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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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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Ⅱ) IT 26개 분야 2007년 평가와 2008년 전망 (上)
HD급 확산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 본격 개막
공공·기업·교육·의료 분야로 시장 확대 … 주도권 경쟁 본격 ‘점화’

화상회의 시스템은 이제 기업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필수 도우미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IP 기반의 HD(High Definition) 화상회의는 향후 10년에 걸쳐 가장 주목을 받으며 성장할 가능성을 갖춘 기술 분야로 평가받을 정도다. 단순히 출장경비를 절약하는 비용절감 차원이 아닌 기업의 협업이 중요해지며 직접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이자 통합 커뮤니케이션(UC)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UC 시장 확산과 더불어 IP를 기반으로 한 데스크톱 협업은 물론 텔레프레즌스까지 고성능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본격화되며 HD급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물론 HD급의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네트워크 대역폭 학보가 필요하지만 기술력이 발전하며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 상황으로 HD 시장 주도를 위한 관련 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HD급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환 ‘가속’
올해 화상회의 시장의 주목할 부분은 HD급으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HD급 화상회의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는 2005년 하반기 부터로 초고속인터넷 등 잘 갖춰진 IT 인프라에 힘입어 여타 국가들에 비해 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 전체적인 시장규모로는 표준화질을 지원하는 SD(Standard Definition)급이 여전히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화상회의 기술 발전과 더불어 HD에 길들여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눈높이 역시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고화질을 지원하는 HD급 시스템이 시장의 대세로 안착은 이제 시간문제인 셈이다. 특히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HD급 시장이 확산일로를 걸으며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반기업 역시 점차 HD급으로의 전환에 동참할 태세다.
현재 폴리콤, 탠드버그, 라이프사이즈, 소니, 라드비전 등이 국내 시장에 HD 화상회의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주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폴리콤, 탠드버그, 시스코, HP, 라이프사이즈 등이 원격지와 연결돼 실제와 거의 흡사한 가상회의 공간을 구현해 실시간 협업 미팅을 지원하는 텔레프레즌스 시스템들도 속속 출시되며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의 고성능, 고화질화를 견인하고 있는 추세다.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은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 방식과 코덱 등 하드웨어 기반으로 양분돼 발전하고 있지만 HD급의 고성능 시장은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CD, PDP 등 디스플레이는 물론 방송 등이 이미 HD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더 이상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구현되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HD급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점차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HD급으로의 전환은 이제 시간문제로 LCD, PDP 등 디스플레이 가격의 하락은 HD 시장 개화에 힘이 되고 있다”며 “디지털방송 등에서 HD급의 품질을 경험한 고객 대다수가 신규 프로젝트는 HD급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스템의 HD급으로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SD급의 기술혁신은 이미 2004~2005년을 거치며 완료됐다는 입장으로 올해가 HD급 시장 확산의 전환기라면 내년부터는 HD급 시장의 성장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각 벤더별로 다양한 HD급 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시장을 겨냥해 중저가의 HD급 제품들도 소개하며 HD급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물론 고대역폭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은 HD급 시장 확산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지만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전용회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HD 솔루션 속속 출시, 시장 선점 경쟁 ‘불꽃’
다양한 HD급 솔루션 출시가 줄을 이으며 시장 주도를 위한 경쟁은 더욱 달아오으고 있다. 특히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HD급 도입이 증가하며 시장 선두자리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폴리콤코리아는 SD급에 이어 HD급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다양한 UC 벤더들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시스템에서 단말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HD급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UC, 텔레프레즌스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점차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으로 폭넓은 국내 고객 기반을 강점으로 HD급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씨타운을 마스터 총판으로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HD 화상회의 시스템 전문업체 라이프사이즈 역시 최근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 중저가 시스템부터 하이엔드 제품인 텔레프레즌스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완비, 국내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래 단기간에 국내 레퍼런스를 늘려나가며 HD급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선 HD 기술력을 강점으로 화상회의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탠드버그코리아 역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HD 제품을 출시한 이래 풀 HD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는 등 HD 시장 주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MS OCS 2007에 대한 표준 기반의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국내 UC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탠드버그코리아는 HD, UC 장비를 비롯 기업들의 요구에 가장 부합되는 맞춤화된 최적화 서비스와 제품 공급을 통해 국내 시장 주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드비전코리아는 서비스사업자를 비롯 기업, 공공, 군 등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가운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HD급 시스템을 국내에 출시한 소니코리아 역시 방송 표준에 맞춘 HD급 시스템을 주력으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풀 HD급 화상회의 시스템 레퍼런스인 경기도청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텔레프레즌스 시장 개화 ‘주목’
