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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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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6개 분야 2007년 평가와 2008년 전망 (下)
멈추지 않는 IT, 미래 향해 ‘앞으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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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로 기분 좋게 출발한 2007년 정해(丁亥)년이 어느덧 저물고, 새로운 2008년 무자(戊子)년이 찾아왔다. 입춘이 두 번 들어있다는 쌍춘년, 60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가 연이은 까닭일까, IT 시장은 지난 몇 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출은 월간 기준 사상최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IT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으며, 당초 전망인 1천200억달러대의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역시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수행되면서 성장의 버팀목이 됐다. 또한 가상화, 웹 2.0 등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미래 지향적 트렌드들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T 산업의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날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다이나믹 IT 구축을 통한 능동적 비즈니스 모델 구현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IT가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지금, IT 산업 자체적으로는 능동적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모듈화와 통합화를 이뤄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안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모듈화와 통합화를 플랫폼의 바탕 위에서 제공해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갖고 있다.
2008년에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새로운 5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몇 년간 전반적인 산업 침체기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온 IT 산업은 당면한 과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도 비약적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
본지는 IT 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한 26개 분야를 선정해 각 분야별로 2007년을 평가하고, 2008년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해 송년호와 신년호에 나눠 게재한다. 이를 통해 전체 IT 산업은 물론 각 분야별로 내일의 이정표를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왠 최적화
“왠 최적화 솔루션 시장 성장세 가파르다”
왠 가속 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 통합 플랫폼 부상으로 시장재편 ‘눈길’

분산 환경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사용자 증가 추세에 따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상시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왠(WAN) 가속 솔루션의 수요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하며 왠 최적화 시장의 성장을 이끌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왠 가속 시장 규모는 250억~300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에 왠 가속 솔루션을 필두로 왠 최적화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리버베드, 주니퍼가 왠 가속 시장을 양분하며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블루코트, F5, 시스코, 시트릭스, 패킷티어 등 후발주자 역시 공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어 올해 왠 최적화 시장은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왠 최적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왠 가속 솔루션은 단순히 회선 대역폭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압축, QoS, 캐싱, TCP 최적화 등 각각의 포인트 솔루션들을 통합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관리, 인증 등 보안 기능까지 탑재되며 왠 최적화 솔루션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랜에 버금가도록 최적화해 IT인프라 확충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고객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암호화된 트래픽 가속, SSL 가속, 비디오 가속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은 물론 신속한 원격 데이터 백업이나 복제 지원으로 컴플라이언스 요건 준수 실현도 가능해지는 등 왠 가속 솔루션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왠 가속 솔루션은 국내 지사나 지점, 해외 지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중견기업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회선비 등 고정비용 절감은 물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개선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파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의 시장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가트너그룹의 WOC(WAN Optimization Controller) 보고서에 따르면 왠 가속 시장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오는 2012년에 26억7천400만달러 시장을 형성, 2005년과 비교해 4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2007년을 기점으로 2009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 역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다양한 기능 결합을 통해 왠 가속 솔루션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왠 최적화 시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것. 2006년 100억원 시장 규모에서 지난해는 대형 프로젝트 증가에 힘입어 250억~300억원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에 관련 업계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리버베드·주니퍼 ‘주도권’ 다툼
지난해 왠 가속 시장은 리버베드와 주니퍼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며 치열한 선두다툼이 전개됐다. 리버베드의 시장 주도에 맞서 주니퍼가 약진한 가운데 블루코트, 시트릭스, F5, 패킷티어 등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통합형 플랫폼을 앞세운 시스코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 경쟁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양한 영역에 걸쳐 국내 레퍼런스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리버베드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출시하며 경쟁우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금융권 등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등 1위 수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 추세에 맞춰 클라이언트 기반의 왠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에도 발 빠르게 나서는 등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맞서 시장 주도권 장악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권에서 강세를 보여 온 주니퍼코리아는 공공, 제조 등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 지난해 전년대비 6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웹 가속 솔루션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한편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와 통합이 가능하도록 WXC 모듈을 탑재한 J 시리즈 라우터 등 통합형 플랫폼 공급을 본격화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암호화 프로토콜 가속, 데이터 백업 및 복제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스코코리아는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왠 가속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시스코는 WAAS를 중심으로 AVS, ISR 라우터, 카탈리스트 스위치 등으로 구성되는 엔드 투 엔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강점으로 데이터센터, 공공, 기업 등 기존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의 네트워크 시장 영향력과 최근 통합형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코트·시트릭스 등 후발주자 ‘약진’
리버베드, 주니퍼의 선두다툼에 이어 블루코트, F5, 시트릭스, 패킷티어 등도 시장 공세 수위를 꾸준히 높이며 국내 레퍼런스를 차츰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한 이들 후발주자들 역시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이다.
