할 만한 사항은 방송 현업자들의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한 문제점들이다. EDL과 NLE등 디지털 장비의 도입은 기존 아날로그 장비에 익숙한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교육과 훈련을 요구하며, 이 과정에서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디지털 장비의 성공적인 구축보다 이 같은 구성원의 적응 여부가 방송 제작 환경의 디지털화 성공의 더 큰 열쇠다.

결론
현재 진행되고 방송 제작 시스템의 디지털화 바람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방송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VCR과 테이프에 익숙한 방송사 직원들은 파이버채널 SAN과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 그리고 NLE 장비 등 새롭게 도입된 장비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송계의 디지털화 과정은 한 해, 두 해 만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잘 적응하는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이것은 비단 방송계 내부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 바람에 적지 않게 놀랐을 것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와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것이 도입되어 제품 제작과 판매 등 모든 면에서 IT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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