올해는 HD급 화상회의 시스템과 더불어 텔레프레즌스가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시스코, 탠드버그가 각각 포스코, 대법원을 텔레프레즌스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하이엔드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것. 텔레프레즌스는 직접적인 대면회의와 같은 사람의 상호작용 전반을 전달해 주는 감각적인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초기 시장은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텔레프레즌스는 고가의 가격과 높은 대역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입 고객은 아직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국내 레퍼런스가 생겨나고 솔루션을 출시하는 벤더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전망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 텔레프레즌스 시장은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한 시스코, 탠드버그뿐 아니라 폴리콤, 라이프시이즈 역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아래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벤더별로 단기간에 승부를 걸기 보다는 향후 시장 주도권을 염두에 둔 마케팅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 사실로 아직은 시장 분위기 조성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포스코, 대법원 등이 텔레프레즌스를 도입함에 따라 내년 시장 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중심의 초기 시장 형성을 거쳐 점차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아웃소싱 개념의 매니지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서비스사업자들의 행보 여부도 관심거리다.

HD 화상회의 시장 전망 ‘장밋빛’
그간 화상회의 시장 확산의 장애물은 호환성과 네트워크 대역폭 업그레이드 비용 등이었다. 특히 HD급 화상회의 도입은 각 벤더간, 그리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러한 문제는 새로운 솔루션들이 출시되며 빠르게 해결되고 있는 추세다. 네트워크 대역폭 확보 역시 공공기관의 경우 자가망을 구축하고, 기업들은 VDSL 등 저렴한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함으로써 비용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HD 화상회의 솔루션은 기존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며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공, 기업뿐 아니라 원격의료, 고등교육 등 활용분야가 광범위하다는 장점으로 영상뿐 아니라 문서, 도표 등 데이터의 공유를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전문가기고
HD급 화상회의 솔루션 대중화 ‘가속’
UC와 접목도 본격 ‘점화’ … IMS 네트워크와 연동 ‘시동’

신영선 // 폴리콤코리아 영업기술 과장·jeffrey.shin@polycom.com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욕망은 인류의 태동과 함께 시작됐다. 이 욕망의 산출물들이 바로 ‘언어’며 ‘문자’다. 하지만 인류의 욕망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언어와 문자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하는 많은 욕망의 산출물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특히 원격지에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신, 전화를 만들어 냈고,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IP 기반의 화상회의 장비까지 만들어 내게 됐다. 전화의 경우에는 단지 음성정보만을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지만 화상회의 솔루션은 음성정보뿐 아니라 영상 및 데이터까지 주고받음으로써 인류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잠재적 욕망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 시 얻을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의 감소, 업무 효율성 증가 등의 효과들 때문에 2007년 말 현재까지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그리고 기업들의 수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관 및 기업들은 SD(Standard Definition)급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와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원격지 참석자와의 대면효과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회의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좀 더 기술적으로 보면 SD급 화상회의 솔루션의 경우 최대 SIF(704×480)/4CIF(704×576) 수준의 해상도 이상은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상회의 시 카메라에서 좀 떨어진 자리에 위치한 참석자의 경우 얼굴 표정을 확인할 수 없다든지 문서공유 시 폰트가 조금만 작아도 알아볼 수 없는 등 실제 대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2007년 한 해 동안 이러한 SD급 솔루션들의 기본 화질의 단점을 극복하는 HD(High Definition, 1,280x720)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화상회의 시장 트렌드 ‘HD’
최근 국내 네트워크 대역폭에 대한 가격이 낮아지고 HD급 PDP나 LCD TV들이 보편화되면서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HD급 화상회의 솔루션들은 기본적으로 1,280×720 픽셀 이미지를 초당 30프레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HD 화상회의 장비는 현재 출시돼 있는 대부분의 HD TV들이 지원하는 해상도와 초당 전송 프레임 수와 동일한 규격으로, 단순히 HD급 영상뿐 아니라 고품질의 음성 및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즉, 화상회의 시 필요한 모든 부가 기능뿐 아니라 회의 녹화 및 스트리밍, 다자간 회의장비(MCU)의 HD급 분할화면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 고객들의 대부분은 SD급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많은 고객들이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미 도입했고, SD제품의 교체주기가 돌아오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HD급 화질을 체험한 기존 고객들이 HD솔루션으로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MCU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들은 HD CP(Continuous Presence) 모드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제 HD가 보편화되면서 HD CP 모드에서도 HD급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이 출시됐으며, HD급 화상회의 솔루션과 함께 도입기를 맞이하고 있다.