블루코트코리아는 다양한 기술을 통합한 마크5를 핵심 솔루션으로 왠 가속 시장 공략에 나서 증권선물거래소, 대한해운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 왠 가속 시장 확대에 점차 힘이 붙고 있다. 해외 지점이나 원격지 근무 환경을 가진 기업 등을 타깃으로 블루코트만의 포괄적이고 차별화된 왠 최적화 및 웹 보안 접근 방식 구사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웹 애플리케이션 가속, 방화벽, SSL VPN에 이어 왠 가속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기 시작한 시트릭스코리아는 왠 최적화 및 SSL VPN 성능을 통합한 시트릭스 완스케일러를 앞세워 지난해 SK건설, 삼성건설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산업별 접근 전략 및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웹 가속 솔루션에 이어 왠 가속 솔루션 시장에도 진입, 지난해 은행권에 첫 레퍼런스를 확보한 F5코리아는 최근 고성능 왠 가속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솔루션의 핵심인 왠 최적화와 기존 솔루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패킷티어코리아 역시 QoS와 왠 가속을 동시에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하며 왠 가속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우선 타깃으로 공공, 금융권 등으로 시장을 차츰 넓혀 나갈 계획으로 QoS 시장의 강세를 왠 가속 시장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며 성장세 ‘지속’
왠 가속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선보인 통합형 플랫폼의 강세가 기대됨에 따라 올해는 주니퍼, 시스코의 통합형 플랫폼 진영과 리버베드 등 전문 솔루션 진영과의 우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네트워크 통합 확산에 힘입어 통합형 플랫폼의 수요가 증가하며 왠 가속 시장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을 받으며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왠 가속 솔루션에 다양한 기능들이 올라가며 다양한 분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이터 백업 및 복제, CDN 등이 주목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 환경이 빠르게 모바일화 됨에 따라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의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가트너그룹은 올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왠 최적화 시장이 2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역시 왠 가속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지만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인 출혈경쟁 심화를 비롯 서울, 경기에 기업들이 몰려 있다는 국내의 지역적인 특징에 기인한 저렴한 근거리 회선비용은 여전히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대역폭 증속만으로는 더 이상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시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시외나 해외구간의 회선비 역시 고정비용 증가라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왠 가속 시장의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예측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왠 최적화 / 기고
비용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성능 해결사로 ‘자리매김’
가시성·통제·가속·보안 기능 기본 … 다양한 기능 통합화 추세 ‘가속’
최종현 // 블루코트코리아 부장·alex.choi@bluecoat.com

기업 환경은 점점 분산화 되고 있는 반면 애플리케이션은 점차 중앙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원격지 사용자들이 왠(WAN)을 통해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하도록 하는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은 IT부서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왠에서의 주요 경향 점검을 통해 최상의 왠 최적화 솔루션의 조건에 대해 살펴보자.