2007년은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이 소개되고 처음으로 도입하는 고객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도입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이 첫 선을 보이면서 그 가격은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중저가의 HD급 화상회의 솔루션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 의료기관, 그리고 기업들이 새롭게 화상회의 솔루션들을 도입하거나 기존 SD급 장비들을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단순히 HD급 영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다. 즉, 영상 솔루션의 품질과 제공 기능에 대한 기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고품질 영상, 음성, 콘텐츠 전송 능력은 기본이고 다양한 부가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UC 시대’
모든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UC 관련 솔루션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UC와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들이 어떤 접점을 이루며 시장에 적응해 나갈 것인가.
UC는 기본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 PC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통합이라고 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솔루션은 이에 경쟁이 아닌 UC사용자의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즉, VoIP가 UC 사용자가 사용하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툴이듯 화상회의 솔루션 또한 다른 커뮤니케이션 툴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UC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커뮤니케이터 2007 클라이언트 버디리스트(Buddy List)에 화상회의 솔루션을 하나의 엔드포인트로 등록시킴으로써 마치 VoIP를 사용하듯 화상회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회의실의 화상회의 장비나 PC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UC뿐 아니라 타사에서 소개하는 모든 UC 관련 솔루션들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영상이 소위 말하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판단된다. 이미 폴리콤을 비롯한 몇 개의 제조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존 H.323 기반의 화상회의 솔루션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SIP 기반의 서비스들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으며 그 기능들을 보강해 가고 있다. 아마도 U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2008년에는 좀 더 다양한 기능 및 서비스들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제품들을 소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UC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UC 솔루션의 도입 비용이나 유지 및 확장비용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시장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기존 H.323 기반의 화상회의 솔루션들을 꾸준히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H.323 기반 솔루션이 기술적인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 면에서 검증된 단계며, HD급 화상회의 솔루션들의 보편화에 따라 도입 비용도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UC 시대가 개막됐으나 현시점에서 UC를 도입하기 쉽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UC의 중심요소인 영상을 중심으로 당분간 H.323 기반의 화상회의 솔루션이 그 영향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UC 넘어 네트워크 대통합 IMS까지
최근 IMS(IP Multimedia Subsystem) 코어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사업자들이 있는데 아직은 시장 상황이 시기상조인 듯하다. 하지만 UC 시장이 본격화되고 IMS 네트워크 통합 쪽으로 기술이 진화해 나가면서 사용자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Look&Feel) 서비스들이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 진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제조사들이라면 IMS 네트워크에 연동시켜 나갈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액세스 단말의 경우는 대부분 UC에 맞춰 소개가 될 것이다. 소위 말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제품들의 경우가 그 예다. 즉, IMS 네트워크 내에서 미디어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멀티미디어 자원 제어기(MRFC)/멀티미디어 자원 기능(MRFP)을 지원하는 제품이나 IMS 내에서 ISC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IMS 코어 네트워크의 구성요소들과 연동돼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들을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버(AP)가 그 예가 될 것이다.
이 경우 IMS 이네이블 단말이라면 이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제공하는 무한한 영상회의 관련 솔루션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고,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경우에 따라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나 서비스는 IMS 네트워크 내에서와 비슷하게 제공하면서 IMS와는 별도의 망을 가지게 되는 스탠드 얼론 형태의 솔루션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UC 도입이 어려운 경우, H.323을 계속 선호하게 될 수 있는 고객들과 마찬가지 경우로 IMS와는 별도의 간단한 화상회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면서 IMS AP와 마찬가지의 다양한 화상회의 관련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는 형태도 하나의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종합해 본다면 어떤 행태로든지 IMS 네트워크 통합 쪽으로의 솔루션은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재 화상회의 솔루션을 단품 위주로 제공하고 있는 각 제조사들이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 할 숙제와도 같은 것이다. 최근 대부분의 고객들이 솔루션 기반의 제안을 주로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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