블루코트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관련 기업 및 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1천300여 IT전문가를 대상으로 현재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왠 성능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원격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센터로 통합 증가, 원격지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문제 증가, 웹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통합 증가, 암호화된 SSL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증가, 전체 왠 트래픽에서 인터넷 트래픽 비율 증가, 모바일 사용자 증가 등과 같은 주요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분산화된 웹 기반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사업장과 지사는 여러 지역으로 분산 및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시장분석기관인 네머츠리서치(Nemertes Research)에 따르면 연간 10% 비율로 사업장이 늘고 있고, 55%의 기업 인력이 원격지나 지점 사무실에서 기업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점점 넓게 분산되는 반면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추세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응답자의 60%가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 자원을 원격지에서 본사의 데이터센터로 중앙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기업 IT부서들이 핵심 사업정보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보안을 추구하면서 데이터센터로의 자원 통합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56% 기업이 데이터센터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사용자에 대한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전송 지원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영업사원이나 재택근무자 등 분산화된 기업 네트워크의 영역 밖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 그룹에는 임원이나 영업사원, 서비스 지원팀 등이 포함되며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기업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에게도 내부 사용자와 동일한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웹 보안을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
애플리케이션 자체만 살펴볼 경우 90%에 가까운 기업이 본사의 데이터센터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기업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외부 ASP를 이용하는 기업도 23%나 된다. ASP는 앞으로 더욱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웹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인터넷 콘텐츠 및 주요 애플리케이션 접속 방식에 있어 중요한 선택이 되고 있다. 2006년에는 이미 기업의 70% 이상이 표준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로 웹 브라우저를 채택했고, 2008년에는 75% 이상의 기업이 새로운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통합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보안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이에 안전하고 암호화된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용 보안 터널을 생성하는 표준 프로토콜로 SSL이 부각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53%의 기업이 SSL을 사용하는 내부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응답자의 45%가 2008년에는 새로운 SSL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며, 62%는 SSL 트래픽이 전체 왠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듯 SSL을 사용하는 외부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성능·관리·보안 부분 과제
분산화된 기업 환경, 인터넷 통합 데이터센터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있어 모든 진보는 막대한 업무적 이익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와 함께 왠 성능, 애플리케이션 관리, 웹 사용자에 대한 보안 등과 관련된 새로운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센터 간의 일일 백업은 재난 시 업무 연속성 보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백업 데이터의 양이 갈수록 증가하며 주요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따르는 시간 및 대역폭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하며 왠 성능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왠 성능이 느려지는 것은 결코 데이터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과 분산된 사용자의 증가는 더욱 많은 사용자가 주요 애플리케이션 및 파일에 접속하기 위해 왠을 거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다수 기업의 원격지 사용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애플리케이션 지연은 성능이 떨어지는 클라이언트 서버, 웹, 이메일, 스트리밍 미디어 그리고 증가하는 SSL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과 관련이 있다.
SSL 애플리케이션은 원격지 사용자들이 본사의 애플리케이션에 보다 안전하고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기업들이 안전하게 웹을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SSL 트래픽은 암호화되기 때문에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로 인해 원격지 사용자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통제 및 최적화된 전송이 어려우며 SSL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능 문제는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트래픽의 총량 역시 왠 트래픽과 동일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설문 응답자의 55%가 전체 왠 대역폭의 25% 이상을 인터넷 트래픽이 소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응답자의 77%가 인터넷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불필요한 트래픽이며, 심지어 비즈니스와 개별 사용자의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트래픽도 포함돼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왠 최적화 솔루션 기본 조건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왠에서의 주요 경향을 살펴봤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왠 최적화 솔루션의 기본 조건을 살펴보자.

-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 왠 최적화 솔루션은 왠에서 전송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SSL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 확보를 통해 숨겨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최적화된 가속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 애플리케이션 통제 : 고속의 왠 가속 기술이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통제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 스팸 등 모든 불필요한 트래픽까지 함께 가속함으로써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왠 최적화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 가시성을 기반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가속하고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정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애플리케이션 가속 : 애플리케이션 가속 기술에는 캐싱, 압축, 프로토콜 최적화, 대역폭 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왠 최적화 솔루션은 이러한 모든 기능을 단일 장비에 통합해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반 형태로 기업의 모바일 사용자까지 확장해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 애플리케이션 보안 : 왠 최적화 솔루션은 보안 장비는 아니지만 웹 기반의 환경에서 보안 기능이 없는 가속 솔루션은 반쪽 솔루션에 불과하다. 보안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가속에 있어 중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점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사무실 근무자나 네트워크 외부에서 접속을 필요로 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엔드 포인트 장비까지 통합 보안 및 콘텐츠 관리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초기 왠 최적화는 단순한 회선 대역폭을 증가시켜주는 솔루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는 왠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본질적인 기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왠 최적화 기술이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을 주도할 원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관리나 인증 및 여러 복합적인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감에 따라 다양한 기능들이 결합된 통합 솔루션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왠 가속 시장은 지난 2004년경 시작됐으며 2006~ 2007년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성장 괘도에 올라서게 됐다. 많은 벤더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왠 최적화 솔루션의 도입은 대기업, 공공, 금융 건설, 병원, 리테일은 물론 국내외 공장이나 지사를 둔 중견기업까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올해 역시 빠른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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